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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4

장애인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배영준(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활동가) 얼마 전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라는 시민 문화정책 토론회에 다녀왔다. 문화가 숨 쉬는 하루를 보냈다. 문화 예술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면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달랐다. 그들만의 바운더리를 일단 깨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문제점과 비장애인 문화예술의 문제점이 모두 비슷한 맥락에 들어가 있지만, 장애인 분야를 따로 이야기한다면 문제점들을 도출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몸이 불편한 것이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하고 모든 것들은 비장애인들과 똑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비장애인들의 문화행사장.. 2022. 8. 30.
완전한 사회 통합 완전한 민주주의 배영준(광주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활동가) [전장연은 이번 5.18 42주년에 광주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장애인 이동권과 탈시설을 요구하며 투쟁했다.] 우리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이 교체돼도 우리의 행동은 그대로였다. 518 민주항쟁 42년과 장애인차별 철폐 날 42년이 똑같다. 이 42년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완전한 통합 완전한 민주주의를 염원한 5월 가족들과 장애인 삶이 비슷했다. 42년이 흐른 지금 이 순간까지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매번 왜곡된 시선에서 5.18을 조명하는 사람들도 있고 42년 흐르는 동안 유가족들과 피해자 분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전두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42년이다. 제대로 조사조차도 응하지 않은 사람 앞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외칠 수 있고 그것을 민.. 2022. 5. 21.
5.18과 장애인의 "민주화 운동"을 위하여 박철균 1. 2021년 5월 18일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서 장애인은 또 이동권 투쟁을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장애인은 타지도 못하는 차별버스 스타일의 419번, 518번 버스를 상대로 장애인은 지역 차별 없는 제대로 된 이동권 보장을 얘기하며 또 쇠사슬을 걸고 버스 위에 올라가 현수막을 들고 또 도로 위에서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40년 전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 광장에서 장애인이 이제는 장애인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투쟁했던 것이다. 2. 혹자는 왜 "오늘 같은 날에 광주에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 굳이 누구나 어떤 날인지 알고 있는 5월 18일에 꼭 이렇게 거리를 막고 외치느냐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다시 묻고 싶다. 41년 전 광주에서 그 수많은 사.. 2021. 5. 21.
곳곳에서 침묵의 벽을 무너뜨리는 미투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30138/)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무려 38년. 1980년 광주항쟁에 참여했던 김선옥 씨가 조사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마침내 대중 앞에 나선 김선옥 씨는 미투 운동을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 이제 그녀의 증언을 시작으로 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이 10대 여고생을 포함해 수.. 2018.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