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 향한 연대 :: 더 늦기 전에 함께 반성하며 이 고통을 끝냅시다

-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전지윤

 

[이 글은 원래 지난 5월 초에 완성해서 제한된 범위에서 공개했던 글을, 현재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이다. 이 글에서 “ ”안에 인용한 내용들은 모두 관련 개인과 단체들이 쓴 글과 문서에서 직접 인용한 것이다.]

 

저는 올해 초 다함께(현 노동자연대)에서 탈퇴해서, 여러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변혁조직 건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다함께 내에서 벌어진 논쟁이 저를 이런 길로 이끌었습니다. 이 논쟁에서는 2012~13년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진보정치의 분열과 위기에 관련된 문제, 민주집중제 등이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함께 내에서 의문과 이견을 발전시키던 과정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쟁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201211월부터 시작된 성폭력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정말 오랫동안 제 머리를 무겁게 하고 가슴 한 켠에 커다란 돌덩이처럼 남아있었습니다저는 진정한 변혁조직은 제대로 된 돌아보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도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한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통렬한 자기비판입니다. 저는 이 사건이 불거질 당시에 다함께 지도부의 일원이었기에 이 문제에 공동의 책임이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다함께 지도부의 완전히 잘못된 대처를 뻔히 보면서도 침묵했고, 결과적으로 그것에 함께 했습니다. 저는 골치 아픈 일이 말려들지 않겠다는 극도로 한심한 태도를 취하며 고통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진실을 알아보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다함께에서 나오고 나서도 이 문제를 책임있게 평가하고 해결하는 데 실패해 왔습니다. 특히 소송을 중단시키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진정성과 노력 부족 때문입니다.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자리에서 이 문제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제가 비판하는 문제점들에서 저도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며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사태의 출발점

 

먼저 이 모든 것이 출발점이 된 사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2011700대 교지 MT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건의 가해지목인인 C는 고학번에 예비역인 교지편집장이었고 이 사건의 피해호소인인 여성 A는 대학 새내기였습니다.(C는 한때 다함께에 가입한 적이 있지만, 사건 당시에는 회원이 아니었습니다.)


A의 증언은 이렇습니다. “제가 계속 거부를 하는데도, 강제로 야동을 보여주고 과도한 수위의 성적 농담들 을 했습니다.” “야동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는 등 적극적인 거부의사를 표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남성 B의 증언은 좀 다릅니다. 하지만 C의 행위가 문제였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성적인 농담들이 오고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CA에게 야동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제가 판단하기로는 A의 동의가 있었구요.(A가 주장하듯이 이것이 적극적 동의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추후에야 그것이 매우 문제적이었다는 것을 저는 스스로 생각했고 그래서 저는 비공식적으로 C에게 문제제기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저도 큰 실수를 했던 것이라 인정합니다.”


눈 가리고 했던 것은 나도 봤지만 A가 그 당시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녀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증언에 따르면 당시 CA에게 한 행위는 분명 잘못이었습니다. 또 이것은 사회적 통례나 일반적 상식으로 봐도 성희롱, 즉 성폭력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성폭력은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서 이뤄지는 모든 가해행위를 뜻한다.”)


A가 눈을 가리고 했다는 것은 거부 의사로 봐야 합니다. ‘여성의 NONO'이기 때문입니다. 양쪽을 불러서 진술을 듣고 이 사건을 조사한 유일한 기관인 00대양성평등센터도 C의 행위는 성폭력이라고 규정했고 이에 따라 징계를 내렸습니다.

 

잘못된 초기 대응

 

사건 발생 얼마 후 A는 이 불쾌한 경험에 대해 주변 사람에게 일부 털어놓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예컨대 다함께 학생팀 조직자중에 한명인 D에게도 말했습니다. 실제 D이 사실을 전해들은 지난해(2011) 8월부터 이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폭로할 것을 그에게 권유한 바 있습니다라고 쓴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았던 것은 사안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았고, A가 다함께 활동가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문제는 2012년 말에 C00대에서 청소 노동자 투쟁 연대 등을 주도하면서 다시 불거졌습니다. A는 이것을 부당하게 느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운동을 주도 및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성폭력 가해자인 0000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성폭력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사과나 반성적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문제의식을 촉발했다는 것입니다.


그 얼마 전에 다함께에서 탈퇴한 상태였던 A는 주로 다함께 학생팀 지도부에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시점에 학생팀 지도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결에 나섰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A에 따르면 제가 페이스북에 이러한 발언을 게재하자, 학생조직자는 열흘 뒤 다시 전화를 해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통은 잘 되지 않았고 별다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A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학교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공개폭로에 나서게 됩니다. 다함께 학생팀 지도부가 A의 제기에 귀를 기울이며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에 나섰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이렇게 된 이상 공정하게 사태의 진상과 책임을 밝히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다함께 지도부가 이렇게 대처했다면 문제는 더 악화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함께 지도부의 대응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먼저 A에 대한 악성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운영위원이자 학생팀 리더가 앞장서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치시는군요. 두고 봅시다.” 학생팀 조직자인 D는 이 사건과 무관한 A의 사생활과 연애 관계 등을 폭로했습니다. “조직에 대한 음모고 시기에서 기인한 음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근거없는 의심과 사태의 악화

 

이것은 누가 봐도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아니었습니다. 다함께 학생팀 지도부는 A의 폭로가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근거도 없이 이런 대처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A가 악의적 거짓말을 하면서 다함께를 음해하려 한다고 덮어놓고 의심했습니다. 이것이 완전히 부적절한 대응을 낳은 것입니다.


