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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주의11

인종과 계급의 이분법을 넘어서 - 1 마르크스주의적 휴머니즘의 관점 피터 후디스Peter Hudis 번역: 두 견 계급과 인종의 이분법을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마르크스, 20세기 마르크스주의자, 프란츠 파농의 저작에서 근거와 자원을 찾아보면서 깊이있는 고민과 유용한 통찰들을 제시하는 유익한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피터 후디스는 구소련 사회에 대한 새로운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시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오크톤Oakton 커뮤니티 칼리지의 철학과 교수이자 의 저자이며 로자 룩셈부르크 전집의 총편집자였고 ‘국제 마르크스주의-휴머니즘 조직’의 회원이다. 글이 매우 길어서 5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것은 첫 번째 글이다. 출처: https://www.historicalmaterialism.org/articles/beyond-bina.. 2024. 2. 15.
[박노자] '개천' 자체를 없애려는 운동, 사회주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근대'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수직적 상향 이동의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물론 전통 사회라고 해서 그런 이동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방의 경우, 대대로 부를 모은 상인 가문은, 궁극에 가서 귀족 작호까지 하사 받는 것은 종종 있었던 일이죠. 조선의 경우에는, 조선 건국 초기 태종 치세만 해도 과거 (문과) 급제자 중에서는 절반 정도는 사족 신분임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 2023. 1. 31.
중-러에 비판적일 수 있는 좌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 학생들 중에서는 홍콩 (향항)인들이 좀 꽤나 있습니다. 그들의 과제물을 읽거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홍콩 역사의 변천들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지요. 사실, 1960-70년대만 해도 홍콩은 일본 이상으로 중국-북한-월남 이외의 동아시아에서 뜨거운 혁명 운동의 중심지이었습니다. 민족 모순 (영국 식민주의, 영국인들의 인종주의)과 계급 모순 (저임금 중국인 육체 노동자들의 분노, 개혁에 대한 욕구)들이 완벽하게 중첩돼 종종 "폭동", 즉 매우 폭력적.. 2022. 10. 27.
볼셰비키 노동자 지식인의 이야기 - 바바라 앨런의 '알렉산더 슐랴프니코프' 이안 버철(Ian Birchall) 번역: 두견 이 글은 헤이마켓 북스Haymarket Books가 출판한 바바라 C 알렌Barbara C Allen의 에 대한 서평이다. 비록 이 책이 한국에 번역 출판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이 서평은 러시아 혁명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재평가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이안 버철은 역사가이자 사회주의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에서 50년 이상 활동하다가 2013년 말에 탈당했다. 국역된 저서로는 (공저), 가 있다. 출처: https://www.rs21.org.uk/2016/08/09/the-story-of-a-bolshevik-worker-intellectual-a-re.. 2021. 6. 8.
러시아 혁명과 신경제정책의 성격 논쟁 - 신경제정책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미완성으로 남겨놓았는가? 사무엘 파버(SAMUEL FARBER) 번역: 두견 러시아 혁명은 반자본주의적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그 성과와 한계를 돌아봐야 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다. 이 글은 러시아 혁명의 후퇴와 부패 과정을 다루는 논쟁이다. 앞서 존 에릭 마로(John Eric Marot)가 사무엘 파버(SAMUEL FARBER)의 책을 서평하면서 비판적 문제제기를 시작했고, 이 글은 그것에 대한 파버의 반박글이다. 논쟁은 주로 러시아 혁명이 낳았던 내전이 종료된 이후에 볼셰비키가 도입했던 신경제정책(NEP)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파버는 신경제정책(NEP)은 소비에트 연방이 경제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도왔지만, 그것의 정치 개혁의 부재는 노동자와 농민.. 2020. 1. 14.
마르크스주의의 체계? 이정인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맞아서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교조적인 해석을 비판하면서 현실의 변화 속에 그 합리적 핵심을 적용하면서 혁신해야 한다는 글을 소개한다. 이 글은 이미 2012년에 좌파 매체들((사회주의노동자신문), 1호)에 실렸던 글인데 필자가 다시 다듬어서 기고해 주었다. 좋은 글의 재게재를 허락해 준 이정인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주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 1930년대 이후 소련에서 창조된 이론 체계이다. 스탈린주의에 비판적인 마르크스주의자라도 변증법적 유물론·사적 유물론·정치경제학이라는 소련 교과서의 기본 체계까지 부정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다음은 스탈린주의 이론체계를 도.. 2018. 5. 11.
