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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에이드’를 돌아보며 김로자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중인 이 글의 필자는, 노동당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에서도 활동해왔다. 과학이 가지는 실천적 책무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문화와 계급의식 사이의 동학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얼마 전에 영화 에 대한 필자의 글(http://www.anotherworld.kr/620)을 실은 바 있는데 그 글과 이어지는 글이다.] 최근 퀸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했다. 영화 속에서는 퀸이 전설적인 공연을 펼쳤던 가 등장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 이 전설적인 공연이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퀸이 어떻게 웸블리 스타디움을 접수했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실 라이브 에이드는 퀸 뿐 만 아닌 수많은 뮤지션들의 명연이 쏟.. 2019. 1. 4.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몇 가지 불만 김로자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 중인 이 글의 필자는, 노동당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에서도 활동해왔다. 과학이 가지는 실천적 책무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문화와 계급의식 사이의 동학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록 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본 작은 개봉 직후부터 커다란 신드롬을 일으키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남한 사회의 새로운 세대에게 퀸의 음악과 신화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여러모로 문제적이고 구멍이 많은 영화다. 본 작은 영화예술이 갖추어야 할 서사적 · 미학적 정합성을 제대로 드러내지도 못했다. 또한 이를 전기 영화로 보기에는 기본도 .. 2018.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