학생팀 지도부가 앞장서 악플을 다니까, 다른 회원들도 여기에 휩쓸리면서 연달아 부적절한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게 됩니다. 이것은 사태를 심각하게 악화시켜 나갔습니다. A이 사건을 폭로하자 가장 빈번하게, 그리고 가장 조직적으로 저를 인신공격하며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는 조직은 다함께라며 정당한 분노를 보이게 됩니다.

특히 얼마 전까지 친구, 동지였던 사람들이 자신을 앞장서 비방하는 것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충격받았고 아직까지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원래 C를 주로 겨냥했던 A의 분노는 이제 다함께를 향하게 됩니다. “[저는 원래] 다함께에 대해서보다 주로 교지편집장의 반성과 태도의 수정을 가장 중요한 요구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원래의 취지와는 달리, 교지편집장 C뿐만 아니라, 다함께에 대해서도 다시금 책임을 묻는 바입니다.”(2012.11.16.)


실제 첫 글에서 AC가해를 했고, 다함께는 방임을 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함께는 가장 주요한 가해자가 돼 버렸습니다. C는 잘 안보일 지경이었습니다. 다함께의 부적절한 대응이 스스로를 이 사건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밀어올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함께 운영위원회도 이제 이 문제에 본격 대응하게 됩니다. 다함께 운영위는 일단 온라인 대응을 자제시켰습니다. 이 단계에서 다함께 운영위는 학생팀 지도부와 일부 회원들의 부적절한 대응을 사과하고 진상 규명과 사태 해결에 나서야 했습니다.


A와 그녀를 돕는 사람들도 거듭 그것을 촉구하고 있었습니다. “진보진영 내에서 성폭력 대책위와 진상조사위 등을 통해 이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12.11.17.)

피해자, 다함께, 3의 기관에서 추천한 인사를 중심으로 공식 창구를 마련하여 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하여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2012.11.28.)


귀 기관에서 성실하게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일간 만나 뵙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하여 논의하기를 청합니다.”(2012.12.2.)

하루 속히 본 사건이 올바르게 해결되어 동지적 신뢰를 회복하고 인간의 해방을 향해 함께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2012.12.26.)

 

책임 회피와 법적 소송 권고

 

다함께 내부에서도 현명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난 연말 다함께 대의원협의회 때 한 동지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나는 중앙이 공식적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공식적 발표를 하며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쓴 바 있습니다. 만약 이처럼 현명하게 대처했다면 이 문제가 이처럼 곪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함께 지도부의 대응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책임을 맡아서 이 사안을 대처했던 다함께 운영위원은 지난 연말 대의원협의회 때 이렇게 답글을 썼습니다. “나는 이 사건이 그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봤다. 따라서 조직적으로 나서서 처리해야 할 사안도 아니라고 봤다. 당사자가 소송이나 진실 규명 작업으로 해결할 문제였다.” 


그래서 B에게 본인이 적극 명예훼손 소송에 임하고 진실 규명 작업을 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진보진영 내의 문제를 부르주아 법과 국가기구로 가져가서 해결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던 입장은 사라져버린 것입니다이런 관점에 따라 다함께 지도부는 A측의 촉구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뒤늦게 짧은 답변을 몇 번 보냈지만 무시가 주된 기조였습니다.


사건을 저희 단체와 연계시키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당사자 개인들끼리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2012.12.2.)

이번 사건은 저희 단체와 관련 없는 사건입니다. 이 사안은 당사자 개인들끼리도 법적 공방이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더더욱 저희 단체를 관련 단체로 엮는 것은 심각한 음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2012.12.27.)


이 사건에 전 회원들과 현 회원들이 피해 호소인, 가해 지목인으로 연루돼 있는데도 우리와 무관한 문제라고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생팀 리더이자 운영위원, 학생팀 조직자가 앞장서 악성 댓글을 달고 회원들이 거기에 가세했는데도 말입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이처럼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에 따라 운동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정치적으로 옳은지보다 어떻게 하면 조직이 입을 피해를 줄일지만 고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해방에 대한 다함께의 기존 입장과 이론들은 빛이 바래 버렸습니다.


더구나 이 사안에 대해서 조직적 차원의 제대로 된 보고와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회원들에게 보고하고 토론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운영위원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진실이 뭔지도 알 수 없는 일을 왜 뉴스레터에까지 공개해 모든 회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이 문제는 제대로 보고·토론도 되지 않은 채, 일부 회원들 사이에 부정확한 소문으로만 돌아다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악화일로로 가게 됩니다. 다함께 지도부가 A를 돕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법적 소송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이것은 불가피했습니다.


특히 사생활을 폭로하며 A유흥업소에 다니려고 한 문제있는 여성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법적 소송의 내용은 고통을 가중시키며 반발을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끝내 마치 꽉 막힌 벽처럼 A를 무시했고 어떠한 사태 해결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적 소송이 진행되면서 악감정과 불신은 더욱 더 증폭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악순환하면서 문제는 장기화됐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무려 2년이나 흘렀습니다.