러시아 혁명 100년: 비판적 돌아보기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발표됐던 글이다. 이 글의 앞부분은 볼셰비키가 없었다면 러시아 혁명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개의 기존 좌파들의 관점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어서 혁명의 변질이 스탈린주의에 책임이 있고, 레닌의 주도로 내전 시기에 채택한 정책들은 불가피했다며 정당화하는 관점들을 넘어서며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이 글의 필자인 사무엘 파버(Samuel Farber)는 쿠바에서 나고 자랐으며, 쿠바를 다룬 여러 저서들과 논문의 저자이다. 사회주의 정치에 50년 넘게 관여했고, 가장 최근 저서는 헤이마켓 북스에서 2016년에 출판된 이다. 이 글의 번역에 수고해 준 정강산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출처:http://newsocialist.org/one-hundred-years-of-t.. 2018. 3. 27.
레닌주의를 넘어서 루크 쿠퍼(Luke Cooper) [올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관련해서 레닌과 레닌주의의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다. 이 글은 ‘레닌주의’라고 정식화돼 많은 좌파들이 지향해 온 조직 이론과 모델이 어떤 심각한 문제를 낳아왔는지 다루고 있다. 러시아 혁명 초기에 엄혹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다원성을 차단하고 당과 지도부의 하달식 지도를 통해 혁명을 지키고자 한 시도가 권위주의라는 문제를 낳았고 ‘아래로부터 사회주의’와 어긋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레닌주의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이 글의 필자인 루크 쿠퍼(Luke Cooper)는 영국의 사회주의자로서 사이먼 하디(Simon Hardy)와 함께 등을 썼고, ‘반자본주의 경향’(Anticapitalist Initiative)에서.. 2017. 1. 27.
사회주의는 본래적 의미의 민주주의 그 자체이다 - 에 대한 보충의견 김민재 (이하 )은 모두 당연하다고는 말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자주 간과되어 온,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주장을 전개하였다. 은 총론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글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어느 정도 해석의 여지가 있겠지만, 글 자체를 충실하게 독해하면 해당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소련 등 이른바 현실사회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변질된 것에는 단순히 객관적, 외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주관적 요인이 분명 있었는데 (2)그 주관적 요인은 다수 대중이 주체가 되어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민주주의라는 원칙을 경시한 오류였고 (3)현재 남한의 사회주의 운동에서도 모두들 의례적으로는 민주주의가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실천적으로는 이 원칙을 .. 2016. 5. 9.
왜 '아래로부터 사회변혁'이 그토록 중요한가 댄 스와인(Dan Swain)번역: 전지윤 [rs21 활동가인 댄 스와인이 왜 '아래로부터 사회주의'가 그토록 중요한 사회변혁 운동의 핵심 원칙인지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원칙을 간과하고 있거나, 말로만 중요하다고 하면서 엉뚱하게 해석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정말로 자유롭고 해방된 세상을 원하다면 '위로부터'의 요소를 철저히 배격하고, 이 원칙으로 돌아가서 깊이있게 고민해 봐야만 한다. 이 글은 2015년 여름 rs21(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 잡지에 처음으로 실렸다. 이 글을 꼼꼼히 교정봐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rs21.org.uk/2015/07/11/socialism-from-below.. 2015. 9. 25.
5차 정치혁신 세미나 전지윤 이번에는 5차 세미나였다. 1917년 혁명 이후 레닌주의와 당에 대한 마르셀 리브만의 글, 혁명정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글 등을 중심으로 간략한 발제가 있었고, 발제를 바탕으로 문제제기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 (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보다 정리자의 입장으로 써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토론 때 충분히 정리되거나 답변되지 못한 점도 정리자의 의견으로 보충했다.) * 노동조합 논쟁은 무엇이었고 ‘노동자 .. 201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