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2 동물을 위해 20억을 쓸 수 있다면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누군가에게 20억 원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 돈이다. 내가 활동하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5년 치 예산쯤 된다. 20억 원으로는 여섯 명의 상근활동가가 급여를 받으며, 13마리의 곰을 돌보고, 서울에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사육곰 산업을 끝내기 위한 활동을 하는 데에 빠듯하지만 부족하지는 않은 돈이다. 생츄어리에서 곰 한 마리 당 한 달 밥값이 30만 원 정도니, 20억 원이면 100마리의 곰을 6년 동안 풍족하게 먹일 수 있다.어쩌면 동물에게 그만한 돈을 쓰는 것에 반발심이 드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사람도 돈 때문에 살기 어려운 세상이 맞다. 여러 사람 목숨을 살리는 돈이 될 수도 있다. 이 정도 돈에 목숨을 거는 사람도.. 2026. 3. 22. 사육곰 산업 종식 석 달 남았다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 [시사IN>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시사인과 필자에게 감사드린다.] 2019년만해도 6백여 마리의 사육곰이 농장에서 합법적으로 길러지고 있었고, 환경부는 사육곰 문제를 이미 끝난 문제라고 주장하며 관여하기를 거부했다. 전국의 모든 사육곰을 중성화했으니 마지막에 태어난 곰이 합법적 도살 연령인 10살이 되면 곰이 모두 도살될 것이라고 정부는 믿었다. 그러면 사육곰 산업이 알아서 끝날 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럴 리가 없었다. 이미 반 이상은 열 살이 넘은 곰이었으나 도살되지 않고 있었다. 웅담 거래가 줄었다는 것을 모르는지 모른 척 하는 것인지, 농장에 남은 곰들을 그냥 두겠다 했다.시민사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리는 정부가 장려하고 .. 2025.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