 

고통과 상처의 시간

 

대학 새내기 때 벌어진 일로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끔찍한 고통을 겪은 A는 이 사태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젊은 시절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A는 이렇게 빼앗겼습니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이 엄청난 고통과 시간을 누가 어떻게 되돌려주고 보상해 줄 수 있겠습니까.


다시 한번 이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방관했던 저 자신에 대해 자기비판하며 뒤늦은 사과를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 사태에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한 다함께 지도부에게 함께 잘못을 돌아보고 사과하자고 호소합니다.


다함께는 지난 2년간 불명예스러운 추문에 시달렸지만, 그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에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크고 작은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는 조직의 위신과 명예를 추락시키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입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자신들의 책임을 한사코 인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해결 안 된 문제를 한사코 덮으려고 하면서 스스로 늪에 빠져 든 것입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A의 고통과 상처만 외면한 게 아닙니다. C가 야동을 보여 줄 때 옆에서 방조했다는 B는 원래 이 사건의 주된 책임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시 신입생이었고 맨 처음에는 사과의 뜻도 비췄었습니다하지만 다함께 지도부가 운동적 해결이 아니라 법적 소송을 권하면서 그는 A와 충돌하는 주된 당사자가 돼 버렸습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대학 새내기이자 신입 회원인 B를 맨 앞에 세워놓고 자신들은 그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그러더니 올해 초 B가 단체를 탈퇴하려 하자, 갑자기 그를 소환해서 몰래 징계했습니다. 1년이 넘어서야 내려진 이 징계는 진상을 충분히 조사한 다음에 내린 것도 아닙니다. 다함께 지도부의 주된 관심은 조직의 손실을 줄이려면 무엇이 필요한 가에 있었습니다.


다함께 지도부는 B가 조직을 나가더라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을 남겨두기 위해서, 또 재판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경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두기 위해서 이랬을 것입니다.(실제로 재판 결과가 나오고 비판이 제기되자 우리는 사실 이미 징계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B는 다함께 탈퇴 이후에도 소송을 계속 진행했고 다함께 회원이 증인으로 나서서 이를 뒷받침하기도 했습니다. 계속 곪아 오던 이 사건은 1029일에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 새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던 이 사건을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해

 

다함께(현 노동자연대) 지도부는 먼저 최초 C의 잘못이 이 사건의 출발점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들이 피해자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며 진상과 책임 규명에 나서지 못하고, 그것을 외면한 것이 문제였음을 사과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이 사태 초기에 무턱대고 A를 의심하고 비난한 것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대화 제의를 외면하고 문제를 재판으로 끌고가도록 만들어서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 합니다. 이후에 벌어진 반작용과 사태 악화가 여기서 비롯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법원 판결문조차 처음의 성희롱은 문제였고, 이에 대한 A의 폭로는 정당했으며, 다함께의 회피, A에 대한 매도 등은 문제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만 A가 겪어 온 커다란 고통과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나머지 뒤엉킨 문제들을 푸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B가 자신의 잘못보다 더 큰 짐에 눌려 괴로워해 온 것도 풀릴 수 있습니다.


진실은 송곳과도 같아서 주머니에 집어넣으려 해도 삐져나오며 손을 찌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 이상 쉬쉬하고 덮고 넘어가거나, 꼬리를 자르며 책임을 회피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성희롱과 성폭력을 혼동하지 마라’, ‘피해자 중심주의는 그런 게 아니다는 설교를 할 때가 아닙니다. “터무니없는 중상 비방이라며 귀를 막을 때가 아닙니다. 고통의 목소리를 듣고 상처를 들여다보려고 해야 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함께 반성하고 사과하자고 호소하고자 합니다. 제가 18년 동안 내 몸처럼 생각하고 감옥에 가면서도 지키려고 했던 조직과 동지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의 과거가 허물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사회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돌아봅시다. 바로 고통의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아주기 위해서, 이런 고통과 상처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였지 않습니까.


지금 저의 심정은 지난해 연말보다도 더 괴롭습니다. 사회주의자들도 다를 게 없다는 냉소가 자라날까봐 두렵습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누군가가 사회변혁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믿음을 잃게 될까봐 두렵습니다제발 저의 걱정이 부질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기기 바랍니다. 더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이런 목소리와 움직임이 지도부와 기층 회원들 속에서 솟아나오며 저에게 희망을 확인하게 해 주십시오이를 통해 우리는 더 건강한 활동가와 변혁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성있는 반성과 변화 노력이 이어진다면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 속히 본 사건이 올바르게 해결되어 동지적 신뢰를 회복하고 인간의 해방을 향해 함께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했던 동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통을 끝내는 게 아니라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수없이 많은 상처와 고통을 감수하며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냈을 동지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숙여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어디서도 이런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변혁재장전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해 봅시다http://rreload.tistory.com/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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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른세상을 향한 연대 변혁 재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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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디 2014.11.25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간절하게 함께 반성하고 사과하자고 호소하고자 합니다. 제가 18년 동안 내 몸처럼 생각하고 감옥에 가면서도 지키려고 했던 조직과 동지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의 과거가 허물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왜 사회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돌아봅시다. 바로 고통의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아주기 위해서, 이런 고통과 상처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였지 않습니까."
    가슴이 먹먹해 지는 기분이네요. 다함께가 이 같은 진정어린 호소에 부디 귀 기울이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2. 의견입니다 2014.11.26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글만 보고 두서없이 글을 썼다가 승인을 받지 못한 어떤 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일에 대해 정말 걱정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2가지를 제시하고자 하오니 이번에는 가능하면 승인 처리를 해주시고, 부적절한 부분이 있으면 해당 부분만 편집해서 내 보내 주셨으면 하니다.

