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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2

[박노자] 한국 사회에서의 '외부적 타자'의 종류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민족주의', '폐쇄성' 등을 자주 거론하지만, 사실 근대에 접어들어 한반도에서 가시적인 '외부적 타자'들과 마주치는 게 점차 일상이 됐습니다. 시작은 아마도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상인들의 청나라 군대와 함께 이루어진 한반도로의 진출이었을 것입니다. 그 때까지 극소수 귀화자 이외에는 '상주 중국인'이 없었는데, 근대의 도래와 함께 판이 바뀐 거죠. 이미 갑신정변 그 당시에는 조선 각지에서 약 4500명의 일본인이 있었지만, 식민지 말기에는.. 2021. 5. 1.
[박노자] 발언권 없는 타자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지금도 23년 전의 그 날을 기억합니다. 을 토론하는 학회의 날이었습니다. 제가 그 학회에 참가한 게 아니고 통역으로 불려 나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국내의 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지만 무늬만 교수('강의전임강사')인지라 백오십만원인가 하는 월급만 가지고 생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알바를 열심히 구했는데, 전공과 유관한 학회 통역 알바는 그 중에서도 최고이었습니다. ..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