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이란 침공한 2인조 전쟁범죄단 트럼프와 네타냐후

다른세상을향한연대 2026. 3. 1. 16:26

전지윤 

역시나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이란을 침공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 재취임 때부터 예고된 일이다. 이란 침공과 핵 제거는 이스라엘의 필생의 과제였고, 따라서 네타냐후가 '역사상 최고의 이스라엘의 친구'라고 부른 트럼프에게도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베네수엘라의 성공으로 오만해진 트럼프는 항공모함, 전폭기들을 잔뜩 가져와 포위하면 이란이 알아서 백기투항하며 무릎꿇을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란은 '당장 맞아 죽을래, 천천히 말라 죽을래'라는 양자택일 속에서 그 어떤 것도 선택하기 어려웠다.

막상 전쟁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는 괴로웠을 것이다. 이것은 베네수엘라처럼 지도자만 제거하기도 어렵고, 폭격만으로 단기간에 끝날 전쟁이 아니다. 이란의 군사적, 지정학적 힘은 그리 간단하지않고, 이라크 같은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에게도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결국 전쟁을 택한 이유는 이란 민중의 민주화 시위를 돕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다. 트럼프는 전쟁을 시작하며 이란 민중에게 "집을 떠나지 마라. 밖은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일 전쟁보다 훨씬 더 많은 이란 민중이 폭격으로 학살당할 것이다.

왜냐면 이번에는 외곽의 핵개발 기지가 아니라 도시의 중심부를 폭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학교가 파괴되고 학생들이 죽어가고 있다. 가자지구와 똑같은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하메네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팔레비 왕세자만이 이런 파괴와 학살을 지금처럼 계속 환영할 것이다.

결국, 트럼프는 주로 국내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로 전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전쟁의 실패, 엡스타인 파일의 폭로, 최악의 낮은 지지율, 패배가 확실한 중간선거, 공화당 내부의 분열과 다른 목소리들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한 꽃놀이패로 폭격과 학살밖에 매달릴게 없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네타냐후와 손잡고 언제나처럼 유엔이나 미국 의회의 승인도 없이,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고 에너지 가격 폭등과 세계경제 위기로 이어지며 전세계 모두를 고통에 빠트릴 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 정권의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제거만이 우리 모두가 살 길이다.

"하메네이는 오랜 탄압, 학살에 대해 민중의 재판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사라졌다. 우리는 항상 정의를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그의 정책으로 파멸한 이들의 이름 앞에 세워진 법정피고인석에서 그를 보고 싶었다."(그리스로 망명한 이란 민주화 활동가)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이란 민중의 가장 중요한 권리를 빼앗았다. 독재자를 자기 손으로 타도할 권리. 하메네이의 죽음은 놀랍지 않다. 외국의 폭격이 시작되자 민중에게 저항과 연대를 호소하기 보다는 바로 인터넷을 끊을 정도로 정당성이 없고 취약한 독재정권이었으니 말이다.

더구나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이미 이란 정권과 체제 내부에서 협조자들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에게는 그저 미국에게 석유와 이익만 챙겨주면 하메네이의 빈자리를 팔레비 왕정 독재가 차지하든, 더 강력한 혁명수비대 군부독재가 차지하든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벌써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200(아동이 절반)이 넘는 사망자를 포함해 1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국제사회와 언론은 별 관심도 없고 그저 하메네이 사망에만 신나하고 있다. 또 서방 각국 정부들은 너도나도 트럼프의 이란 침공을 지지하며 아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2003년 이라크에서도 미국은 후세인이 도망가고 42일만에 승리를 선언했지만, 그것은 오랜 '지정학적 대재앙'의 시작이었을 뿐이다. 지금 트럼프와 네타냐후도 자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 전쟁의 끝이 무엇일지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했기 때문에 침공을 당한 것이 아니다. 그 정반대로 핵무기가 없어서 공격당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은 한번도 핵무기가 있는 나라를 공격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다시 수많은 나라에게 '핵무기가 꼭 필요하다'고 다짐하게 만들었다. 정말 걱정된다.

(기사 등록 2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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