    첫번째로 사건 자체입니다. 확실한 것은 그 자리에 있었다는 B는 성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판결문에서도 나왔듯이 B는 당시로서 선배인 C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동아리 후배가 선배의 행동을 자제시킨다는 것 역시 용기가 없었던 행동이지 법적, 도덕적 '처벌'을 받아야 할 죄는 아닙니다.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다함께 회원들과 A의 지지자들은 한동안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다함께 회원들은 온라인 대응을 자제하기로 결의한 다음부터는 B의 대리자로 나선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공개적으로 SNS 공간에 의견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A의 지지자들은 한동안 B에 대한 언어 폭력과 명예훼손을 지속하였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 피해자 중심주의는 기존 질서의 '객관성'을 해체하고 피해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진정한 의미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의 지지자들은 너무 나갔습니다. 주범인 C보다도 B에 대해서 그렇게 가혹하게 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A의 지지자들은 납득할 만한 해명은 내놓지 않고, 오히려 판결문의 몇몇 조항을 따서 여전히 B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두번째로 이 사건에서 진정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현재 수면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전지윤씨 글에도 나오는 D씨입니다. 복기해보건대, D의 행동은 피해자 중심주의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습니다. 약간이라도 사건에 관심을 갖고 A의 말을 들었다면 이정도까지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D가 다함께를 대표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D의 행동이 A로 하여금 '다함께가 나쁜놈들이다'라고 생각하게 된 빌미를 제공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끝으로 첨언하자면 알바노조의 여성모임 간담회에서 다함께를 아예 성폭력 가해 단체로 지정하자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전지윤씨가 보시기에 다함께가 정말로 성폭력 가해단체인지 궁금합니다. A의 지지자들의 논리 구조는 이렇습니다. 다함께 학생 책임자 D씨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 D가 속한 다함께도 가해자 단체다 -> 다함께가 속한 한상균 선본도 책임져라. 다함께 지도부가 소통을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해서 이들이 '성폭력 2차 가해 단체'로 지목받는게 온당한 평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함께가 A의 분노를 자극시킨 측면이 있다고 해서 이들을 '가해 단체'로 지목하는게 정당화되는건 아닙니다. 열받은건 열받은거고 아닌건 아닌겁니다.

    • 지나가며 2014.11.27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가장 객관적 입장을 취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를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이런 사소한 동의의 댓글이 승인이 안 나지는 않겠지요? ^^)

    • 전지윤 2014.11.27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보기엔 객관적이기 보다는 큰 방향은 피해호소인과 반대편에 서서 다함께 동지들의 꼬리 자르기와 책임 회피를 변호하시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객관적 사실관계도 맞지가 않구요.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진정한 객관적인 자세일까싶군요

    • 딱하시네요 2014.11.27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함께가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위로해주기는커녕,
      개인신상을 들먹이며 “분노를 자극시킨”거라면,
      이들은 “가해단체로 지목”받아 마땅할 만큼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열받은 건 열받은 거고, 아닌 건 아니라고요?
      가해 지목인 편에서 피해자를 열 받게 만든 걸 인정한다면,
      왜 그랬는지, 어디서 잘못된 건지를 돌아보고 반성하는게 옳을 것입니다.

    • 지나가며 2014.11.27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승인이 났을까 궁금해 하며 들어와 봤는데 댓글들이... 저는 다함께가 잘못했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는 여러 맥락에서 고민도 되고요. 그런데 첫 번째 쟁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건가요? 사건을 다함께 혹은 다함께가 아닌 것으로 단순화해서 바라보는 게 이 고통을 끝내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 전지윤 2014.11.27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해가 있다면 죄송하지만, 저도 첫 번째 쟁점에 큰 관심있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왜 주된 책임이 있는 C가 아니라 B에게 화살이 쏟아지게 됐는지의 문제도 다함게 지도부에게 큰 책임이 있습니다. 왜 원사건이 아니라 첫 글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과 재판 추진이 더 큰 상처와 반발을 불렀는지 봐야 합니다. A와 그 지지자들이 문제였다거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야말로 사태를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이걸 이해하고 인정해야 고통이 풀릴 수 있습니다.

    • 다른세상을 향한 연대 변혁 재장전 2014.11.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번 댓글도 마찬가지지만 계속해서 특정개인의 가족관계를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사적부분이며 이 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의도가 없으시다면 그런 부분은 삭제하고 글을 써주셔야 승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그 개인이 최근에도 공개 입장을 표한 바가 있는데 아무말없이 도망갔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도 이상하구요. 또 댓글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마이뉴스 등에 이 사건을 기고하겠다고 말하고 계시는 데 그것이 왜 저희에게 압박이 된다고 보시는 지 이해하기 어렵군요.

