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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2

모든 것이 평등해야 한다 아래 글은 낸시 린디스판Nancy Lindisfarne과 조나선 닐Jonathan Neale이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와 데이비드 뱅그로우David Wengrow가 쓴 를 서평한 글이다.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아나키스트적 인류학자이자 급진적 사회운동가로서 월 스트리트 '점거하라' 운동을 이끌었었고 얼마 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사망했다. 이 서평에서 두 사람은 이 책의 기여를 평가하면서도 상당히 논쟁적이고 비판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류학과 고고학의 최신 성과들에 기반해 계급, 국가, 여성 억압, 계급투쟁의 역사적 기원과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레이버와 뱅그로우가 좀 더 자유의지적 선택을 강조한다면 낸시와 닐은 주변환경과 물질적 기반이 그러한 선택에 가하는 제약을 강.. 2022. 5. 18.
세상읽기 - 베네수엘라/ 소녀상/ 한반도/ 성찰과 변화 전지윤 ● 베네수엘라는 어디로 베네수엘라의 상황에 대해선 먼저 우익들의 폭력적 반혁명 시도와 제국주의 개입 시도에 반대한다는 점이 최우선이다. 특히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민중의 ‘고통’ 운운하며 군사옵션을 언급한 것은 참으로 역겹다. 어디나 멋대로 개입해 엉망진창을 만들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제국주의자는 자신의 신나치 똘마니들이나 단속해야 한다. 하지만 2년전 총선에서 우파 야당이 크게 승리한 것을 단지 반혁명 우파와 미국 탓만으로 돌리긴 어렵다. 언론환경과 선거제도가 왜곡한 결과도 아니다. 같은 환경과 제도 속에 20년 동안 거듭 차베스당이 승리해왔기 때문이다. 상층 차비스타와 정책에 대한 기층의 불만이 야당의 승리를 낳았다고 봐야 한다. 경기불황과 물가 폭등, 심각한 식료품과 생필품난, 고위층.. 2017.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