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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3

토론회 광고) 여성혐오, 어떻게 바라보고 맞서 싸울 것인가? 여성혐오, 어떻게 바라보고 맞서 싸울 것인가? - ‘혐오'를 넘어 평등과 연대로 일시: 6월 11일(토) 오후 8시 장소: 언론노조 사무실(시청역 4번 출구, 프레스센터 18층) 패널발제: 물감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류한수진 (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 강남역 사건 이후, 분노의 폭발과 뜨거운 논란 속에서 여성혐오와 차별에 맞선 새로운 운동과 세대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여성혐오와 차별이 어디서 비롯했고, 어떤 구실을 하며 누구에게 이득이 되고 있는지,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싸울 것인지,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서로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6월 11일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가 끝나고 나서 바로 옆 언론노조 회의실로 와주세요.(문의: 010 - 8.. 2016. 6. 7.
여성혐오에 맞서 우리는 더 강하게 연결돼야 한다 전지윤 이번 강남역 사건에서 놀라운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었다. 사실 ‘여성혐오’도, 그것이 폭행이나 살인으로 이어진 일도 새삼스럽지는 않았다. 그것은 ‘헬조선’의 일상적 특징 중 하나였다. 놀라운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분노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사건은 켜켜히 쌓이던 분노가 활화산처럼 폭발하게 만드는 작은 불씨였다. 따라서 이 거대한 분출을 ‘언론이 조장한 선정주의와 부풀리기에 사람들이 속은 것’으로 본다면 큰 착각일 것이다. 강남역 현장에 붙어있는 천여 개의 포스트잇을 보고 쏟아지는 증언들을 들으면 이런 말은 더 나오기 힘들다. 이것은 그야말로 “무시당하고, 멸시당하고, 조롱당하고, 평가받고, 배제당하고, 차별받고, 성희롱의 대상이 되고, 강간당하고 죽어왔지만, 표현하지.. 2016. 5. 31.
수면으로 올라온 여성 혐오, 여성과 남성의 연대투쟁이 필요하다 -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에 부쳐 윤미래 17일 새벽1시 강남역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9시간만에 붙잡힌 범인은 ‘여자들이 자기를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추가적 조사 결과 그는 실제로 화장실에 숨어 있는 동안 들어왔던 6명의 남자는 그냥 보내고 1시간여만에 처음 여성이 들어오자 그녀를 노려 비로소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조현병으로 4차례 입원한 경력이 있는 환자로,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그만두고 길거리를 떠돌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부지해 왔다. 처음에 언론들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목회자를 꿈꾸던 신학생’ 운운하며 온정적으로 보도한 반면 피해자는 ‘화장실녀’로 호칭하는 등 선정적으로 소비하기 바빴다. 새로운 일은 아니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201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