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감2

리뷰 - <당신이 옳다> / 정태춘·박은옥/ 오뉴블 전지윤 ● 정혜신-이명수 초청 강연회 지난달 도봉지역에서 정혜신-이명수 초청 강연회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 책을 너무 감동적이고 인상깊게 읽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시간 예정을 두배 정도 넘겨서 진행된 강연과 질의 응답은 역시나 최고였다. 아주 행복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우리가 감정적 리액션과 감정노동은 하지만 진정한 공감은 잘 이해하거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최악의 경우는 ‘왕따 아이에게 조언한 부모’같은 경우일 것이다. 왕따 당하는 자기 친구의 이야기를 하는 아이의 말을 들고 부모는 ‘너도 다른 애들에게 따돌려지면 안 되니 일단 그 아이와 거리를 둬라’고 조언한다. 다음날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왕따당하는 친구 이야기는 바로 아이 자.. 2019. 5. 13.
억압에 맞서 진정한 단결을 위해 - 분리주의 비판을 넘어서 이상수 억압, 정체성 정치와 분리주의 억압은 분열을 낳는다. 억압받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단결해서 싸우는 데 걸림돌이 된다. 특별한 인식과 노력이 없다면 억압에 맞선 투쟁도 분열하기 십상이다. 1960~70년대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맞선 공민권운동과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운동,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맞선 여성운동이 크게 성장했다. 이 운동들은 실제 인종차별을 개선하고 미 제국주의 전쟁을 패배시켰고 여성의 권리를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여성운동은 당시 미국의 사회운동에서 성차별이 만연했던 조건에서 탄생했다. 운동 내에서 거듭 좌절을 겪은 여성 활동가들이 바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기 때문에 남성에 대한 적대감이 여성운동 내에 널리 자리 잡았다. 남성인가 여성인가 하는.. 201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