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402 동물복지진흥원은 반려동물만 다루는 곳이 아니어야 한다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가칭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내걸고 당선되었다. 그의 21대 대선 공약과 21대 국회의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 내용에도 포함되었다가 무산된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논의는 다시 물살을 탄 것 같다. 동물과 관련한 그의 공약 대부분이 ‘반려동물’ 정책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국가가 동물복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동물복지진흥원 공약은 기대할 만했다. 동물복지라는 말이 동물을 좋아한다는 정도의 의미로 왜곡되어 사용되는 나라에서 동물의 입장을 고려하는 일이 사회규범으로 들어갈 거라는 기대다.동물복지 개념은 단지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소중히 여.. 2026. 4. 28. [박노자] 혁명과 문학: 글로벌 사회주의 문화의 궤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아래에는 제가 2026년 4월 2일 홍콩대에서 주최한 학술회의 (Afterlives of Socialist and Leftist Culture: Transnational Movement beyond East Asia)에서 발표한 기조 연설문 (영문: Revolution and Literature: The Trajectories of Global Socialist Culture)의 간추린 국역본입니다. 동.. 2026. 4. 22. 대만해협 위기와 대만의 자결권에 관한 테제 미국의 세계적 패권이 흔들리고 추락하는 배경에는 미중 간의 격화하는 경쟁과 갈등도 있다. 그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바로 대만 문제이고 한반도의 우리에게도 뜨거운 문제이다. 논쟁적이면서도 대만 문제의 복합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 글을 발표한 '노동자 민주주의 네트워크'(Worker Democracy Network, 普羅民主網)는 홍콩을 기반으로 한 좌파 단체로 트로츠키주의 전통의 좌파 단체로서 제4인터내셔널의 홍콩 지부나 연계 단체로 활동해 왔다.(번역: 두 견) 출처: https://workerdemo.org/2025/11/19/preliminary-theses-on-the-taiwan-strait-and-taiwanese-self-determinationcrisis/ 대만 민중의 역사적 권리1.. 2026. 4. 15. 세상읽기 - 이란 침략전쟁/ 반전운동/ 검찰개혁/ BTS 전지윤● 이란 침략전쟁은 어디로 어제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했다. 수십년만에 닥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하루'였다. 트럼프는 '한 문명의 종말'을 위협했고, 밴스는 '마지막 무기(핵무기)의 사용'을 암시했다. 하지만, 결국 트럼프는 꼬리를 내렸다. '정신 승리'가 인류를 도운 휘귀한 경우다. 이것은 이란 침략전쟁의 결말에 대한 트럼프의 8번째 말바꾸기이다. 트럼프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존재했다. 하나는 지금까지의 손실과 패배를 받아들이면서 '정신승리'로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전쟁을 지속하거나 확전하면서 더 큰 손실과 패배를 불러오는 것이다. 전쟁의 결과를 승리로 다시 바꿀 수 있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두 번째 선택은 당장의 개망신은 피하지만, 미국의 패권에.. 2026. 4. 9. [박노자] 트라우마의 계보: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트라우마의 계보: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사 – 1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무력에 굴하지 않고 생사를 건 항쟁을 계속 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많은 서양인들이 궁금증을 품고 있습니다. 정부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국민을 손쉽게 학살하고, 여성들의 인권 등을 아랑곳하지 않는 종교 근본주의 정권에 도대체 이란의 관료나 군인들이 왜 계속 충성을 다하고, 이 전쟁을 계기 삼아 왜 반정권 민중 반란이 일어나.. 2026. 4. 3. 민주적 사회주의를 위한 논쟁 아래 글들은 미국에서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이후에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민주적 사회주의'의 전략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토론들 중의 일부이다. 이 글의 필자들인 닐 마이어(Neal Meyer)와 닉 프렌치(Nick French)는 '미국 민주적 사회주의' 조직(DSA) 내에서 핵심 분파 중 하나인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그룹의 창립 멤버이자 핵심 인물들이고, 좌파 잡지 (Jacobin)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전략가이자 작가들이다.(번역: 두 견) ● 개혁주의를 넘어서는 길을 찾기닐 마이어(Neal Meyer)출처: https://www.left-notes.com/p/finding-a-road-beyond-social-democracy 오늘날 좌파에 속한 우리 중 .. 2026. 3. 27. 