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1 D.P가 보여주는 한국 군대의 실상 - 가해와 피해의 끊임 없는 PTSD 박철균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살짝 있을 겁니다.) 1. 한국드라마 D.P가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래 계속해서 한국 사회에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군대를 경험한 남성들이 예전 군대 생활을 떠오르며 PTSD가 온다는 반응이 많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군 폭력, 병영비리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로 군에 대한 프로파간다 혹은 미화가 진행되고, “위아래”, “롤린”의 역주행을 통해 여성 아이돌에 대한 군에서의 성적 대상화마저 ‘군통령’이란 이름으로 미화되던 현 시기에 D.P는 한국의 군대는 낭만적이지도, 의리가 넘치지도 않는 폭력이 얼룩진 현실이라는 것을 .. 2021.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