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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2

러시아 반전 운동이 미약한 이유/ 문화에 죄가 있느냐?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러시아 반전 운동이 미약한 이유 2022년2월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 군의 공격 개시가 임박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젤렌스키가 러어로 연설한 바 있었습니다. 러어가 그의 모어인 만큼 그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겠지만, 그 의미는 러시아 국민에게의 "호소"이었던 겁니다. 그는 .. 2022. 11. 21.
이제 저 강에 가지 못한다 - 황금색 동상을 보는 슬픔 채효정(정치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직강사) [이 글은 필자의 페이스북에 처음 실렸던 글을 옮긴 것이다. 옮겨 싣는 것을 허락해 주신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동네 이야기다. 페북을 통해 회자되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기사화(http://v.media.daum.net/v/20180102154719554?f=m)까지 되었다. 화가 나고 속이 상하는 이야기다. 마릴린 먼로를 깊은 산과 높은 물의 땅인 인제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발상이 어이 없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 일을 두고 설왕설래 하는 말하기의 방식에서도 모욕감과 불편함을 느낀다. 요즘 시골 강둑길은 비슷비슷한 모양의 도시 강변 산책길처럼 재개발되고 있다. 내가 사는 인제도 46번 국도변 옆으로 내린천 둔치가 그렇게 되었다. 작년 한.. 2018.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