    • 다른세상을 향한 연대 변혁 재장전 2014.11.28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스로 문제있는 부분을 수정 삭제해서 올려주시면 승인하겠습니다

    • 의견입니다 2014.11.28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은 편집 없이 승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28일 오전 11시 것은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
      (사적인 부분은 고쳤으며, L씨와 관련 변화된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추가하겠습니다)

      일단 댓글을 승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원래 댓글을 수정한 채 올렸다면 수정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는게 온당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책임져야할 사람으로 D씨와 A씨 측의 L모씨를 거론했습니다. L모씨 부분을 삭제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삭제를 했다면 왜 삭제를 했는지를 말씀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치 다함께 측의 D씨만이 문제인 것처럼 제 글이 읽혀질 것 같아 당혹스럽습니다. 향후에는 어쩔 수 없이 댓글을 수정해서 등록해야 한다면 사유를 밝혀주시기를 전지윤씨께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지워진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D씨와 함께 이 사건을 크게 만든 당사자로 제가 지목한 L모씨는 A측 인사였습니다. L씨의 잘못은 아니지만 사실 L씨는 이 사건이 운동권 외부에 전파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분입니다. 이 부분까지 L씨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문제는 L씨가 마치 A를 끝까지 옹호할 것처럼 나섰으면서도 재판 도중에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B에 대한 A의 성폭력 주장에 대한 공감을 철회해서인지, 개인적인 이유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본인이 실명을 내걸고 SNS 공간에서 B와 다함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한 사람이 이제와서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활동을 계속하는게 우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판결문에 따르면 최소한 B는 용기가 없었던 사람이지 성폭력 가해자는 아니라는 점이 명확합니다. 이에 대해서 L씨는 A씨 옹호의 최전선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B씨에게 사죄하는 입장을 발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이 아래부터는 내용 추가된 부분 있음

      이제 확인해보니 26일 오후에 L씨가 페북에 입장을 올렸군요. 아쉽게도 제 논지를 바꿀 정도는 되지 못하네요. L씨는 여기서 논점을 살짝 흐립니다. 성폭력 현장을 방조한 것이 성폭력 가해인지 아닌지 L씨는 명확한 답을 내놓진 않는 것 같네요. B씨의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에 대한 아무런 공감도 읽을 수가 없습니다. L씨는 지지모임이 다함께를 '가해 조직'으로 규정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지지모임은 다함께를 '성폭력 가해 조직'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지모임 페이스북 이름도 '다함께, 대학문화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지모임'이구요.

      L씨는 지지모임을 통해 판결문을 제대로 읽어볼 의무가 있습니다. 한때 지지모임의 최선봉에 섰던 분이니까요. 그리고 L씨는 "새로운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노동자 계급성을 여성 피해자의 당사자성으로 대치하려는 피해자 중심주의에 반대하며, 그것을 전가의 보도로 삼아 객관성과 중립성, 민주성 일반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녀사냥식의 반성폭력 운동을 치떨리게 증오한다"고 썼습니다. 최소한 A씨 대책위는 B씨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식의 반성폭력 운동을 한게 맞습니다. 자꾸 A씨와 다함께의 대립각만 강조되는데 덕분에 진정한 가해자인 모 편집장은 신이 났고, 언어폭력의 희생양이 된 B씨의 존재는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다함께가 A를 분노하게 한 점은 이해하지만, 위에 언급했듯 '성폭력 가해단체'는 아닙니다. 다함께가 조직적 차원에서 A에 대한 소위 '2차 가해'를 했는지, D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는지 L씨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마땅합니다. 최소한 L씨는 B씨가 성폭력 가해자가 아님에도 여전히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한다면 대체 어떤 부분에서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단체인지 제3자도 알 수 있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니까 은근슬쩍 발을 뺀 것처럼 보이는건 저만 그런가요?

      L씨의 책임성 있는 향후 행보를 기대합니다.

      위 댓글 내용마저 설명없이 편집되거나 등재되지 않는다면 전지윤씨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전에 올린 댓글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비공개 되었으나 두번씩이나 댓글을 입맛에 맞게 편집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다른세상을 향한 연대 변혁 재장전 2014.11.2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지 자신이 “부적절한 부분이 있으면 해당 부분만 편집해서 내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했으면서 요청한대로 했더니 “진정성”, “입맛에 맞게 편집”, “표현의 자유”를 말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항상 댓글을 승인했고, 불가피하게 승인 못하는 경우는 이유를 밝혔는데 왜 사실과 다른 항의를 하시는 것입니까. 이 문제와 무관한 개인의 사생활과 가족관계를 언급한 것이 문제 아닌가요. 이런 제한이 싫으시면 책임있게 페북 실명 댓글로 제한없이 올리시면 됩니다. 거기서 부적절한 언급을 하신다면 저희가 아니라 동지 스스로 책임질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전지윤 2014.11.26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B에 대해서는 대책위도 “법적 도덕적 처벌”보다는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법적 문제로 가져간 것도 대책위가 아니라 다함께와 B였다는 점도요.
    애초 사건의 주범인 C가 사라지고 다함께와 B에게 초점이 맞춰진 과정과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는 위 글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다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A와 그를 돕는 사람들의 어떤 불순한 의도 때문에 그리 된 것이 아닙니다.
    재판이 끝나자마자 판결문을 가지고 다시 공격을 시작한 것도 대책위가 아니라 상대편이었음도 사실 관계와 대책위 성명 등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위 글에서 애초의 사건보다도 이후 대응들이 더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한 잘못이고 문제였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다함께 간부들과 지도부의 행동들이 피해자에게 추가적 피해를 주고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까요?
    무엇보다 동지가 다함께 운영위원, 학생조직자 등이 한 행동과 다함께 지도부가 추진한 방향을 전부 개개인들의 행동으로 보고 단체와 분리시키고 있는 게 납득가지 않습니다. 다함께 자신은 그동안 집단적 지도부 선출제도를 유지하면서 이것의 장점을 ‘집단적 책임’으로 들어 왔습니다.
    물론 다함께는 이제와 ‘우리가 사실은 그런 사람들을 다 내부적으로 징계했었다’는 식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그러면 2년 동안이나 침묵하고 모른 척했던 것에 반성하고 사과해야 일관된 것입니다. 더구나, 그것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지도부가 추진한 방향에 대해서는 더욱 분명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이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4. 궁금 2014.11.27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례가 안된다면 법원 판결문을 구할 수 있을까요?
    판결문 전문이 아니라면 사건접수번호라도 부탁드립니다.

