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1 동물의 사정을 설명하는 일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 [시사IN>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 할 일이 많다. 사는 게 그렇다. 싸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싸움이 되려면 전제되어 있는 바닥이 비슷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과 싸울 때에는 아예 딴 세상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예컨대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랄지, 그가 감옥에 들어가도 여전히 그를 추종하며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그렇다. 따로 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피할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차라리 전쟁을 일으키거나 쿠데타를 옹호하거나 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힘으로 눌러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하다. 죽어나가는 .. 2025.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