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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70

제국주의적 몰수, 국제 돌봄 사슬: 낸시 프레이저 인터뷰 – 2 낸시 프레이저는 뉴욕에 있는 뉴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의 철학 및 정치학 교수로 사회, 정치, 페미니즘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도 로 출판) 등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현대 제국주의에서 자연의 부와 돌봄의 이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본 축적에서 몰수의 계속되는 역할, 금융화된 자본주의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 글은 두 번째이며 마지막이다.(번역: 두견)출처: https://links.org.au/imperialist-expropriation-global-care-chains-and-shifting-core-periphery-boundaries.. 2024. 7. 14.
[박노자]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창기, 1945-1955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 즉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는 이제 그 말기적인 쇠락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패권이나 미군 기지 등을 통한 지구에 대한 공간적 통제 등은 얼마 더 가긴 가겠지만, 2020년대에는 이미 "포스트-아메리칸" 시대의 윤곽이 점차 잡히는 것입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고통스럽게 그 말기적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기를 한 번 다시 기억해보는 것이 다소 의미 있.. 2024. 7. 2.
제국주의적 몰수, 국제 돌봄 사슬: 낸시 프레이저 인터뷰 - 1 낸시 프레이저는 뉴욕에 있는 뉴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의 철학 및 정치학 교수로 사회, 정치, 페미니즘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도 로 출판) 등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현대 제국주의에서 자연의 부와 돌봄의 이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본 축적에서 몰수의 계속되는 역할, 금융화된 자본주의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번역: 두견)출처: https://links.org.au/imperialist-expropriation-global-care-chains-and-shifting-core-periphery-boundaries-inter.. 2024. 6. 28.
[박노자]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범한 실수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머지 않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2년째가 될 것입니다. 일면 강국 러시아의 인접 약소국 우크라이나 침공이지만, 또 일면으로는 이는 세계 최강의 군사 동맹인 나토가 러시아와 벌이는 대리전, 즉 우회 전쟁이기도 합니다. 미국만 해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은 무려 450억 달러 정도입니다. 도합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50여개국이고, 노르웨이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에 자국 GDP의 1,7%나 사용해.. 2024. 1. 9.
[박노자] 2023년: 위기의 지속, 희망의 근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은 이제 저물어갑니다. 지나간 한 해를 평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뭐니뭐니해도 "위기"일 것입니다. 2000년대말부터 시작된 중첩적 위기는 2020-21년 코로나 국면 등에 의해서 더 격화돼 계속 지구인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과거에 비해 그 괴로움은 더 한것이죠. 일단 기후 위기는 가면 갈수록 심화 일로로 이어져 왔습니다. 2023년은 기록된 역사상 가장 더운 해이었습니다. 저도 7월의 서울을 경험해 .. 2023. 12. 26.
세상읽기 – 이스라엘 제2 나크바가 노리는 것/ 강미정의 용기 전지윤 ● 가자지구 북부를 초토화한 다음에 남부로 공격을 확대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지난 한달 동안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며 가자 북부지역을 초토화했다. 모든 팔레스타인들에게 북부지역을 떠나서 남부로 가라고 협박했다. 이 초토화 작전은 알시파 병원에 대한 포위 공격에서 절정에 달했다. 그러면서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있다고 했다. 결국 병원도 초토화됐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증거’는 젖병, 기저귀, 화장실, 샤워실, 부엌 등이었다. 이것이 하마스가 인질을 데리고 있던 증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도 모두 필요한 물품과 시설이다. 그러니까 또 지하의 사무실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명단이 발견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날짜와 요일이 적힌 달력이었다는.. 2023. 11. 23.
세상읽기 - 한 달 동안의 이스라엘의 대학살/윤미향/이준석 전지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한 죄로 징계당한 라시다 탈리브 팔레스타인계 이주민 가정 출신의 미국 하원의원 라시다 탈리브가 어제 미국 의회에서 징계를 당했다. 지금 가장 앞장서서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던 탈리브가 집회에서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다. 이 구호는 ‘강에서 바다까지’ 자유, 평화, 해방을 뜻하는 것일 뿐인데, 이스라엘의 절멸을 의미했다는 억지 논리다. 폭격과 학살로 ‘강에서 바다까지’ 피와 죽음으로 적시고 있는 자들과 그것을 도와주고 있는 자들이 그것을 반대해 평화를 요구한 사람을 징계한 상황이다. 이번 대학살 속에서 미국 의회에서 가장 앞장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스쿼드’라고 불리던 민주당 소속의 ‘민주적사회주의자’ .. 2023. 11. 10.
[박노자] 우크라이나, 세계 재분할의 첫단추?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1997년 2월까지 러시아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비록 외국에서 살아 왔지만, 간헐적으로나마 러시아 매체들을 접하곤 해 왔습니다. 확실히 기억되는 건 하나는, 2004년까지 러시아 매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렇다 할만한 관심이란 전무했습니다. 러시아는 내부 문제 (체첸 독립 운.. 2023. 10. 23.
[박노자] 중-러: "동원 해제"의 사회들?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에서는 중-러를 접근할 때에 한 가지 인식론적 장애가 있습니다. 이 두 "변방의 제국"들의 현재보다는, 한국인들이 그 과거를 더 빨리, 더 쉽게 소환합니다. 예컨대 러시아를 접근할 때에는 아무래도 현재 러시아의 이미지와 구소련의 이미지가 오버랩되고, 푸틴의 반서방 수사는 왠지 소련 시대의.. 2023. 9. 17.
[박노자] 신자유주의와 비서구/ 균세로의 귀환?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신자유주의와 비서구의 부상 애당초부터 좌파는 신자유주의에 결사 반대합니다. 매우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자유'는 노동에 대한 초착취의 '자유'일 뿐이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란 결국 공해와 저임금 일자리 수출 등을 의미해 왔기 때문입니다. 좌파로서 신자유주의를 긍정할 일.. 2023. 7. 17.
[박노자] 헤게모니없는 지배? / 일극? 다극? 무극?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중-러, 헤게모니 없는 지배? 윤치호는 영어를 정말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거의 60 년 가까이 영어로 일기를 썼던 사람인데, 하필 영어로 쓰는 처음의 동기는 재미있었습니다. 조선말로 주변 사물과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영어를 선택한다는.. 2023. 6. 15.
[박노자] 푸틴의 기반/ 전쟁과 제조업 [러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 온 박노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서 시작된 전쟁에 대해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글들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 반미, 반서방 - 푸틴 정권의 정서적 기반 지금이야 대한민국은 일본이나 이스라엘, 폴란드처럼 세계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사회지만, 1980년대의 "반미 시대"를 제 나이 이상의 분들이 지금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한국인들이 스스로를 부자 나라의 시민으로 간주하지만, 그 때..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