  5. 의견입니다 2014.11.28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6일 23:49에 올리신 전지윤씨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1. 판결문 관련해 처음 글을 올린 분은 노동당 당게에 글을 쓴 duckling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은 다함께 회원도 아니고 다함께 수뇌부가 이 사람을 조종해서 글을 올렸다는 증거는 본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duckling씨가 올린 글은 나중에 나온 다함께의 공식입장과 사뭇 다른 것은 전지윤씨께서도 잘 아실 겁니다.
    게다가 A씨 지지단체가 왜 민주노총 직선제 선본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한 논리구조(D가 부적절 -> D가 속한 다함께도 부적절 -> 다함께가 참여하는 한상균 선본도 문제)가 아니라면 설명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공개적으로 할 말이 있으면 본인들이 만든 대책위 페이스북도 있고 블로그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한상균 선본에 올렸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딴에는 '정당한 압력 행사'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엔 일부 여성주의자들의 지극히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노동당 당원도 많으실텐데 duckling씨의 글에 댓글을 다시던지, duckling씨가 문제제기를 시작한 노동당 당게에 글을 올리시던지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B씨에 대한 본인들의 사이버 폭력에 대해서는 1%의 반성도 없는 그분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2. 사건 이후의 대응이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한 것과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단체'라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다함께 일부 회원들이 A씨와 페이스북 논쟁을 벌인 이유는 A씨가 당시 다함께 회원이었던 B씨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기 때문 아닙니까? 그리고 논쟁에 참여한 다함께 회원들의 목적은 B씨를 방어하는 것이지 A씨를 괴롭히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텐데요. 결론적으로 B씨는 성폭력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니 당시 다함께 회원들의 행동 역시 성폭력 2차 가해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온당한 태도 아닐까요. 일단 가해자로 지목되면 그를 방어할만한 근거가 있어도 방어하면 안되는 것이 '피해자 중심주의'인가요?
    일단 전지윤씨께서 다함께를 '성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듣고 싶습니다.

    3. 사건 당시 전지윤씨께서는 다함께 지도부의 일원이었습니다. D씨는 학생 조직자입니다. 이분이 A씨의 사생활 등을 폭로한 것이 개인적인 행위였는지 다함께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인지는 전지윤씨께서 일개 개인인 저보다는 훨씬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D씨의 부적절한 대응이 다함께 지도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면 다함께는 성폭력 가해단체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사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지윤씨 글을 아무리 살펴봐도 D씨의 행위와 다함께 지도부 사이에는 접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다함께는 D씨 등의 온라인 대응이 이어지자 오히려 앞장서서 대응을 자제시키지 않았습니까? 제가 독해 능력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지윤씨의 글만 봐서는 다함께가 무슨 집단적인 가해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지도부의 일원이셨으니 이미 쓰신 글보다 훨씬 상세한 스토리를 공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 물론 도덕적으로 다함께 지도부가 A씨에 사과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D씨가 최근 안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한때는 학생팀을 담당했던 사람이고, 다함께 지도부가 내각이라면 실무 국장급은 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실무자의 잘못에 대해 지도부가 도의적으로 사과를 발표할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면 우선 A씨의 옹호자들은 B와 다함께가 성폭력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다함께가 A씨에게 도의적인 반성을 한다면 그건 '성폭력 가해단체'임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무리 다함께 이미지가 운동권 내부에서 바닥을 달린다고 해도 좀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

    5. 판결문을 아무리 읽어본다 한들 A씨와 그 지지자 그룹은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2년간 A씨의 논리를 지지해 왔는데 이제 와서 그것을 바꾸기는 어렵겠지요. 물론 저 역시 객관적이지 못한 주장을 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주의적, 인권적 관점에서도 객관적이려 노력하는 주장을 펴려고 했고, 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도 좋습니다. 저는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전지윤씨께서 먼저 하실 수도 있고 저나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습니다만 레디앙이나 오마이뉴스에 한번 기고문이라도 보내 보시지요. 비교적 다른 매체에 비해서는 잘 받아주는 편이니까요. 아무리 다함께가 레프트21에 글을 올린다 한들 보는 사람도 없고,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당 당게에서 논쟁하고 싶다 해도 저는 노동당 당원이 아니라 글을 쓸 수가 없군요.
    판결문도 전문을 한번 공개하고 과연 B씨가 성폭력 가해자인지,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집단인지도 공개토론을 해봤으면 합니다. 저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판결문을 갖고 있는데, 개인 신상정보나 이름은 노출되지 않은 버전이니만큼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원 판결문은 공개가 원칙이구요. 몇몇 운동권 단체 내부에서만 알음알음하다보니 점점 논의가 산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조중동에서는 관심을 갖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래 언급한 L씨의 존재도 있고, 이 사건은 '제2의 담배녀 사건'으로 비화될 여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주의자들의 편협한 인식을 바꿀 계기가 된다면 조중동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할 교육비가 되겠지요.

