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44 세상읽기 - 이스라엘/민주당/뉴라이트/우크라이나/자살예방 전지윤 ● 이스라엘은 끝없이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드문 비판적 좌파언론 매가진> 편집간부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이스라엘 언론은 가자의 처참한 상황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지난해 10.7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며, 그래서 이스라엘 시민들은 스스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시온주의의 작동 방식이다.(동시에 이 편집간부는 이스라엘의 모든 시민을 제거해야할 적으로 여기는 관점에는 이견을 표시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지난 300일 동안 165명의 언론인을 죽였고, 이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언론의 자유'를 그토록 강조하던 미국과 서방 정부와 언론들은 이것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세상은 10월 7일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지만, 10월 7일.. 2024. 8. 22. 세상읽기 – 네타냐후/트럼프와 바이든/삼성전자 노조/손석희 전지윤 ● 네타냐후와 제노사이드 조 영국의 아랍계 이주민 출신 힙합 뮤지션 로우키Lowkey는 반전운동가이며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가이다. 그가 '제노사이드 조' 노래를 새로 발표했다. 이 이름과 노래 제목에 바이든이 당장 사퇴해야할 모든 이유가 담겨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W1hloB-kU5k물론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도 러시아, 중국 등은 이스라엘의 경제와 군사력을 지탱하는 석유와 석탄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신뢰받는 의학 전문지 랜싯>은 가자지구 대량학살의 사망자 수가 전체 인구의 8%인 186,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이것은 종말론적인 수치"이다.이스라엘은 가자 북부-> 중부-> 남부로 폭격을 확대하다가 다.. 2024. 7. 26. 세상읽기 – 임태훈/종북몰이/윤미향/조국혁신당/조선일보 전지윤 ● 임태훈 컷오프가 보여준 후퇴 이번 임태훈 컷오프 사태의 핵심은 보수기독교 눈치보며 성소수자를 배제한 것이 핵심이라고 보인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병역기피'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전력을 봐도 이해가 안 가고 스스로 모순된 것이기 때문이다. 채상병의 정의를 위해 싸워온 임태훈 소장은 군인권센터를 통해 군인권뿐 아니라 군대내 성폭력에 맞서왔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고 변희수 하사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사람이다. 그 자신이 진작에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고 활동해 온 성소수자 당사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보수기독교 진영은 절대로 반대하는 것이고 결국 민주당을 압박해 굴복시켰다. 바로 이런 구조와 방식이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성평등의 진전과 성소수자의 인권, 차별금지법을 거듭 막아온 것이고 앞으로도 또 막을 .. 2024. 3. 20.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총선/이태원 참사/조선일보 전지윤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 전략 1. 가자에 식량과 구호물품이 들어가는 것을 계속 막는다 2. 굶주린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이 가도록 가끔 허용한다. 3. 구호물품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드론과 저격으로 죽인다. 4. 사람들은 굶어서 죽고 총에 맞아 죽는다. 다 죽는다. 바이든이 최근 '가자에 대한 구호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응: "미국이 지원하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미국이 떨어뜨린 구호품을 받다가, 미국이 제공한 총알과 폭탄으로 죽고, 미국 언론은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그 죽음을 보도한다." 미국에 '감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우리를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하는 좋은 미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빵과 샌드위치를 주고 이스라엘에는 미사일과 탱크, 전투기를 주죠.. 2024. 3. 8. 세상읽기 – 재개된 이스라엘의 대학살/선거제/검찰권력 전지윤 ● 다시 시작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가 보았던 ‘풀려난 포로, 기뻐하는 가족들, 포옹하고 키스하는 사람들’은 이제 사라졌다. 다시 비처럼 쏟아지는 폭탄, 갈기갈기 찢겨진 아이들, 지옥에서 울부짓는 사람들‘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투를 다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 인종 청소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일주일의 임시 휴전 동안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에서 8세와 15세 청소년을 포함해 14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마을과 집을 파괴했고 수백 명을 잡아갔다. '하마스가 약속을 어겨서 휴전이 끝났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을 끝내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은 백기를 들고 걸어다니.. 2023. 12. 5. "위험한 외줄" 위를 걷기 - 2 크리스 마이사노 CHRIS MAISANO 번역: 두견 사회주의적 좌파는 '반대 야당'과 '집권당'이 되어야 한다는 두 가지 주요 전략적 과제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구체적 맥락과 상관없이 의회, 선거, 타협 일체를 거부하는 기계적이고 경직된 태도는 사회주의 사상과 실천의 역사와도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구체적 정치상황에 대해서 이것을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이 글의 필자인 크리스 마이사노는 뉴욕시 DSA(미국민주적사회주의자들)의 회원이다. 