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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304

[박노자] 초기 반공주의 이데올로기와 "비판적 좌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의 세계적 패권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용광로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반파쇼"라는 코드는 미 당국과 좌파의 공통의 분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절에는 미 국가나 미군의 일부 관계자들은 바로 공산주의자나, 공산당과 친화성이 있는 좌파들이었습니다. 미 공산당원인 현 앨리스가 미군 구성원으로서 해방된 남한에 온 사실이 유명한데, 사실 그녀만도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최근 영화를 통해 "미국의 프로메티.. 2024. 7. 18.
세상읽기 - 이스라엘/국제 선거/아리셀/장애인/검언 전지윤●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는 몰락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최대의 피해자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온갖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거동이 불편한데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진료와 치료도 못받고 있는 가자의 노인들은 지금 더욱 더 고통받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범죄적인 군대 중 하나"(크리스 시도티, 유엔 인권 전문가)는 말은 정말 정확하다.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 군대'라는 네타냐후의 지상최대의 거짓말은 제발 좀 그만 듣고 싶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들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하기에 가능한 거짓말이다.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이스라엘을 지지하듯이 영국에서는 보수당과.. 2024. 7. 10.
[박노자]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창기, 1945-1955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 즉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는 이제 그 말기적인 쇠락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패권이나 미군 기지 등을 통한 지구에 대한 공간적 통제 등은 얼마 더 가긴 가겠지만, 2020년대에는 이미 "포스트-아메리칸" 시대의 윤곽이 점차 잡히는 것입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고통스럽게 그 말기적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기를 한 번 다시 기억해보는 것이 다소 의미 있.. 2024. 7. 2.
세상읽기 - 시온주의/ 프랑스/ 이재명/ 이준석당과 진보당 전지윤 ●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는 붕괴를 피할 수 없다 얼마전 이스라엘은 인질 4명을 구출한다면서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습격해서 270명 이상의 가자 민간인들을 죽였다. 사실,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면 이미 반년전에 4명이 아니라 모든 인질이 무사히 돌아왔을 것이다. 인질 구출이 아니라 인종청소가 이스라엘의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번 학살이 더욱 끔찍한 이유는, 미국이 난민 구호를 위해 짓는다는 임시부두가 이번 습격의 거점으로 이용됐다는 지적들이 있고, 난민구호 트럭 안에 이스라엘군 암살자들이 숨어서 난민캠프로 잠입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네타냐후와 감정이입하고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조선일보는 '7개월만에 돌아온 인질과 기뻐하는 이스라엘 가족들'에 대해서만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인질 4명을 구한다며 가자 주민.. 2024. 6. 23.
[박노자] 우리 시대의 거울, 1930년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세계 체제의 역사를 보면 대체로 "글로벌화"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은 대부분 시대들의 경우에 그대로 확인됩니다. 자본의 입장에서는 "탈국경" 지향성은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에서 인건비가 오르면 방직 공장을 방글라데시에서 짓고, 휴대폰을 사주는 고객들이 주로 외국에서 산다면 삼성, LG처럼 그 휴대폰들의 90% 이상 해외에서 만들고, 이런 것은 사실 자본의 "생리"입니다. 공산당 선언>은 유명하게도 "노동자들에게 조국이 없다"고 성명했지만, 실은 자본가들.. 2024. 6. 18.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전쟁 도발/국제 선거/채해병/생츄어리 전지윤● 팔레스타인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는 거리를 떠날 수 없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종청소와 대학살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보통 많은 서방언론이 ‘하마스가 데려간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보다 30배 더 많은 팔레스타인 '인질'을 감금중에 있다. 더구나 하마스는 어떻게든 이스라엘에 잡혀간 자신들의 동료(인질)들을 구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반면에, 이스라엘군은 정작 인질 구출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인질을 구출하고 교환할 수 있는 협상과 휴전을 거듭 거부할 뿐 아니라, 인질이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무모한 폭격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의 목적은 인질 구출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인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죽이는 것에 있다.. 2024. 6. 10.
