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3 가자 휴전 – 이스라엘의 승리도 팔레스타인의 패배도 아니다 전지윤1. 가자 휴전은 윤석열 체포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다. 85만톤의 폭탄을 퍼부으며 가자에서 지옥의 피바다를 만들던 짓이 일단 중단됐기 때문이다. 휴전안을 보면 이미 반년전에 하마스가 제안한 내용과 거의 똑같아서 기가 막힌다. 즉 2만여 명은 더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2. 무엇보다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압박, 제재로부터 일단 벗어나 무기와 군수품을 재보급하면서 힘을 회복한 다음에 나중에 트럼프와 손잡고 가자, 이란, 레바논 등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서기 위한 속임수'라는 강력한 의심이 존재한다. 3. 하지만 네타냐후의 속셈이 무엇이든, 이스라엘이 15개월의 학살 전쟁을 통해 거의 아무 것도 얻은게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표면적 목적인 '인질 구출과 하마스 제거'를 .. 2025. 1. 18. 세상읽기 – 강제동원/간첩조작/이태원 참사/학교폭력 전지윤 ● 윤석열의 강제징용 문제 ‘해결’ – 가해자의 승리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은 가해자의 승리이면서 거대한 2차가해인데, 그러면서 정부와 족벌언론들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미래를 위한 대승적 화해와 용서’이다. 이들은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도 없이 용서를 강요한다.(‘대승적’이라는 단어처럼 가해자들이 즐겨쓰는 단어는 없다.) 개인적으로도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다가 가해자 쪽에서 기가 막힌 논리를 펴며 화해를 말하며 용서를 강요하는 경우를 몇 번 경험하고 목격했다. 한번은 ‘우리도 잘못했지만 피해자도 공론화를 통해서 우리를 힘들게했으니 이제 대승적 쌍방 사과를 해서 문제를 풀자’고 했고, 그것을 거부한다고 또 피해자를 비난하고 괴롭혔다. 한번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떠넘.. 2023. 3. 19. 국제연대 - 반아베 투쟁/ 푸에르토리코/ 수단 전지윤 ●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반아베 투쟁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폐기해 버린 미국, 미국의 만류도 거스른 아베의 계속되는 한국 공격, 중러의 합동 군사훈련과 동해 침입, F-35 도입 등 전력증강을 추진하는 남한, 미사일 시험을 지속하는 북한... 동아시아의 긴장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크게 세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인도태평양전략’을 중심으로 미국의 중국 봉쇄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럼에도 미국의 힘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란 압박 동맹구축은 미국 뜻대로 안되고 있고 아베마저 아직 불참하고 있다. 한국 우파의 일부도 트럼프에 대한 불만 속에 자체 핵무장 주장을 키우고 있다. 결국 복잡한 지정학적 계산 속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아베의 강수는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것 같.. 2019.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