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행1 김수행 선생님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꿈을 기억하며 전지윤 김수행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이어서 슬픔과 허전함을 감추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더욱 이 소식이 아프게 다가온다. 비록 김수행 선생님을 먼발치에서 보거나 가벼운 인사 정도 드린 적밖에 없지만 그분은 나나 우리 모두에게 정말 많은 것을 베풀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인이 일생을 바친 번역일 것이다. 고인은 이렇게 한탄한 적도 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불만인 것은, 마르크스는 천지를 진동시킬 이론을 발견하는 데 일생을 보냈는데, 나는 왜 마르크스의 책을 번역하고 해설하는 데 일생을 보내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2001년 자본론 개역판 역자 서문) 하지만 그럼에도 고인은 자신의 이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고인은 “대다수의 주민을 못.. 2015.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