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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36

외로이 8년간 고통 당해 온 시리아 민중들 권시우 [시리아에서 민중봉기가 내전과 국제전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지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글이고 더 발전된 고민과 논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 혁명은 애초에는 반아사드 민주주의 혁명으로 출발했습니다. 물론 신자유주의적인 아사드의 정책에 대한 반대와 결합된 반독재 투쟁이자 반신자유주의 투쟁이었습니다. 애초에 튀니지에서 일어난 투쟁의 불꽃이 리비아·이집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시리아까지 온 것이므로 국제적인 투쟁의 일부였습니다. 제국주의 국가들과 아랍의 독재 국가들, 왕정국가들은 확대되는 불길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 혁명을 말살하기 위하여 아사드는 민주주의 혁명을 ‘테러리스트들의 책동’이라고 매도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한다며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 2018. 4. 1.
최대의 핵 재앙과 위협은 워싱턴에서 비롯하고 있다 번역: 전진한 반세기 넘게 우리가 들어 온 관점과 시각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주된 원인은 북한 정권이 개발해온 핵무기에 있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이다. 미국의 반자본주의 언론 의 스티브 레이 (Steve Leigh)와 앨런 마스 (Alan Maass)가 주장한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7/09/05/the-nuclear-threat-that-trumps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비이성적인 정치 지도자 1위 상상도 하기 싫은 핵전쟁의 가능성이 언론의 머리기사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북한 정부를 향해 미국 정부가 날카로운 위협을 가한 뒤다. 이것은 핵무기 치킨게임의 가장 최근 상승.. 2017. 9. 15.
사드 배치 강행 - 대재앙으로 가는 문이 열렸다 전지윤 박근혜의 알박기에서 문재인의 못박기가 돼버린 사드 배치 강행은 한반도 전쟁 위기로 가는 길을 넓힌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미국은 1994년에 북폭을 준비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당시 미국은 재앙의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3년이 넘게 지난 지금 그 부담은 더욱 커졌고, 따라서 군사적 옵션은 ‘설마’라는 게 상식적 짐작이다. 하지만 23년 동안 미국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봐야 한다.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막아낸다는 MD를 준비해 왔고, 사드는 그 꼭지점이었다. 또 실전 배치와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핵폭탄’을 개발해 왔다. 다시 묻게 된다. 1994년에 미국은 아직 준비가 충분치 못하다고 본 것이 아닐까? 이제는 북한‧중국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볼 레이더를 설치했고, 미.. 2017. 9. 11.
7.4 미국독립기념일 - 흑인에겐 독립도 해방도 없었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22076/)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1776년 7월 4일, 식민지 13개 주 대표들이 필라델피아에 모였다. 독립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만장일치로 에 서명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다. 미국의 독립은 1783년 9월 3일 영국과 파리조약을 체결하면서 공식화되지만, 미국인들은 이 발표된 7월 .. 2017. 7. 13.
트럼프를 넘어, 트럼프를 낳은 시스템에 맞서자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8111/)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트럼프 시대, 이제 고작 한 달이다. 벌써 몇 년이 지난 듯 피로감이 쌓인다. 트럼프 정권은 무슬림과 이민자 등 미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공포 분위기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첫 공격 대상이었던 무슬림과 서류미비자들 뿐만 아니라, 다음 대상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두려.. 2017. 2. 22.
트럼프 재앙에 맞선 99%의 대안 - 힐러리가 아닌 질 스타인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4327/)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에 감사드린다.] 점입가경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선언 직후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을 모두 성폭력범으로 매도했다. 하지만 자신이야말로 구제불능 미소지니스트(misogynist)에다 상습적인 성폭력범임이 드러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선거 운동 내내 그가 보여준 반이민자, 반무슬림, 인종주의 선.. 2016. 10. 18.
미국의 사드 배치에 맞선 한국 민중의 투쟁 남수경 [미국의 좌파 언론 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한국 민중의 투쟁을 지지하는 글이 실렸다.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이 글은 전지윤이 번역했다.] 출처: https://socialistworker.org/2016/10/11/south-koreans-resist-a-us-defense-plan 미국과 손잡고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맞선 저항이 커지고 있다. 사드 배치 계획이 발표된 직후, 지난 7월에 약 900명의 사람들이 강력한 항의의 표시로 머리를 .. 2016. 10. 13.
