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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6

운영위원회 동지들에게 드리는 고언 전지윤 [이 글은 다함께(현 노동자연대) 내에서 한참 분파 논쟁이 벌어지던 2014년 초에 나온 글이다. 당시 다함께 지도부는 나의 이견 제시에 대해서 중징계를 하고, 정치적 비판보다는 온갖 인격모독적 비판을 했다. 또 우리를 개인주의, 분파주의, 아나키즘이라고 부당하게 공격했다. 이 글은 토론의 진정한 쟁점을 흐리는 이런 공격을 중단하고 정치적 토론을 하자고 호소했던 글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마음은 매우 무겁습니다. 최일붕 동지는 제가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된 이후 가장 존경했고 가장 많은 것을 배웠던 선배 혁명가입니다. 지금도 이 점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일붕 동지가 남한에서 국제사회주의 조직을 창건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소련 몰락 이후의 혼란기에 대안을 찾지 못했을 것이고 방황 속에서.. 2014. 12. 6.
더 늦기 전에 함께 반성하며 이 고통을 끝냅시다 -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전지윤 [이 글은 원래 지난 5월 초에 완성해서 제한된 범위에서 공개했던 글을,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 글에서 “ ”안에 인용한 내용들은 모두 관련 개인과 단체들이 쓴 글과 문서에서 직접 인용한 것이다.] 저는 올해 초 다함께(현 노동자연대)에서 탈퇴해서, 여러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다함께 내에서 벌어진 논쟁이 저를 이런 길로 이끌었습니다. 이 논쟁에서는 2012~13년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진보정치의 분열과 위기에 관련된 문제, 민주집중제 등이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함께 내에서 의문과 이견을 발전시키던 과정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쟁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2012.. 2014. 11. 25.
더는 노동자연대다함께의 회원으로 남아 있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2014년 2월 27일에 총 36명이 연서명해서 집단탈퇴하며 다함께 지도부에 전달했던 글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노동자연대다함께의 회원으로 남아 있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에게 노동자연대다함께는 너무나 소중한 조직이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자신의 청춘과 삶을 바쳐서 함께 노동자연대다함께를 건설해 왔습니다. 노동자연대다함께가 혁명운동에 기여해 온 성과에는 우리의 땀과 눈물도 스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의회 토론을 거치며 우리는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노선 및 원칙 일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차이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번 협의회를 앞두고 전지윤 동지는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취해왔던 전략과 전술에 대해 몇 가지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런 생.. 2014. 11. 11.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였는지 돌아보자 [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전지윤 이 글은 2013년말부터 2014년초까지 다함께에서 벌어진 분파 투쟁의 출발점이 됐던 글이다. 나는 이 글의 초안을 2013년 11월 26일에 완성했고, 여러 동지들의 조언과 지적을 반영한 최종본을 2013년 12월 23일에 다함께 대의원협의회에 제출했다. 이 글은 그 최종본이다. 나는 오랫동안 우리 단체의 운영위원회와 신문 편집부에서 일해 왔다. 그 과정에서 동지들의 과분한 지원과 도움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혁명적 원칙뿐 아니라 수많은 주요한 쟁점에서 공통의 인식과 판단을 공유해 왔다. 이 점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래 나는 몇 가지 중요한 쟁점과 우리 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 2014. 11. 11.
정치적 혁신의 내용과 방법은 무엇인가 -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며 민주적으로 토론하기 [이 글은 다함께 돌아보기의 내용,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수행해야 할 정치적 혁신의 내용과 방법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 속에서 나온 글이다. 처음에는 이 글의 구체적 논쟁 맥락 등을 생략하고 축약한 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원본을 그대로 올린다. 논쟁의 구체적 맥락을 알 수 있게 해서 독자들이 보다 정확히 이해하거나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전지윤 내가 ‘다함께 돌아보기를 통한 우리의 과제 내다보기’글을 내고 나서, 서범진, 이재빈, 시우 세 동지가 이에 관한 반론을 보내 왔다. 내 글에 대한 관심과 치열한 토론 제기는 정말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변혁조직.. 2014. 11. 10.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의 씨앗은 어떻게 뿌려졌는가 - ‘민주집중과 단결’ 분파의 투쟁을 돌아보며 전지윤[이 글에 원래 달려있었던 각주들을 여기서는 모두 생략했다. 필요하면 오프라인 글을 참고하라.] 우리는 지금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을 위한 토대를 놓겠다고 여러 가지 모색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대로 된 변혁조직 건설을 통해서 이 야만적인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것에 핵심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공동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모여 있는 우리들은 거의 모두 노동자연대다함께(현 노동자연대, 이하 다함께) 속에서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다함께의 멤버쉽을 가지고 있지 않다.사회변혁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변혁조직이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함께는 변혁조직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더 이상 다함께라.. 201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