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359 [박노자] 반파쇼 통일전선이라는 급선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가장 '고전적인' 이데올로기는 자유주의입니다. 본래 봉건적 속박으로부터의 자유 획득이라는 의미의 초기 자유주의는 미국이나 프랑스 혁명의 이념이기도 했습니다. 크게 봐서 이런 자유주의는 '근대' 그 자체를 만든 이념적 '힘'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역사가 이미 몇 세기나 되는 만큼, 250-3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자유주의도 계속해서 "재정의돼 .. 2026. 2. 2. 세상읽기 – 이란/ 트럼프와 ICE/ 이해찬/ 가자 평화위원회 전지윤 ● 트럼프는 흔들리고 물러서는가? 어제부터 트럼프는 명백히 물러서고 있다. ICE 병력감축, 단속완화, 주경찰과 수사협조, 국경순찰대장의 타지역 발령 등이 이어지고 있다. 살기등등했던 발언들도 철회하고 있다. 오바마와 클린턴까지 나서서 저항을 선동하고, 민주당이 관련예산 통과 거부와 셧다운을 경고하고, 공화당도 흔들려서 일까?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르네 굿을 백주대낮에 살해했습니다.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알렉스 프레티에게 10발의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사람들이 차에서, 집에서, 삶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습니다...ICE를 폐지해야 합니다."(조란 맘다니)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 나가려던 공화당 크리스 마델은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저는 딸들의 눈을 .. 2026. 1. 28. [박노자] 쇠약해지는 야수의 발악: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지만, 한 때에 한국에서 남북 전쟁 발발시에 김정은과 그 측근을 제거할 의무를 받아 "참수 작전"을 벌일 특수 부대는 종종 그 "참수 작전"을 연습하곤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2026년1월3일에 카라카스에서 본 것은 바로 전형적인 "참수 작전"에 해당됩니다. 아슬아슬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 "참수 작전"은 표면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상의 베네수엘라의 영공 및 영토에 대한 .. 2026. 1. 18. 세상읽기 – 베네수엘라/하이브/노동신문/엡스타인/알제 전투 전지윤 ●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략 준비와 노벨평화상 얼마전 트럼프의 군대가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공격해 석유를 도둑질하는 순간에 마차도는 미군과 미군전투기의 경호를 받으며 노르웨이에 도착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미국과 노벨위원회의 합동 군사작전과 심리작전 속에서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이 준비되고 있다.* 소말리아나 예멘이 공해상에서 민간선박을 공격하면? -> 해적이다! 국제평화 위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보복 폭격!* 미국이 베네수엘라 앞바다에서 유조선을 공격해 석유를 훔쳐가면? -> 나몰라라. 그것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노벨평화상 수여미국은 최근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며 "초강대국 간 경쟁은 강대국 간 세력 다툼으로 바뀌었다", "서반구에서 미국의 확실한 우위가 선결조건"이라고 했다. 그 의.. 2025. 12. 30. 세상읽기 – 빛의 혁명 1년/ 쿠팡/ 대만/ 이스라엘/ 홍콩 전지윤● 1년전 오늘은 쿠데타가 실패한 날이자 '빛의 혁명'이 시작된 날 1. 1년전 오늘 나는 윤석열 계엄선포 방송을 보면서 떨고 있었다. 계엄이 성공하면 보도연맹처럼 나같은 보안법 전력자들은 잡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주저하다가 결국 국회 앞으로 갔다. 기적적으로 계엄이 해제된 소식을 듣고 맥이 풀렸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잠이 오질 않았다. 2. 전쟁과 학살로 가던 열차를 멈춰세웠다는 꿈에서 깰까봐 두려웠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그 길로 가려던 자들은 윤석열 혼자가 아니었다. 그들 모두는 그날밤 다같이 윤석열의 성공을 기대하며 응원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겼다면 이 땅은 죽음으로 뒤덮인 피바다가 됐을 것이다. 3. 곳곳에서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갔을 것이다. 따라서 그날 밤 목숨을 걸고 국회로.. 2025. 12. 3. 세상읽기 - 조란 맘다니/이스라엘 집단학살/아펙/여순항쟁 전지윤 ● 미국 뉴욕시장 선거 조란 맘다니의 승리와 의미 1.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보며 우리는 '저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다니'하면서 거듭 충격을 느껴왔다. 그러나 이제 '말도 안되는 일'이 거꾸로 벌어졌다. 올해 초에 '젋은 급진좌파 무슬림'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 도전을 선언했을 때 지지율은 1%에 불과했고 그 누구도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다. 2. 그런데 맘다니는 반년만에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로 당선하는 첫번째 기적을 일으켰다. 그후 맘다니의 당선을 막기위한 극우-보수-민주-중도 연합이 만들어졌다. 트럼프, 공화당, 민주당 주류 지도부, 머스크와 억만장자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까지 모두 크고 작게 힘을 모았다. 3. 