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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주의2

[박노자] 소수자의 동화: 다수의 폭력인가, 숙명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동화", "동화 정책"이라는 말을 하면 대개 한국인들에게 연상되는 것은 일제 말기의 소위 "민족 말살 정책" 같은 것입니다. "말살"이라는 말은 모종의 물리적인 폭력의 이미지를 짙게 띠고 있지만, "민족 말살"은 그것보다는 상징적 폭력, 즉 별도의 조선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없앤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아이덴티티가 제거된, 야마모토 미노루 (박정희)나 가네야마 샤쿠겐 (김석원) 같은 조선계 일본 군인들은, 어쩌면 나름 "출세 가도"를 달.. 2024. 5. 20.
세상읽기 - 난민 환영/ 멕시코 대선/ 장애인 이동권/ 사과와 치유 전지윤 ● 난민을 환영하고 연대하는 희망이 만들어져야 6월말에 난민 문제를 다룬 KBS 심야토론을 뒤늦게 봤는데 자한당 위원 등이 나와서 문제발언을 많이 했다. 테러, 할례, 집단성폭행을 운운하면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은 혐오가 아니라 존중받을 정서’라고 했다. ‘밤에 난민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든다’, ‘난민들이 지나가는 여성을 보며 웃더라’, ‘난민인정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가짜난민이 많기 때문’, ‘일자리를 위협하고 저임금을 유발한다’ 등의 이야기도 나왔다. 오늘 광화문에서 난민 반대 집회도 열린다고 한다. 일상적 인사가 ‘당신에게 평화를’인 무슬림이야말로 전쟁과 테러의 최대 피해자인데, 그들이 주범처럼 돼 있다. 중동에서 전쟁과 테러의 씨앗을 뿌린 강대국과 서방언.. 2018.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