토론 광고) 사드 배치 - 왜 반드시 막아야 하는가 사드 배치 - 왜 반드시 막아야 하는가 일시: 8월 6일(토) 오후 6시 장소: 종각 민들레영토(종각역 3번 출구) 2층 큰방 박근혜 정부가 사드 배치를 전격 발표하면서 강력한 반발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사드 배치가 문제이고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올바른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사드 배치, 왜 반드시 막아야할 재앙인가 - 6문6답 http://anotherworld.kr/311사드 배치 결정 - 한반도를 불구덩이로 몰아 갈 신호탄 http://anotherworld.kr/303사드 논란 – 재앙을 향해 가는 치킨게임을 멈춰라 http://anotherworld.kr/157 * '다른세상을향한연대’와.. 2016. 8. 3.
사드 배치 결정 - 한반도를 불구덩이로 몰아 갈 신호탄 전지윤 [관련기사: 사드 논란 – 재앙을 향해 가는 치킨게임을 멈춰라 http://anotherworld.kr/157] 수많은 문제점 때문에 커다란 우려와 반발을 일으켜 온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전격 결정됐다. 이번에도 핑계는 ‘북한의 위협’이다. 특히 지난 6월 22일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가 중요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제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게 드러났고, 미군의 괌 기지 타격 능력까지 보여 줬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이후 미국이 김정은 개인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근거가 됐다. 이로써 김정은은 후세인과 카다피의 반열에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결국 미국의 침략과 폭격 속에 살해당한 국가 지도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제 사드 배치까지 전격 결정됐다. 물론 .. 2016. 7. 9.
아래서 끓고 있는 한반도 긴장은 언제든 또 넘칠 수 있다 전지윤 이번에 한반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다가 가까스로 봉합된 것은 무조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지역의 긴장이 아직 당장의 확전이나 전면전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게 다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과정은 여러모로 다시 되짚어볼 점이 많다. 먼저 이 사건의 불씨가 된 지뢰 사건과 포격 사건의 진실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란 점이다. 정말 북한이 지뢰를 설치한 게 맞는지, 나아가 군사분계선에서 포격을 가한 것이 맞는지도 명백한 증거로 입증되지 않고 있다. 지뢰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고, 포격에 대해서는 군당국이 궤적과 탄피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정부와 군의 대응은 모순에 부딪힌다. 즉 ‘좀 전에 나에게 날아온 돌이 어디서 날아온 것인지, 심지어 날아온 게 맞는지’도 .. 2015. 9. 4.
자본은 무엇을 얻었고, 우리는 어떻게 되찾을까 rs21, 2014년 6월 21일(번역 : 윤경준) [Ray M이 노동문제 연구자 킴 무디 Kim Moody가 제기한 문제들을 검토했다. 어떻게 자본가들이 노동현장을 노동자들에게 무기력한 공간으로 재편해 왔는지에 관한 것이다.] 출처 : http://rs21.org.uk/2014/06/21/whatcapitalwon/ 지난 30년 동안 좌파는 자본이 우리들의 삶에 미친 영향에 관한 개념을 도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리가 이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후 경제호황을 끝장냈던 이윤율 하락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자본이 어떻게든 마련해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본주의 경제사를 단지 계속되는 이윤율 하락 위기의 연속으로 그리는 정통교리만을 받아들이며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는 이 사실을 .. 2015. 3. 6.
샌프란시스코의 인종차별 반대 집회 참가기 Sarah Jo 지난 몇 년간 미국에 살면서 자주 듣게 되는 슬픈 뉴스 중 하나는 오늘 또 누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래로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뉴멕시코 주의 한 도시인 앨버커키에서만 23명이 부당하게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런 폭력 경찰들의 만행은 뿌리 깊은 미국의 인종 차별주의와 떼어 놓고 보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아프리칸 아메리칸이거나 라티노 아메리칸이다. 뉴욕만 보더라도 경찰 총격 희생자 중 74%가 흑인이고 21.5%는 히스패닉이라고 한다. 미국의 지배자들은 오늘날 인종 차별을 지탱하기 위해 흑인과 라티노 아메리칸을 잠재적인 범죄 집단으로 치부하는 논리를 체계적으로 사용해왔다. 경찰의 만행은 미국 인종주의의 단면을.. 201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