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35 [박노자] 패권의 공백기: 좌파의 '기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평상시에 1920-30년대의 역사를 연구합니다. 이 시기에 대한 연구를 이미 15년 넘게 해왔지만, 지금도 싫증이 나지 않고 여전히 너무나 흥미롭고 신이 납니다. 전 그 시기가 어쩌면 인류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물론 가장 끔찍한 시대이기도 했죠. 1914년 이전까지의 세계는 영국 패권의 세계이었습니다. 대영제국의 인류의 약 4분의 1을 통치했습니다. 1815-191.. 2025. 4. 27. 오늘날의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에슐리 스미스Ashley Smith애슐리 스미스는 미국의 좌파 단체인 ‘템페스트 콜렉티브’Tempest Collective의 회원이며 사회주의 활동가이다. 스펙터, 트루스아웃, 자코뱅, 뉴 폴리틱스 등 다수의 온라인 및 인쇄 출판물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 글의 앞부분은 이미 번역해서 소개한 오늘날의 제국주의에 대한 다른 분석들과도 겹치는 내용이어서 생략했고 결론 부분을 번역 소개한다.(번역: 두 견) 출처: https://tempestmag.org/2024/05/imperialism-and-anti-imperialism-today/ (앞부분 생략)불황으로 격화되는 제국 간 경쟁자본주의의 글로벌 침체로 인해 무역에서 지정학, 그리고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를 둘러싼 미국, 중국, 러시아 간의 경쟁이 격화되.. 2025. 4. 23.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길/ 지귀연 대신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 김지수 ● 세월호 진상규명이 됐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 끔찍한 무능에는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했다. 끔찍한 무능을 일개 해경 123정장 징역3년으로 퉁치려는 이상 진상 규명은 끝난 게 아니다. 유가족들의 입을 틀어막는데 있어 누구보다 유능했던 것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 하나도 되지 않은 진상규명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사 기록을 바탕으로 123정장 김경일의 지휘 계통 윗사람들을 다시 기소하라. 끔찍한 무능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라. 국가 권력을 남용해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은 자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하라. 나는 중양해양안전심판원에서 세월호의 침몰원인으로 판단한 과적과 화물 고박 불량 및 적재 불량, 항로 급변경에 대해서 충분히 합리적이라 생각.. 2025. 4. 19. 세상읽기 – 이스라엘/ 윤석열/ 트럼프 관세/ 진보와 중도 전지윤 ● 끝없는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집단학살 이스라엘이 가자로 가는 모든 음식, 물, 지원을 끊은지 한달이 훨씬 넘었다. 트럼프의 가자 주민 추방과 접수 발언이 '이미 15개월 동안 학살과 폭격에도 실패한 전략이고, 미국의 동맹국들뿐 아니라 아랍의 왕정과 독재정부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해법이기에 실현 불가능한 블러핑'이라고 본 내가 틀렸고 어리석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훨씬 더 극단적인 시온주의 천년왕국의 광신도이자 전쟁광 살인마들이었고, 서방 정부들과 아랍 정권들은 훨씬 더 비겁하게 침묵 방조하며 복종할 준비가 돼 있었다. 가자 주민들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만이 타당했다.네타냐후는 가자지구의 66%를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고 계속 주민들을 인종청소하고 대량학살하고 있다. "가자지구에는.. 2025. 4. 15. [박노자] 트럼프와 미국의 '국가 자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노르웨이에서는 "미국 상품 불매 운동"은 고인기입니다. 관련 그룹만 해도 폐북에서 수만 명의 가입자를 획득했습니다. 참, 페북 자체도 '미국 상품'이기에 페북에서 미국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역설 중의 역설이지만 미국 상품이 아닌 소셜미디오는 유럽에 거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칩시다. 위챗 (微信), 카카오, 아니면 vk.ru나 ok.ru 등을 사용하면 되긴 하.. 2025. 4. 11. 가자 제노사이드: 글로벌 자본주의와 절멸 충동 2 윌리엄 I 로빈슨 William I Robinson번역 : 두 견 지금도 더 끔찍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자행하는 대량학살을 세계 자본주의가 '학살을 통한 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더 폭넓고 일반적인 경향으로 분석하는 글이다. 필자인 윌리엄 I. 로빈슨은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사회학 석좌교수이다. 그는 글로벌 자본주의, 세계 정치, 사회 이론,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최근 저서로는 (2020), (2022) 등이 있다. 두 번에 나누어서 연재한다. 이 글은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다.출처: https://thephilosophicalsalon.com/global-capitalisms-extermination-impulse/1편에서 이어짐 잉여 노동력을 .. 2025. 4. 7. 세상읽기 – 윤석열 파면/ 이재명 재판/ 제노사이드/ 튀르키예 전지윤 ●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선고 지연 헌법재판소에 대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전국 시민 서명>📍기간: 2025. 