그리고 '맘다니는 불법체류 이민자이고 반유대주의적 무슬림 지하디스트이며.. 2025. 11. 8. 세상읽기 – 집단학살 2년과 팔레스타인 연대/ 노벨평화상 전지윤 ● 불안정하고 일시적인 '휴전'을 넘어서 "그들은 아기 40명이 참수당했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그들은 아기들이 오븐에 넣어졌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그들은 조직적 집단강간이 있었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그들은 집단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 모든 거짓말을 했다."네타냐후와 집단학살의 전쟁범죄 공범들은 툭하면 '2023년 10월 7일을 잊지 말자'고 말한다. 그러나 그날은 80여년간의 식민지배와 점령이 낳은 비극이면서, 동시에 이스라엘 탱크와 헬리콥터와 드론과 군인들과 총알에 의해서 이스라엘인들이 잔혹하게 학살당한 날이기도 하다. 그날 희생자의 상당수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당황한 이스라엘군이 무자비하게 반격하는 과정에서 죽였다는 것은 이미 이스라엘 일부 언론조차 확인하고 인정한 사실이다... 2025. 10. 15. [박노자] "현실 사회주의"의 슬픈 진실: 몽골의 사례 2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첫번째 글에서 이어짐"현실 사회주의" 건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소위 농업 집단화입니다. 집단화의 논리는 뻔했으며, 그 논리는 그 어떤 종류의 사회주의와도 아무 관계도 없었습니다. 공업화에 막대한 투자 자본 (와국에서 사들이는 기계의 대금, 건설비, 기술 이전 비용 등등)이 필요한데, 혁명 이후 정권이라면 핵심부 자본주의 국가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손쉽게 투자하거나 차관을 공여할 일은 없습니다. 미.. 2025. 10. 9. 세상읽기 -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찰리 커크/ 조희대 전지윤● 팔레스타인 시민단체들의 호소 1. 팔레스타인의 주요 시민단체들 대다수가 곧 있을 유엔총회에서 ‘평화를 위한 단결’ 결의안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 내용은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이스라엘 무기 금수와 포괄적 제재, 인도적 지원, 유엔에서 추방, 전쟁범죄 처벌, 국제보호군 파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 국제적인 반전평화 단체들과 진보좌파들도 상당수 이를 지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질베르 아슈카르는 비슷한 취지의 제안에 '반제국주의적 관점에서 반대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마스같은 저항세력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3. 그런데 성폭력 사건 때문에 민주노총과 연대 단절되어 팔레스타인 연대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노동자연대'(노연)는 반대 입장.. 2025. 9. 23. [박노자] "현실 사회주의"의 슬픈 진실: 몽골의 사례 1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종종 소련이나 북한에 대해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이용할 때에 저로서 좀 불편한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물론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은 '사회주의'를 지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1945년 이후 북한 혁명의 지도자들 역시 적어도 관념적으로 '사회주의'를 새 나라 건국의 모델로 지향한 것입니다. 한데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사회주의"라고 했을 때에는 이미 자본의 축적 및 국민 국가의 수준을 훨씬 넘.. 2025. 9. 14. [박노자] '중화'를 넘어서 '동아시아'를 본다는 것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며칠 전에 학술회의 참석차 몽골에 갔다 왔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며칠 밖에 지내지 못했지만,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몽골은 남쪽엔 중국, 북쪽에는 러시아에 "포위"된 나라입니다. 구매력 기준 (PPP: purchasing power parity)으로 보자면, 전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당 총국민소득은 약 2만8천 달러 정도 되는가 하.. 2025. 8. 30. 세상읽기 – 가자/ 윤미향/ 조국/ 관세/ 윤석열/ 주가 전지윤 ● 가자를 절대 잊지말고 더욱 용기를 내야 한다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표적 살해이기도 하다. 특히 언론인들 표적 살해는 전무후무하게 악명높다. 2차 대전 이후에 모든 전쟁에서 사망한 언론인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언론인들이 죽었다. 그리고 최근 알자지라의 기자인 아나스 알-샤리프 기자도 결국 표적 살해 당했다. 표적 살해 당하기 몇 시간 전에 샤리프 기자는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자는 폐허로 변할 것이며, 그 주민들의 목소리는 침묵당하고, 그들의 얼굴은 지워질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당신들을 이 학살을 막지 않은 침묵의 증인으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얼마후 이스라엘은 그를 살해했다.한 생전의 영상에서 알-샤리프 기자는 딸에게 묻는다 '트럼프가 우리.. 2025. 8. 19. 이전 1 2 3 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