[박노자] 1970년대, 세계적 보수화의 분수령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1991년에 고려대에서 잠시 공부하게 됐을 때에는 저로서 가장 놀라운 일은 바로 젊은 나이의 "진정한 공산주의자"들을 평생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공산주의를 국가적 목표로 설정한 나라에서 나고 자랐지만, 1980년대에 성장하면서 제 동년배나 20대 등 젊은층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좌파적 개인들을 거의 본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입당을 지향하고, 입당하기 위해서는 입으로는 "레닌의 유훈을 실천하는 데에 인생을 바치겠다"고 이야기하는 이.. 2024. 6. 6.
세상읽기 - 네타냐후/버닝썬/추미애/혁신당/라인야후 전지윤 ●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폭격과 학살을 중단하라 지금 가자지구 최남단의 마지막 피난지 라파까지 이스라엘군의 침공을 당하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민중은 ‘아랍 정부들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절규하고 있다. 7개월 동안 대학살극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아랍 정부들은 크게 한 일이 없다. 심지어 이스라엘 총리실 전 직원인 에디 코헨은 "아랍 통치자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우리는 라파 건널목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관하거나 부역한 아랍의 독재자와 왕정들은 이번에 반드시 시온주의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시온주의자들이 갈수록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지난 5월 10일 유엔 총회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가의 유엔 정회원 가입을 .. 2024. 5. 24.
[박노자] 소수자의 동화: 다수의 폭력인가, 숙명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동화", "동화 정책"이라는 말을 하면 대개 한국인들에게 연상되는 것은 일제 말기의 소위 "민족 말살 정책" 같은 것입니다. "말살"이라는 말은 모종의 물리적인 폭력의 이미지를 짙게 띠고 있지만, "민족 말살"은 그것보다는 상징적 폭력, 즉 별도의 조선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없앤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아이덴티티가 제거된, 야마모토 미노루 (박정희)나 가네야마 샤쿠겐 (김석원) 같은 조선계 일본 군인들은, 어쩌면 나름 "출세 가도"를 달.. 2024. 5. 20.
세상읽기 - 라파 침공/윤미향/양회동/민희진/세월호 전지윤● 이스라엘은 대재앙을 낳을 라파 침공 중단하라 엊그제 이스라엘이 결국 가자지구 최남단이고 이집트와 국경 도시인 라파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디즈니랜드의 절반 크기밖에 안되는 라파는 전쟁을 피해 온 난민들로 인구가 기존보다 무려 6배나 늘었고, 전쟁으로 고아가 된 60만 명이 넘는 소녀소년들이 보호받고 있고, 그 아이들은 대부분 영양실조와 질병,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가자 북부에서 중부로, 중부에서 남부로... 이렇게 9번이나 이주했던 난민들에게 이제 어디로 더 갈 곳도 없다. 너무 굶주려서 거의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과 노인들은 라파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피난갈 수조차 없다. 결국 다 죽어서 하늘로 사라지게 하려는 인종청소가 네타냐후의 목표였다는 것은 명백해 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라파 침공일.. 2024. 5. 12.
[박노자]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극복될 수 있는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2019년에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에 유대인 젤렌스키가 당선됐을 때에는, 솔직히 저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제 눈을 의심할 정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에서의 반유대주의"란 세계 유대인 역사상 하도 "전설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래 폴란드 내지 러시아 제국의 유대인들의 상당수는 바로 우크라이나 땅에서 살았습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2백70만 명의 유대인들이 살게 된 것입니다. 그건 그 당시 세계 유.. 2024. 5. 7.
세상읽기 - 팔레스타인 연대/윤석열/이화영/이준석 전지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속에 돌아오는 ‘68 반란’의 메아리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대량학살과 인종청소를 저지른 지난 반년간 미국의 모든 주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5400여건이나 벌어졌고 총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천막, 점거 농성이 예일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매사추세츠공대, 터프츠대, 미시간대, 에머슨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농성에는 민주당 의원의 자녀도 포함한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경찰을 투입해서 최루가스를 뿌리고 테이저건과 고무탄도 사용하면서 강제 해산시키고 학교 당국이 정학을 시키는 등으로 탄압했지만, 그런 체포와 연행이 오히려 기름을 부어서 더욱.. 202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