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헌1 세상읽기 - 성소수자 운동/ 종북몰이/ 류샤오보/ 가해와 고통 전지윤 ● 성소수자 활동가들에게 듣고 배우는 게 우선이다 ‘한국 성소수자 운동이 기업이나 외국 대사관과 협력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으며 갈수록 온건화, 심지어 우경화하고 있다’는 비판들을 봤다. 계급이란 근본 모순을 놓치면서 체제에 포섭되고 친기업, 친제국주의적 운동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보자면 한국 성소수자 운동이 어느 새 변질돼버린 건가 하는 놀라움과 착각이 들 정도다. 물론 서구에서 성소수자 운동은 부러울 정도의 성과와 함께, 주류화가 낳는 위험성도 보여줘 왔다. 대기업들은 퀴어퍼레이드를 핑크머니를 위한 광고, 소비의 장으로 만들려하고, 권력자들은 소수자 인권을 내세워 치부를 가리고 악행을 정당화하는 ‘핑크워싱’에 열심이다. 소수자 인권을 내세워 중동을 폭격하는 미국이 대표적.. 2017.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