3. 30.(일) ~ 4. 1.(화) 24:00까지📍위 탄원서는 참여해주신 시민들의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4. 2.(수)에 제출될 예정입니다.📍문의: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yoonoutaction@gmail.com)정의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입니다. 헌법재판소에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참여하기 https://bs1203.net/outnow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주권자.. 2025. 3. 31. 차별과 배제 위협이 되는 존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박철균 1. 집회 신고 때문에 오후 늦게 급하게 서울의 한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경찰을 기다리려고 민원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두 사람의 대사가 매우 거슬렸다. "윤석열 탄핵 되면 한국은 공산국가 될 것 같아요.""맞아맞아 지금 탄핵 된다는 사람들 공산화 되서 강제로 수용소 끌려 가 봐야 정신 차린다니까""들었어요? 올 7월에 중국이랑 좌빨들이 세월호 같은 사고 고의로 일으켜서 중국 업체 불려서 인양 작업하면서 돈 뜯어먹으려고 한대요.""들었어. 중국좌빨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어." 이런 얘기를 조곤조곤 진지하게 듣는 것이 슬슬 짜증이 날 때 쯤 경찰이 돌아왔고, 신고접수증 받고 그 사람의 탈을 쓴 생물체들을 보지도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2. 문득 며칠 전 있었던 "우.. 2025. 3. 26. [박노자] 트럼프주의란 무엇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에서 그리고 베를린에서> (Unorthodox, 2020)라는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초근본주의적인 유대인 종파를 떠나 베를린에서 새 삶을 모색하는 여주인공의 "자유 갈망"을, 보는 사람마다 쉽게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근본주의적 종파란 일단 가부장제의 "최악"을 보통 보여준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더욱더 여주인공의 심정을 잘 이해하죠. 한데 이 드라마가 그리는 "종파로부터의 탈출"은 문.. 2025. 3. 22. 가자 제노사이드: 글로벌 자본주의와 절멸 충동 1 윌리엄 I 로빈슨 William I Robinson번역 : 두 견 지난해 연말까지 15개월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자행한 대량학살을 세계 자본주의가 '학살을 통한 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더 폭넓고 일반적인 경향으로 분석하는 글이다. 필자인 윌리엄 I. 로빈슨은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사회학 석좌교수이다. 그는 글로벌 자본주의, 세계 정치, 사회 이론,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다수의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최근 저서로는 (2020), (2022) 등이 있다. 두 번에 나누어서 연재한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출처: https://thephilosophicalsalon.com/global-capitalisms-extermination-impulse/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의 형언할 수 없는 야.. 2025. 3. 17. 윤석열 석방 날벼락 – 모든 힘을 모아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전지윤● 우리가 피로써 지킨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분명해졌다.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과 사법 카르텔의 꼭대기에 있는 자들의 생각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방법과 수단은 매우 달랐지만 '윤석열 석방'이라는 목적은 같았다. 훨씬 위험한 것은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실제 목적을 이루었고, 처벌될 리도 없다고 믿는 후자의 인간들이다.지난 주말에 윤석열 석방을 보면서 느낀 것은 물론 분노였지만, 공포이기도 했다. 솔직히 그 뉴스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고 손발이 떨렸다. 계엄, 군정, 독재, 학살... 지금 윤석열과 공범들은 앉아서 헌재 판결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군사적 반란을 준비하고 조직하고 있는게 아닐까 불안을 떨치기 어렵다.탄핵 -> 조기 대선 -> 새로운 정부 -.. 2025. 3. 12. [박노자] 트럼프는 실패할 것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세계 패권은 절대 '공짜'는 아닙니다. 패권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패권을 가지자면 일단 어마어마한 군사력을 세계 요충지 곳곳에 전개시켜야 합니다. 그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천문학적인 군비 지출입니다. 펜타곤의 연간 예산은 지금 85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건 거의 한국의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가까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돈입니다. 물리력 유지 및 전개에다가 패권 국가는 각종의.. 2025. 3. 11. 이전 1 2 3 4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