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1 폭력/비폭력 논쟁 - 100만 촛불은 배우면서 진화한다 전지윤 박근혜 퇴진 투쟁이 발전해 나가면서 ‘폭력-비폭력’ 토론도 벌어져 왔다. 논쟁의 한편에는 저들이 그어놓은 선을 넘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한편에는 혹시 불상사가 일어나 역풍이 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투쟁의 방향에 대한 이런 진지한 토론은 전적으로 환영할 만하다. 민주적이고 열린 토론을 통해서만 답이 찾아질테니 말이다. 나는 이 토론이 서로 상처주지 않는 방식으로, 우호적이고 생산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했다. 일부 사람들처럼 서로를 ‘애국가나 부르는 한심한 사람들’, ‘충돌을 유도하는 프락치’라는 식으로 모욕하기 시작하면 토론은 실종되고 감정적 대립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토론이 ‘폭력-비폭력’이라는 부적절한 이분 구도에 갇히기 보다는 ‘대중행동이냐 소수행동이냐’는 더.. 2016.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