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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3

세월호 진실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투쟁의 2년 - 저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달라졌다 전지윤 최근에 화제가 됐던 드라마 은 20년 전의 과거에서 무전이 와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파헤치고 미래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드라마에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을 설정과 대사가 많았다. “미제 사건은 내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왜 죽었는지조차 모르니까 잊을 수가 없는 것이죠. 하루하루가 지옥인거죠.”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살아요?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뭐라도 달라졌겠죠?” 만약 세월호 참사를 통해 별이 된 사람들이 2년 전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에게 무전을 보내 온다면 어떨까? ‘2년이 지났는데 그래도 뭐라도 달라지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어떨까? 그.. 2016. 4. 15.
세월호 1년 - 눈물을 하나로 모아 거대한 파도로 만들자 전지윤 1990년 3월9일 서울 마포구 한 주택가 지하방에서 불이 났다. 성냥불 장난을 하던 2명의 아이가 죽었다. 아이들은 손톱으로 잠겨진 문을 긁으며 발버둥치다 죽었다. 맞벌이로 일하며 아이들을 맡길 여유도 없고,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부모가 문을 잠근 것이었다. 그해 말 가수 정태춘이 ‘우리들의 죽음’이라는 노래로 아이들을 추모했다. 이 노래에서 가장 슬픈 부분은 아이들 목소리로 나오는 나레이션이었다.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부둥켜 안고 떨기 전에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바닥을 긁어대기 전에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엄마 아빠 슬퍼하지 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 2015. 4. 11.
영화) <제보자> ㅡ 진실을 위한 용기 전지윤 는 정말 강력 추천할만한 좋은 영화다. ‘역시 임순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은 다르지만 나에게는 에 버금가는 영화였다. 너무 재미있고 감동도 컸다. 영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황우석 사건 당시가 떠오르고, 내가 겪었던 일들도 떠올랐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진실’에 대한 영화다. 초반부터 “진실과 국익 중에 무엇이 중요하냐”고 묻는다. 이 물음에서 ‘국익’말고 다른 가치들을 넣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 리영희 선생님은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진실이다”고 말했었다. 진실을 위해 용기를 내는 제보자, 그 진실을 함께 파헤치려는 PD, 그를 돕는 선배와 동료들. 물론 중간에 PD는 흔들리고 주변 사람들도 ‘그만하라’고 한다. 진실을 밝히려는.. 201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