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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2

고양이에게는 ‘미용’도 목욕도 필요 없다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시사IN>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고양이 무마취 미용’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알고리즘을 타고 광고 영상이 자꾸 뜬다. 화면 속 고양이는 그저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화면에 등장한 인간의 손은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고양이를 우악스럽게 움켜쥔다. 고양이의 발톱에 상처입지 않도록 능숙하게 고양이를 제압한다. 두 손으로 부족해서 다리 사이에 고양이를 끼운다. ‘전문가’는 주짓수 기술을 익힌 듯 고양이의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털을 깎는다. 영문도 모르고 힘으로 제압당한 고양이는 탈진한 채 저항을 포기하기도 하고 어떤 고양이는 끝날 때까지 저항한다. 이내, 화면 속 고양.. 2026. 7. 11.
일단 동물을 지켜야겠다는 마음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시사IN>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네? 어떡하시려고요?” 젖먹이 고양이를 길에서 주워 왔다는 지인의 전화는 낯설지 않다. 2024년 한국에서는 동물을 ‘구조’하는 일에 모든 사람이 뛰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이는 동물을 일단 데려오는 것이 ‘좋은 일’로 여겨지는 것은 확실하다. 동물이 살려면 도움이 필요할 테니까. 그런데 나는 마냥 칭찬할 수만은 없었다. 이미 그 지인의 집에는 이미 고양이가 여럿이었기 때문이다.동물에게 정말 도움이 필요한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한다. 지금 문제는 따지고 드는 게 잘 안된다는 것이다. 어제는 개 도살장처럼 생긴 곳에 묶여 있는..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