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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령2

진실은 침몰하지 않으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전지윤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위한 투쟁과 민주노총 4월 ‘총파업’이 한 국면을 마무리하고 있다. 의미있는 노력과 시도도 있었지만 뭔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이 국면은 박근혜 정권과 지배자들의 위기와 분열이라는 기회 속에서 펼쳐졌었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정치적 경쟁자들을 견제하고 ‘내부기강’을 다잡기 위해서 시작한 사정이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정권의 아킬레스건을 파고들던 상황이었다. 친박, 비박, 친이 간의 불협화음도 갈수록 커지고 있었다. 세월호 가족들의 투지는 여전했고, ‘잊지않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사람도 매우 많았다. 세월호의 진실을 위한 투쟁과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맞선 투쟁을 결합시키며 박근혜 정권을 물러서게 만들 좋은 기회였다. 박근혜 정권의 위기 탈출 전략은 크게 세 .. 2015. 5. 9.
세월호 가족들이 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 전지윤 4월 16일 세월호 1년 집회는 근래 어느 집회보다 감동적이고 힘이 있었다. 그야말로 시청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이 왔다. 조직된 단체나 노조원들뿐 아니라 교복입은 학생들, 아이와 같이 온 가족들, 동네 이웃같은 분들이 정말 많이 보였고 더 많아 보였다. 사람들은 정말 세월호를 잊지않고 있었다. 다윤 아버님은 ‘정부가 우리를 벌레 취급하고 있다. 이런 국가는 필요없다.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고 발언했다. 윤민 언니는 ‘제발 우리를 살려달라. 우리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지 말고 우리 손을 잡고 같이 행동해 달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을 들으면서 모두들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내 주변에서도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사람들, 소리내 흐느껴 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마지막으로 ‘광화문까.. 201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