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3 극우: 반동적인 백래시 마르가 페레Marga Ferré번역: 두견 전세계적인 극우 반동 세력의 득세를 기존의 전통적 관점을 넘어서 분석하려고 시도하는 글로서 한국 청년남성들의 보수화도 사례로 제시하면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 글은 윤석열의 쿠데타 시도와 그것에 대한 거대한 저항을 분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마르가 페레는 스페인의 여성 페미니스트이자 좌파 활동가로서 유럽의 진보적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인 '트랜스폼 유럽'Transform Europe의 공동 대표이다. 출처: https://transform-network.net/blog/analysis/the-far-right-a-reactionary-backlash/ 나는 수년 동안 극우 세력에 대한 분석을 읽어왔지만, 극우 세력이 왜 그렇게 많은 지지를 .. 2024. 12. 18. 세상읽기 - #미투 혁명 / 한반도와 시리아 / 상처와 치유 전지윤 ● #미투는 ‘2018년 3월 혁명’으로 기록될 것인가 누군가는 이것을 ‘2018년 3월 혁명’이라고 했다. 맞는 말일지 모른다. ‘미투’가 지난 두달간 낳은 변화는 거대한 것이다. ‘이런 과격한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해야 한다, 그것은 분명히 있었던 일이다, 내가 증거이고 내가 기억한다...’ 이런 진실의 목소리가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다. 또 그것은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내가 침묵하면 안 될 것 같았다, 힘든 일인 줄 알지만 같이 나서달라, 다른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미투’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 오래동안 사소한 문제로 여겨졌던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이고 폭력적인 것인지 분명해졌다. 동의없는 성관계는 곧 강간이란 걸 깨닫는 사.. 2018. 3. 19. ‘안 그런 남자들’에게 – 미투에 대한 반격에 부쳐 ‘안 그런 남자들’에게 – 미투에 대한 반격(백래시)에 부쳐 윤미래 1. 대부분의 성폭력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죽을 만큼 억울해하는 것은 그들이 ‘꽃뱀에게 당했기 때문’도 아니지만 그들이 특별히 뻔뻔하고 파렴치한 인간이기 때문도 아니다. 이 사회는 성폭력을 많이, 쉽게 휘두르는 남자를 ‘상남자’, ‘형’으로 추켜세우면서 덮어주고 감싸주기 어려워지면 등을 돌리고 돌을 던진다. ‘자취하는 여자가 인기가 좋다’ ‘차려준 밥상도 못 먹는 건 X자다’ ‘남자가 25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된다’는 따위의 말들로, 남성은 으레 성욕을 못 이겨 항상 ‘풀발기’ 상태에 있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로서 어딘가 급이 떨어지는 결격이라고 취급하면서 ‘여자가 너무 밝히면 깬다’ ‘여자가 내숭 떠는 맛이 있어야지’ ‘여자친구가 처녀.. 2018.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