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도 성소수자, 노동, 이주노동자(난민), 성매매(노동자) 등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뤘고 현재 이 세상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누군가 페미니즘이라 낙인 씌우기 바쁜 여성 문제도 닷페이스가 다뤘던 이 사회의 이야기 중 하나이다.
2.
그래서 지금 닷페이스를 "페미니즘" 옹호 채널이라 하면서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류라고 생각한다.
- 정작 닷페이스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관심이 없다.
- 닷페이스가 아니더라도 일상 곳곳에서 사회적 소수자가 주장하거나 활동하는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 자기가 하는 이야기와 주장만 옳고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상대방을 찍어 내릴 생각만 한다.
- 그 중 상대방의 특징을 하나 꼽아서 그 특징만 하나 물고 늘어져서 그 상대방을 낙인화하고 쫓아낸다.
- 문제는 '그 특징'만 싫어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보면 자기 눈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싫어하고 혐오한다. 즉, 차별과 배제는 비단 여성이 아니더라도 자기 눈 밖에 있는 장애인, 성소수자, 빈민, 난민, 홈리스 등등등의 의제에서도 언제든지 여성에게 했던 그 프레임으로 차별하고 혐오하고 쫓아내려 한다.
- 그러면서 자기 이야기는 들어 주지 않는다고 억울해 하고 자기 이야기만 들어 줘야 "공정"이라 한다.
나는 멸공이란 키워드로 캐캐묵은 빨갱이혐오를 얘기하는 사람들이나, 페미니즘이란 키워드로 여성혐오를 얘기하는 사람들이나 서로 다를 바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의견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누군가에게 낙인을 씌어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함은 물론 생매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옳음을 얘기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나와 다른 것'은 존중받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받고 배제하는 차별의 세상이 만연해 진다. 이걸 지금 정치인들이 이러고 있으니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혐오만 판치는 것처럼 보인다. 답답하다.
3.
어쩌다 여러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영상으로 사회적 소수자의 메시지를 남기는 닷페이스를 지지한다. 특히, 작년 6월에 아예 프로젝트로 장애인 탈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닷페이스가 말하는 여러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