    6. 아래 제 리플에 달린 전지윤씨의 재리플(27일 16시 것)에 대해서만 간단히 첨언하겠습니다. 저는 한때 다함께 동지들과 가까웠지만 지금은 연관성이 끊어진 민주노총 조합원입니다. 시민단체에 약간의 후원은 하고 있지만 운동단체나 정당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다만 주변 지인들에게 주장을 전파하는 수준입니다. 다함께 사람들을 변호해줄 개인적인 이유는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두번째로 '고통 앞에 중립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B씨의 고통에 대해서도 조금은 생각해 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 전지윤 2014.11.28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노동자연대 지도부를 비판했는데, 그것보다 더 심한 태도를 보인 사람도 있다는 것은 반론이 될 수 없습니다.
    2. 노동자연대의 잘못을 비판했는데, 대책위도 이런 잘못이 있다는 말은 납득이 안됩니다. 그래서 노동자연대의 잘못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또 대책위에 대한 비판은 대책위 홈피에 가서 해주십시오. 저와 대책위 사이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3. 노동자연대는, 성희롱 피해자를 조직의 핵심 지도부인 운영위원이 “두고 보자”고 협박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 학생지도부와 다수의 회원들이 사생활 폭로하고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나중에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지도부가 판단했음에도 지금껏 외부에 반성도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 잘못들을 지도부가, 즉 조직이 지시 내지 묵인 방조 혹은 추인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노동자연대는 스스로 낸 입장글의 사실관계에 따르더라도 ‘성희롱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피해자 비난하기 집단 왕따 가해 단체’가 됩니다.
    4. 거듭 말하지만 저도 B의 고통을 해결하고 싶어서 나름의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자꾸 구도를 A의 고통에 관심있는 사람 대 B의 고통에 관심있는 사람으로 억지로 나누지 말아주세요. A와 B의 고통, 노동자연대의 명예 모두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 의견입니다. 2014.11.28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8일 16시 46분에 올린 리플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일단 1번 부분에 대해.. 다함께 회원 아닌 노동당 당원 duckling씨가 판결 나온 이후 노동당 당게에 A씨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 -> 이후 A씨 대책위에서 다함께를 비판하는 글을 한상균 선본 페이지에 올림 -> 다함께가 같은 공간에 재반박.

      전지윤씨 말대로 재판 이후의 판결문을 가지고 다시 공격을 시작한 것은 A씨의 상대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다함께에 책임을 묻는 행위를 선본 게시판에 올리고 심지어 선본에 다함께를 빼라고 요구한 것은 과도한 것 아니었을까요? 직접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구 다함께 학생팀이었던 D씨나 B의 대리인이었던 duckling씨와 변호인(부적절한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명을 요구하면 훨씬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3자가 봐도 명백한 다함께 성폭력 사건이었으면 애초에 한상균 선본이 다함께의 참여를 반려했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A씨 대책위의 주장이 과연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는지 의문입니다. 지금 시대가 100인위 사건 있기 이전도 아니고, 다함께가 운동권 세계에서 거대한 권력층도 아니고(제가 알기론 사노위보다도 조직 세가 적은데요?) 반대로 다함께가 만만해 보이니까 A씨 대책위에서 A씨를 부추긴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위의 최창환씨는 누군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다함께 회원이시겠죠. 저는 전지윤씨 페북에 똑같은 글로 도배질하는 일부 몰지각한 ATG 회원보다는 훨씬 전지윤씨와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ATG 분들도 도배질좀 그만 하시죠. left21에 아무리 전지윤씨 주장을 반박한다 하더라도 당신들의 지지자는 안늘어납니다. 오히려 제3자가 판결문에 근거해서 드라이하게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백번 천번 다함께에도 좋지 않을까요?)

      전지윤씨께서는 본인과 대책위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하십니다만, 최소한 제가 겉으로 보기에는 커다란 공통점과 아주 사소한 차이점만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통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는 대책위 분들보다는 전지윤씨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하는지 언어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지윤씨의 생각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전지윤씨는 여전히 전자의 입장인듯 한데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 외에 B씨가 성폭력범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나 전지윤씨나 생각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책위는 최소한 B씨에 대해 휘두른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봅니다. 다함께 지도부 시절부터 이 사건을 지켜 보셨다면 A씨 대책위가 어떻게 B씨를 조리돌림했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봅니다. B씨가 페이스북에 올려둔 글을 보세요. 2년간 어떤 고통 속에 살았는지. 물론 그 고통이 A씨의 고통보다 크다고 단정할순 없지만 최소한 무시하고 지나갈 만큼의 상처는 아닙니다.

