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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2

국제 - 홍콩 민중투쟁의 폭발과 전진/ 이집트 반혁명 전지윤 ● 더 크고 강력해져서 돌아온 홍콩 우산혁명의 정신 ‘우리는 돌아올 것이다’ 5년전 홍콩 우산혁명이 79일간의 점거 끝에 실패로 마무리될 때 시위대가 들고 있던 피켓의 문구는 결국 현실이 됐다. 그냥 돌아온 것도 아니라 더욱 더 강력하고 거대한 운동이 돼서 돌아왔다. 인구 7백만의 나라에서 2백만이 거리로 나섰다는 것의 의미는 엄청난 것이다. 홍콩인들은 특히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하던 말들은 무색하게 됐다. 그리고 이것은 5명중 1명이 빈곤선 아래에 있고 연봉 20년치를 모아도 집장만이 불가능한 홍콩의 현실과 연결돼 있다. 이번 투쟁은 또다시 강력한 지도부와 중앙집중적 방식이 투쟁 건설에 필수적이라는 주장들에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가장 자율적이고 분권적인 방식으로 가장 거대한 투쟁이 등장한 것이기.. 2019. 6. 21.
홍콩 ‘우산 혁명’은 어디로 전지윤 이번에는 홍콩이었다. 2008년 미국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의 여파는 이후 ‘아랍의 봄’, 미국의 ‘점거하라’ 운동, 유럽의 총파업과 광장점거 운동으로 번져나간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홍콩에서 ‘우산혁명’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우산이 저항의 상징이 될 줄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투쟁으로 홍콩의 금융중심지는 마비됐다. 주요은행들이 모두 영업을 포기해야 했다. 놀랍게도 이 운동의 주요 리더중 하나는 조슈아 웡이라는 17세 학생이었다. 그는 “초등학생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책임감’으로 싸우고 있다고 했다. 출발점은 지난달 말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껍데기로 만든 것에 있다. 9월 22일에 대학생들의 동맹휴업이 시작됐고, 9월 26일 경찰의 폭력.. 201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