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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7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조국/윤미향/미얀마 전지윤 ●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학살 전쟁 속에서 3만명이 넘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죽어가고 있다. 더구나 가자지구는 공기중에 독성 물질이 가득해 주민들과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화약과 백린탄 냄새가 숨을 막히게 하고, 음식과 난방을 위한 목재, 폐기물 소각으로 하늘은 하루 종일 회색 연기로 가득차 유해물질로 오염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돕고 있다. 가자에서 죽은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서구사회, 문명, 정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킨다는 신화도 죽었다. 돌이킬 수 없도록. 이 상황에서 미국의 보복 폭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예멘 민중 수백만 명이 모여서 팔레스타인 연대.. 2024. 2. 11.
세상읽기 - 이스라엘/이언주/한동훈/대만 선거 결과 전지윤 ●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은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성과이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어제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중단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 밴그비르 이스라엘 국토안보부 장관은 또다시 이것을 '반유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직접 ‘휴전’을 요구하지 않는 것 등 많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극단적 시온주의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기본으로 이것이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의미는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 남아공 외무장관은 “국제사법재판소의 대량학살 방지 명령을 실행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17명 재판관 모두의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웠는데, .. 2024. 1. 29.
세상읽기 -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류호정/ 전장연 전지윤 ● 이스라엘의 학살과 폭격에서 침묵은 공모이며 중립은 없다 지금까지 실종되거나 잔해 밑에 묻힌 사람까지 포함해 가자지구의 희생자는 24,000명에 달한다. 건물 10만 채 이상이 파괴됐다. 먹을 물도 없으니 씻을 물은 당연히 없다. 휴지도 없고 위생은 포기한 상황이다. 마취없이 절단 수술을 하고 가족이 죽어도 손가락만 겨우 찾는 경우도 많다. 전기가 없으니 휴대폰으로 죽은 가족의 사진을 남기기도 어렵다. 이 모든 끔찍한 상황은 ‘하마스는 10월 7일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네탸냐후 정부의 극우반동적 성격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공감하게 만들고 있다. 덧붙여 이것이 제2의 더 극악한 나크바를 위해 네타냐후가 놓은 덫이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운 요즘이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대통령 헤르조그는 "이.. 2023. 12. 18.
세상읽기 – 재개된 이스라엘의 대학살/선거제/검찰권력 전지윤 ●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가 보았던 ‘풀려난 포로, 기뻐하는 가족들, 포옹하고 키스하는 사람들’은 이제 사라졌다. 다시 비처럼 쏟아지는 폭탄, 갈기갈기 찢겨진 아이들, 지옥에서 울부짓는 사람들‘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투를 다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 인종 청소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일주일의 임시 휴전 동안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에서 8세와 15세 청소년을 포함해 14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마을과 집을 파괴했고 수백 명을 잡아갔다. '하마스가 약속을 어겨서 휴전이 끝났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끝내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은 백기를 들고 걸어다니.. 2023. 12. 5.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대학살/ 이태원 1주기/ 감옥 인권 전지윤 ● 아동살인자 네타냐후와 바이든, 오늘은 몇 명을 죽였냐? 이스라엘은 지금 전면적 침공에 의한 지상전보다는 장기적 포위작전을 통한 지상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더욱 잔인하고 피비린내나는 작전이 될 것이다. 네타냐후는 이런 작전을 시작하면서 "이제 가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완전히 멸하고 남자와 여자와 젖 먹는 아이와 소와 양과 낙타와 나귀를 모두 죽여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했는데, 단 3주만에 우크라이나 침공 2년 동안 러시아가 한 것만큼의 파괴와 민간인 학살을 해놓고도 이렇게 말하다니 그 철면피함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이스라엘의 이런 야만적 만행은 결코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지난 10월 7일의 .. 2023. 10. 31.
"인류가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막아야 한다“ 전지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폭격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집단처형하던 이스라엘 군대가 이제 곧 지상군을 투입한다고 한다. 이것은 ‘지상전’이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과시해 온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로 들어서면 일방적인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벌어질 뿐이다. 팔레스타인은 전투기나 탱크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방언론에 따르더라도 이미 10월 12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 규모는 1500여명을 넘어섰다. 이것도 비슷한 규모로 추산되는 하마스 전투원들을 뺀 수치이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사망자 1200여명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이스라엘 사람 1명이 죽으면 팔레스타인 사람 10명을 죽인다’는 그동안의 관행과 법칙을 반드시 지키.. 2023. 10. 14.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폭력은 잔혹한 억압의 비극적 결실 세라즈 아씨Seraj Assi 번역: 설 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전개되고 있는 비극적인 장면들은 점령이 만들어내는 끔찍함과, 이스라엘의 봉쇄 및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해체의 시급함을 일깨워준다. 이 글의 필자인 세라즈 아씨는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작가로, 가장 최근에는 (타르타루스 출판사)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출처: https://jacobin.com/2023/10/israel-palestine-violence-hamas-airstrikes-gaza-oppression 토요일 이른 아침,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그룹 하마스의 소속 수십여 명이 봉쇄된 가자 지구를 빠져나와, 보안 장벽을 뚫고 이스라엘 거주지로 돌진해 수백명을 살해하고 인질로 잡는 .. 202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