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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3

좌파 독립 운동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서울 동작구의 현충원을 평생 딱 한 번만 가봤습니다. 1999년에, 한국을 떠나기 몇개월 전에 한 번 간 것이죠. 가서, 거기에서 발견한 것은 사실 매우 자기 모순적인 광경이었습니다. 일면으로는 거기에 안장되신 분들 중에서는 노백린 선생이나 강우규 선생, 박은식 선생 같으신 분들의 영정은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제게 이미 3권짜리 박은식 전집이 있었는데, 유림으로 그 사상 여정을 시작하시고 한 때에 민족주의자로 이름을 날리신 이 분은 1910년.. 2021. 8. 29.
미국에서 민주당 왼쪽 대안에 대한 또 다른 고민 전지윤 남수경 동지의 글(‘샌더스가 아닌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 대안이 필요하다’)은 매우 강력하고 설득력있게 샌더스 지지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분명히 샌더스의 주장과 운동은 큰 모순을 안고 있다. ‘1%에 맞서서 99%를 대변하겠다’면서 ‘1% 대변정당’(민주당)의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게 가장 핵심 모순이다. 특히 공화-민주 양당체제가 독립적인 노동자의 목소리와 정치세력화를 차단해 왔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 미국의 정치 상황에서 말이다. 샌더스의 패색이 짙어가며 선택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남수경 동지의 글은 더욱 시의적절하다. 샌더스는 현재, 자신의 정책을 힐러리 캠프가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본선에서 힐러리 지지 선언을 하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런 상.. 2016. 5. 12.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편집자 주] RS21(Revolutionary Socialism21)의 포럼 “Political Weekend”에서 2014년 3월 31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포스트는 그 토론 내용을 정리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원문 링크) 닉 에반스(Nick Evans)번역 김태연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BBC의 간판 프로그램인 “퀘스천 타임”(Question Time, 영국의 TV프로그램)의 토론이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BBC 제작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는 물음들에 대해 다루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 rs21은 자체적인 퀘스천 타임을 개최했다. 영국의 작은 새 혁명적 조직이 직면한 문제들부터 전 세계 노동계급이 직면하고 ..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