동물을 위해 20억을 쓸 수 있다면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누군가에게 20억 원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돈이다. 내가 활동하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5년 치 예산쯤 된다. 20억 원으로는 여섯 명의 상근활동가가 급여를 받으며, 13마리의 곰을 돌보고, 서울에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사육곰 산업을 끝내기 위한 활동을 하는 데에 빠듯하지만 부족하지는 않은 돈이다. 생츄어리에서 곰 한 마리 당 한 달 밥값이 30만 원 정도니, 20억 원이면 100마리의 곰을 6년 동안 풍족하게 먹일 수 있다.어쩌면 동물에게 그만한 돈을 쓰는 것에 반발심이 드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사람도 돈 때문에 살기 어려운 세상이 맞다. 여러 사람 목숨을 살리는 돈이 될 수도 있다. 이 정도 돈에 목숨을 거는 사람도.. 2026. 3. 22. 세상읽기 – 이란 침략 전쟁/ 호르무즈 파병/ 일본/ 윤석열 전지윤 ● 호르무즈 군함 파병 절대 안 된다! 미국-이스라엘의 침략 전쟁으로 어제까지 이란에서 4천7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망자 중에 어린이는 205명이고 20개 병원, 36개 학교, 98개 주거 건물이 파괴됐다고 한다. 이 침략과 학살에 절대 도움을 줘서는 안 된다. 우리는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더러운 뒤를 닦아주는 똘마니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르무즈를 통과할 다른 대안이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 추방하면 된다'고 한다.* '달러가 아니라 위안화로 결제하면 허락한다'고 한다.* 인도는 '우리는 이란의 친구'라고 연락하고 통과했다. * 장기적으로 빨리 탈석유 재생에너지로 가야 한다.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세상에 불을 지르고는 그 불로 인해 생긴 연기.. 2026. 3. 16. [박노자] 잘 늙어가는 방법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에 "엡스틴 파일" 속에서 대표적인 '자본주의 비판자'인 노암 촘스키 교수와 대표적인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친근감을 나타내는 서신 왕래나, 엡스틴 범죄 행위의 여성 피해자들의 항의를 희화화하는 촘스키의 편지 등을 봤을 때에는, 저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꼭 촘스키만이 뿐만 아니라 이 정도의 "명망가"의 위치에 오른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정도의 추함을 나타났을 것이라고 이미 충분히.. 2026. 3. 11. 중동과 화석 자본주의: 석유, 군사주의, 세계 질서 아담 하니에(Adam Hanieh) 번역: 두 견 아담 하니에(Adam Hanieh)는 엑서터 대학교의 정치경제 및 세계 개발학 교수로, 그의 연구는 중동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최신 저서는 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 집단학살에 이어서 중동을 쑥대밭으로 만들다가 이제 이란까지 침공한 상황에서 이 글의 지금의 국제적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번역했다. 출처: https://transitionsecurity.org/oil-militarism-global-order/ 한 세기 넘게 중동은 현대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이며, 그 거대한 매장량은 화석 자본주의의 부상과 전.. 2026. 3. 6. 이란 침공한 2인조 전쟁범죄단 트럼프와 네타냐후 전지윤 역시나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이란을 침공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 재취임 때부터 예고된 일이다. 이란 침공과 핵 제거는 이스라엘의 필생의 과제였고, 따라서 네타냐후가 '역사상 최고의 이스라엘의 친구'라고 부른 트럼프에게도 핵심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베네수엘라의 성공으로 오만해진 트럼프는 항공모함, 전폭기들을 잔뜩 가져와 포위하면 이란이 알아서 백기투항하며 무릎꿇을지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란은 '당장 맞아 죽을래, 천천히 말라 죽을래'라는 양자택일 속에서 그 어떤 것도 선택하기 어려웠다. 막상 전쟁을 코앞에 두고 트럼프는 괴로웠을 것이다. 이것은 베네수엘라처럼 지도자만 제거하기도 어렵고, 폭격만으로 단기간에 끝날 전쟁이 아니다. 이란의 군사적, 지정학적 힘은 그리 간단하지않고, 이라.. 2026. 3. 1. [박노자] 1930년대와 2020년대 - 공통점과 차이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은 이 시대를 1930년대의 '극단의 시대'(에릭 홉스범)에 비유하는 것은 거의 유행처럼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 있는 유행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패권의 위기가 오고, 자본주의적 축적의 위기가 심화된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위기 국면에서 "국민 국가"가 다시 한 번 사회와 경제의 중심에 서고, 기존의 세계화 경향은 국가주의/민족주의/보호주의 경향으로 교체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핵심부 고소.. 2026. 2. 23. 이전 1 2 3 4 ··· 1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