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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2

[박노자] 보수화된 사회, 한국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역사의 공식은 "국가 권력에 대한 민중 저항"이었습니다. 외부의 힘을 빌어 성립된, 외삽적인 국가 권력이고, 절대적 빈곤에 허덕여야 하는 민중인 만큼 아마도 당연한 공식이었을 겁니다. 그 공식 덕분에 여수, 순천에서의 이승만 정권에 대한 무장 항거, 그 동시의 빨치산 투쟁부터 대체로 2008년 "쇠고기 항쟁"까지 "저항사"라는 틀로 묶어도 될 정도입니다. 1948년, 식민지 엘리트와 미국이 합심해서 "대한민국"을 건국하자마자 시작되.. 2021. 9. 22.
현 시점에서 대규모 작업장이 저항의 중심이 될까? 이상수 지난 정치혁신 세미나에서 한 동지의 제기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노동귀족’에 대한 비판이 있어 왔다. 그럼에도 지난 철도 파업처럼 대규모 작업장의 조직된 노동자들이 사회를 뒤흔든 투쟁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대규모 작업장이 저항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노동귀족 ‘노동귀족’론은 주로 우파 언론과 기업, 정부가 노동운동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유포해 온 해악적 이데올로기이다. 노동귀족론은 지배층과 평범한 사람들의 진정한 차이를 가리는 데 사용된다. 실업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는 모두 정규직 노동자가 너무 많이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악랄하게 이간질한다. 사실 이런 차이는 투쟁과 조직력으로 임금과 노동조건을 지킬 수 있었던 정규직과 그렇지 못했던 비정규직의 조건에서 주로 비롯된 것이.. 201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