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1 영화 ‘위플래쉬’ - 잠재력을 해방시킨 무자비한 채찍질? 전지윤 며칠 전 영화 ‘위플래쉬’(채찍질)를 보며 시간을 버리고 기분이 나빠졌다. 물론 영화 해석은 각자가 다양하고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바가 영 마음에 안 들었다. 영화에 쓰인 멋진 음악들도 이런 불쾌함을 없애주지 못했다. 이 영화는 몇 가지를 보여 주는 데, 첫째 타고난 재능을 가진 소수의 뛰어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둘째, 강압과 경쟁심 자극 등 ‘무자비하고 가차없는 훈련’을 통해서 이런 재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인간적 감정과 상처 등은 이런 과정에서 팽개쳐야할 낭비적 요소, ‘부수적 피해’라는 것이다. 영화는 이런 생각을 가진 예술학교 음악선생인 ‘플래쳐’의 매정하고 비인간적이고 인격모독적인 교육 방식을 보여 준다. 그는 욕설과 폭.. 2015.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