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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숙2

세상읽기 - 이석기 석방/ 장애인노조 / 인헌고/ 허정숙 전지윤 ● 이석기 의원은 반드시 당장 석방돼야 한다 이번 성탄절 사면에도 이석기 의원이 포함돼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지금 나와도 이미 9년의 형기 중에 7년이 지나 무슨 의미일까 싶은데 말이다. 조작된 혐의로 마녀사냥당하고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사람을 7년이 넘도록 풀어주지 않는 사회와 정부다. 내면화된 종북 프레임은 아직도 강고하다. ‘이석기’, ‘통합진보당’은 아직도 낙인과 주홍글씨로 작동한다. ‘아이들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 앞에 무릎꿇은 부모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저 사람들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걸 보면 통진당 아닌가’라는 댓글을 봤다. 전광훈같은 자가 광화문에 100만이 모였다며 ‘10월 항쟁’을 운운하며 몇 달째 광화문 일대를 막말과 혐오의 해방구로 만들고 있는 중심 동력도 .. 2019. 12. 9.
<세 여자> - 세 여자의 꿈과 투쟁, 삶과 사랑 전지윤 지난 여름 휴가는 조선희 작가의 와 같이 보냈다. 세 여자의 꿈과 투쟁, 삶과 사랑을 쫓아가면서. 한세기 전이었기에, 당연히 조선 공산주의 운동에서도 여성 차별은 여전했을뿐 아니라 더 심했다. “차별없이 평등하자면서 이게 뭐야? 조선공산당이나 공산청년회 간부 중에 여자가 한명도 없잖아. 멀쩡히 같이 토론하다가도 밥 먹을 때 되면 여자들한테 밥해오라 그러고 말이야”, “밥하고 빨래는 여자들 시키는 혁명이라면 나는 사양하겠어요.” 차별과 불평등 속에서도 인간적 감정과 사랑은 싹트지만, 굴곡진 시대 속에 많은 위안만이 아니라 커다란 슬픔도 따르기 마련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작품 속에서 여운형이 고명자에게 하는 조언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지. 그.. 2018.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