글이 길어서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것은 두번째 마지막 글이다. 출처: https://socialistforum.dsausa.org/issues/winter-spring-2023/walking-the-perilous-t.. 2023. 12. 1. 세상읽기 – 이재명/김행/윤미향/뉴스타파/미국 자동차 파업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뉴스타파 마녀사냥과 압수수색에 뒤이어 윤미향 2심의 기막힌 뒤집기 판결뿐 아니라 어제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자니 뭔가 윤석열과 조중동이 주문하고 원하는대로 세상이 굴러가는 느낌이라 참 기분이 엿같아진다. 특히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찬반 투표 대결 장면은 2004년 노무현 탄핵 가결이나, 2013년 이석기 체포동의안 가결 때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분명한 차이점들은 있지만 중요하게 겹치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 경우 모두에 단지 우파정당의 단독 행위가 아니라 여러 정당의 초당적 찬성표가 가결을 이끌었었다. 이석기 의원 때도 진영을 넘어선 모든 언론의 지지 속에 찬성한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의원들은 ‘당당하면 법의 심판을 피할 이유가 없.. 2023. 9. 23. 세상읽기 – 프랑스 총선/ 우크라이나 전쟁/ 언론개혁 전지윤 ● 프랑스 총선 결과를 보며 생각하는 한국 정치 요즘 뭔가 힘이 날만한 희망적 소식은 많지 않다. 화물연대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여전한 투쟁의 필요성과 힘을 보여 준 정도가 기억난다.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도 좋은 소식은 많지 않다. 미국에서 아마존,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노조 조직화의 물결이 시작됐다는 소식 정도가 있다. 덧붙여 최근 두 가지 선거 결과는 고무적이다. 하나는 콜롬비아에서 역사상 최초로 좌파 대통령과 정부가 등장한 것이다.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지배해 온 친미적이고 부패한 우파세력에 대한 환멸과 분노 속에서, 좌파 게릴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가, 콜롬비아판 트럼프라고 불리던 포퓰리즘적 극우익인 로돌포 에르난데스를 꺾고 대통령이 된 것이다. 더구나 이것은 콜롬비아를 뒤흔든 대.. 2022. 6. 24. 노동당의 탄생이 오늘날 좌파에 주는 교훈 에릭 블랑(ERIC BLANC) 번역: 두견 미국 좌파들은 민주당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끊임없이 씨름하고 있다. 그 점에서 영국 노동당이 1세기 전 자유당과의 단절을 통해 창당한 역사는 오늘날 사회주의자들에게 주는 교훈으로 가득하다는 게 이 글의 취지이다. 글이 매우 길어서 노동당 창당으로 이어지는 초기 역사는 생략하고 오늘날의 전망과 교훈 부분만을 발췌 번역했다. 이 글의 필자인 에릭 블랑은 미국 민주적 사회주의자들(DSA) 소속의 사회주의 이론가이자 활동가이며, 역사사회학자로서 러시아 혁명과 레닌주의에 대한 다양한 신화를 해체하는 논문과 저작, 글을 써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에서 교사파업에 연대하고 새로운 좌파적 정치대안을 건설하는 문제에도 매우 활발하게 개입하고 있다. 출처.. 2021. 5. 20. [토론과 논쟁] 4.7 재보선이 보여준 것 [4.7 재보선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나오면서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토론에 기여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측면들을 평가하면서 몇가지 교훈과 강조점을 보여주는 두 개의 글을 묶어서 싣는다.] ● 그러고도 이길 거라 생각했는가? 박철균 부산은 모르겠는데 서울은 예상밖이라는 사람의 반응을 보았다. 틀렸다. 이미 이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애당초 보궐선거 자체가 두 지역 모두 전 시장이 성폭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엎드려 절하고 절하고 또 절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후보 출마를 하지 않고 대신 시민사회에서 후보를 내서 거기에 함께 하는 전략을 썼어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렇지 않았다. 예전 문제가 터질 때 출마하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규칙마저 스스로 말장난.. 2021. 4. 13. 세상읽기 - 민주당의 한계/ 자유주의의 모순을 넘어 전지윤 ● 민주당의 모순과 한계에 진보좌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차별금지법, 전태일 3법 등은 물론이고 스스로 약속했던 세월호 진상규명, 공수처 출범, 공정경제 3법 등도 지진부진하고 계속 질질 끌어오면서 정당한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 물론 국힘당을 간단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모든 걸 강행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면은 있을 것이다. 아무리 탄핵당한 적폐세력의 대표들이라도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 2~30%가 있고 무엇보다 재벌, 보수언론, 관료, 검찰 등 기득권 특권층들이 그들 뒤에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있는 사회, 경제, 정치 개혁도 반대하는 이들은 수적으로는 작을지 몰라도 한국사회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2020. 12. 11. 정의당 지도부 선거 돌아보기 정의당 6기 당직자 선거 - 과도기 상황에서 진보적 방향이 선택되다 박철균 1.한달동안 진행되었던 정의당 당직 선거가 끝났다. 이번 정의당 선거는 21대 총선 전후로 일어났던 정의당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의당이 어떤 정치적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하는 중요한 선거였다. 선거는 끝났고, 정의당 6기 대표는 김종철 선임대변인이 대표로 당선됐다. 2. 사실 정의당의 과도기적 상황은 정의당이 만들어지던 시절부터 이미 예견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들 알다시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노회찬/심상정을 중심으로 한 통합정당 추진세력, 그리고 국민참여당 계열이 모두 모여 만들어진 것이 통합진보당이었고, 그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내의 분열이 일어나 만들어진 것이 정의당이다. 그러다 보니 당의.. 2020. 10.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