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1 영화 <카트>와 함께 돌아보는 이랜드 투쟁과 오늘 전지윤 ‘2014년판 파업전야’라는 영화 를 봤다. 의도적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은 ‘파업전야’를 떠올리게 했다.(실제 이 영화의 제작자의 남편이 ‘파업전야’의 감독이었다.) 계속되는 악랄한 탄압, 힘겹게 버텨 나가는 노동자들, 결국 다시 손을 맞잡는 동료들...나에게는 ‘파업전야’의 라스트신 만큼이나 의 라스트신도 울림이 컸다. 특히 이랜드 파업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그 장면에서 눈물을 참기 힘들 것이다. 세월과 세상의 변화를 반영해서 ‘파업전야’의 주인공이 주로 제조업 남성 노동자들이었다면, 의 주인공은 서비스업의 여성 노동자들이다. 무엇보다 가 다루고 있는 것은 오늘날 노동운동의 핵심 문제인 비정규직이다. 87년에 노동자 대투쟁에 직면한 지배계급은 점차 비정규직을 늘리고 외주하청을 확대하는 식으.. 2014.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