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화문3

그들의 언어/ ‘겨울왕국2’와 노키즈 존 논란 박철균 ● 그들의 언어 1. 지난주에 불가피하게 태극기 부대의 집회를 넘어 광화문 북측의 민중대회로 향했다. 그래서 그분들의 언어를 듣기 싫어도 듣게 되었다. 2. 제일 큰 것은 전광훈 쪽이 주도하는 면세점앞 대형집회였고, 다만 그 집회에 동참하지 않는 집회도 두어개 더 되었다. 하나는 대한문 앞에서 하나님이 한국을 지키신 건 자유민주주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집회였고, 또 하나는 시청의회에서 조그마하게 하는 집회였는데 5.18 광주항쟁을 왜곡하는 속이 뒤틀리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3. 제일 난관이었던 것이 전광훈쪽 이야기었다. 빠방한 엠알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그냥 혐오로 시작해서 혐오로 끝나고 전광훈 목사님과 황교안 대표가 함께 문재인 끌어내자며 끊임없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러브콜을 하고 있었다... 2019. 12. 6.
세상읽기 - 서초동과 광화문/ 조국 대전과 촛불/ 김용희 투쟁 전지윤 ● 서초동 촛불이나, 광화문 집회나 모두 공감할 게 없는가? 지금 마치 모든 사람이 당연히 서초동가서 촛불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한다면 잘못이다. 아무리 많이 모이고, 정당한 요구가 있더라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 뭔가를 강요할 순 없다. 여기가 다수인데 왜 안 오냐는 식으로 압박한다면 폭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 2016년에도 ‘여혐 발언과 성희롱이 존재하는 촛불집회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건 존중받아야 할 입장이지 비난하거나 강요할 순 없었다. 억눌린 노동자들과 차별받는 소수자들이 더 많이 함께하길 원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투쟁이라 느끼며 찾아오고 싶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 또 어느 쪽이나 극단적 일부는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이 그 운동.. 2019. 10. 14.
5년의 농성을 넘어 그 이상의 평등한 세상을 향해 새로운 투쟁으로 전환하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농성- 5년의 농성을 넘어 그 이상의 평등한 세상을 향해 박철균(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국장) 18명의 영정 앞에 헌화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광화문역 지하에는 5년 동안 계속되고 있던 농성장이 하나 있다. 2012년 8월 21일부터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며 농성을 하던 이 곳은, 어느새 광화문역의 일상 속의 하나처럼 5년 동안 자리 잡고 있었다. 사실 이 농성장을 만드는 데만 해도 10시간이 넘는 고초가 있었다. 경찰은 광화문 지하로 들어가려는 장애인의 휠체어를 가로 막았고, 심지어는 광화문 지하철역의 리프트 전원까지 꺼 버리고 계단을 기어서 가겠다는 장애인들도 계단에서 거칠게 제압하거나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201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