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1 장애인 운동 - 경주 APEC 투쟁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박철균 ● 경주 APEC 투쟁 이야기 1. 전장연이 동네북 취급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경찰이 경주 가기 한달 전부터 전화가 왔다. APEC에 전장연 가냐고... 결국 APEC 투쟁을 가기로 했고, 일주일 전부터 계속 전화가 왔다. 전장연 가냐고, 집회 신고는 했냐고, 길을 막냐고, 버스는 막냐고, 다이인이나 포체 하냐고...사실 경찰이 매번 우리를 예의주시하고 연락하는 것은 익숙했지만, 주최측에도 계속 전화해서 전장연 몇 명 오냐, 전장연 어떻게 행진 배치되어 있냐, 전장연은 어떻게 퍼포먼스하냐... 전장연의 안위만 계속 얘기했다고 하니 좀 아연질색했다. 좋게 말하면 소악마, 나쁘게 말하면 테러리스트 취급 받는 것이 어제만큼 불편했던 것은 없다. 전장연의 투쟁은 분명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하.. 2025.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