      아울러 다함께 지도부가 이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도 전지윤씨와 저의 생각에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확실히 다함께는 일부 회원들의 SNS 활동을 일찍 제지하지 못하고, D씨의 부적절한 발언을 방치한 데 대해서는 일정 부분 사과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A씨가 교지 편집장에 의한 성폭력 희생자였던 점은 사실이고, ATG 측의 초기 대응이 희생자와 공감하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맨 처음의 문제, ATG가 '성폭력' 가해단체냐 아니냐의 부분 때문에 문제가 꼬이는 겁니다. 대책위는 지속적으로 ATG와의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대책위가 ATG의 '2차 가해'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만 인정한다면(B가 성폭력 가해자가 아니면 자동으로 ATG는 2차 가해자가 안되는게 너무 당연하지 않나 싶은데 이 부분도 전지윤씨와 저의 차이점일 수도 있겠네요) 양측간에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책임도 불분명한 일을 가지고 '니가 2차 성폭력 가해자니까 책임져라.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는 대화로 해결보자'고 나오는게 A씨 대책위의 태도입니다. 제가 ATG 지도부라도 그런 대화 자리엔 죽어도 안나갑니다.

      이렇게 따져보니 결국 저와 전지윤씨의 차이는 다함께가 2차 성폭력 가해자냐 아니냐만 남아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제가 보기엔 다함께가 성폭력 단체라고 단정하신 건 또 아닌 것도 같은데..

  7. 전지윤 2014.11.29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두가지 댓글에 종합적으로 간단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본인 자신이 문제있는 부분은 삭제해서 올려달라고 했으면서, 그 말대로 했더니 왜 삭제했냐고 하시네요. 저희는 항상 승인했고 승인 못하는 경우는 이유를 밝혔는데 왜 사실과 다른 항의를 하시는지 납득하기 어렵군요. 이런 제한이 싫으시면 책임있게 페북 실명 댓글로 제한없이 올리시면 됩니다.
    2. L씨가 사라지지 않았고 입장을 밝혔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굳이 관련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반복한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동지는 계속 이 사건의 주된 책임과 원인보다 그것이 낳은 반작용들을 더 부각하고 계시고 부차적인 인물들도 다시 끌어들이고 싶어하시는군요.
    그럼에도 그 부분에서 대책위나 L씨 등에게 할말이 있으시면 여기보다는 직접 의견을 전하시고 토론을 시도하시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대책위의 페북홈피에는 언제든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대책위와는 소통을 시도해보지도 않으시고 왜 소통 가능성이 없다고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3. 노동자연대의 책임 부분은 이미 제가 단 자세한 댓글을 보셨을텐데 다시 반복하시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그대로 복사해 오겠습니다. 이보다 더 자세한 스토리를 알아서 그 시점에 지도부 내에서 누구에게 몇%의 잘못이 더 있었고 누구는 몇% 덜 있었다는 밝히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이런 개념 설명에 대한 완벽한 의견일치가 있기 전에는 반성과 사과를 권할 수 없다는 의견도 이해가 안됩니다.
    “노동자연대는, 성희롱 피해자를 조직의 핵심 지도부인 운영위원이 “두고 보자”고 협박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 학생지도부와 다수의 회원들이 사생활 폭로하고 도덕적으로 비난하고, 나중에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지도부가 판단했음에도 지금껏 외부에 반성도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써 그 잘못들을 지도부가, 즉 조직이 지시 내지 묵인 방조 혹은 추인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노동자연대는 스스로 낸 입장글의 사실관계에 따르더라도 ‘성희롱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피해자 비난하기 집단 왕따 가해 단체’가 됩니다.”
    4. 대책위가 재판이 끝나고 나서 이 문제에 주된 책임이 있고 원인을 제공한 단체를 비판한 것이 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가요? 비판의 내용과 방식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동지가 대책위에게 전달할 내용입니다.
    5. 아무리 봐도 내용과 세부 사항들을 속속들이 아시고 판결문까지 보신 이 사건과 관련된 분이신 것 같은데 더 책임있는 토론에 나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이상수 2014.11.29 0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견입니다]분께 몇 가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대책위가 한선본에 항의한 건에 대해
    변혁 재장전은 대책위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논의해본 바 없어 단언할 순 없지만, 저도 대책위의 행동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간 그리고 지금 노연의 입장을 보면 피해호소인과 대책위의 과도함을 지적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한가 생각됩니다.
    저희는 그 동안의 오류를 돌아보고 공개적으로 피해호소인에게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비록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이 심각한 것은 아니고, 노동자연대에 대한 비판보다 우선 순위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연과 노연 회원 개인의 모든 의견에 일일이 비판적 의견을 내지도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오류를 돌아보며 추가적인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다함께가 성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하는지 언어폭력 가해단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지윤씨의 생각입니다.” 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기하신 분에게 죄송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부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것은 그 행동이 부적절했는가입니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다함께의 회원들이 했던 그런 대처가 피해여성을 위축시키고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일들에 대해 개인들의 문제라며 다함께가 어떤 공식적인 사과나 유감 표시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3. “그 외에 B씨가 성폭력범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나 전지윤씨나 생각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에 대해
    B의 행동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는 것과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동지가 전지윤 동지와 공통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구요. 그 외의 부분은 B 동지와 피해호소인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으로 저희가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의 공방에서 받은 서로의 상처를 단지 양측의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필요했던 ‘공식적인 조사’가 이런 문제를 최소화해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재판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B의 경우 원사건에서 잘못보다는 소송에서 저지른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소장을 보기 전에 미처 알 수 없었는데 소장이 바로 재판의 성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B 동지에게 재판 취소를 설득하였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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