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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2

20대 총선 - 최악도 차악도 아닌 저항과 단결의 불씨를 전지윤 요즘 우파는 2012년 대선 때의 총력 결집된 모습과는 다르다. 그보다는 이명박 집권 중반기에 친이와 친박이 한지붕 두 가족으로 갈라지던 때와 비슷해지고 있다. 박근혜와 척지고 나선 유승민, ‘옥새투쟁’을 벌인 김무성 등이 그것을 보여 준다. 레임덕을 방지하고 퇴임 이후를 보장받으려는 박근혜, 차기 권력을 노리며 세 결집과 선 긋기를 시도하는 유승민과 김무성 등이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 얼마 전까진 국정원의 칼을 쥔 박근혜가 여전히 강력해 보였다. 뭐가 약점이 잡혔는지 김무성은 무기력해 보였고, 미운털이 박힌 유승민은 가망없어 보였다. 친박이 진박타령까지 하면서, 당권을 쥔 다수파인 비박을 넘어설 것처럼 보였다. 김무성은 쫓겨나고 개헌을 통한 친박 권력연장이 될 것이란 소문도 많았다. 하지만 .. 2016. 4. 5.
진정한 승부는 알파고보다 더 감정없는 인간들과의 대결 전지윤 3월 15일 마지막 한판이 남았지만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승부는 이미 수많은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다. 수천대의 컴퓨터 CPU를 연결해 수십만 번의 대국을 통한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한다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기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웠던 것 같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가며, 온라인 연결망을 통한 협업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면 앞으로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델로 삼아 정교하게 설계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 과정을 따라잡고, 부분적으로 능가하게 된 상황은 유물론적 세계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기계적이지 않은] 유물론은 의식과 정신을 고도로 조직된 물질에 기반해 인간와 사회의 유기적 상호작용 속에서 발전하는 것으로 여겨..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