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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3

세상읽기 - 윤석열 시대/ 총기난사/ 한동훈/ 파친코 전지윤 ● 윤석열 시대의 반복되는 풍경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미 검찰과 언론의 가혹한 공격을 받던 분들이 더 심각한 고통으로 빠져들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그 중에서 윤미향 의원이 먼저 공격받을 것도 말이다. 왜냐하면 윤미향 의원은 검찰과 언론이 마구 두들겨온 희생양이었을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군사적 동맹 강화로 나아가는 데 핵심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이번 한미정상 회담에서 드러났듯이 윤석열 정부는 기꺼이 미국과 일본의 하위파트너로 들어가면서 중국 포위를 위한 군사안보적 동맹에 총알받이가 될 자세가 돼 있다. 그러려면 한일간의 ‘과거사’를 덮으면서 제국주의 피해자들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 문제를 가지고 앞장서 싸워온 윤미향 의원은 반드시 도려내야할 표적이 된.. 2022. 5. 27.
국제 - 국제기후파업/ 홍콩민중투쟁/ 브렉시트 전지윤 ● 그레타 툰베리와 기후 재앙에 맞선 저항 지금 기후위기에 맞선 인류적 저항의 선두에 서 있는 건 그레타 툰베리다. 우울증, 과잉충동장애 등을 앓았고 자폐증 진단까지 받았다는 툰베리가 투쟁의 리더라는 건 정말 벅찬 일이다.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반박하는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레타가 반복해서 말하는 내용은 명확하다. 우리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받아들여야 하고, 이제는 행동할 때라는 것이다. 그레타의 명확하고 주옥같은 말은 너무 많다. “원칙대로 하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변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원칙이기 때문이다.”“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안 듣기로 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우리는 결국 아이들일 뿐이니까요. 그렇지만 과학자들의 말은 들으셔야 합니다. .. 2019. 9. 23.
올랜도 참사 - 다시, 사랑과 연대로 혐오를 이겨야 할 때 전지윤 6월 11일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는 자유의 공기와 해방감이 넘쳐났다. 음악에 맞춰서 신나게 몸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속에 같이 행진하면서 나는 ‘이런 사랑과 연대의 축제가 매일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길거리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반가워하는 표정에도 흥겨움이 묻어났다. 동성애에 대한 저주를 쏟아붓는 ‘혐오 세력’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무시 속에 파묻힌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그야말로 ‘사랑이 혐오를 이기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사상 최대라는 5만 명이 참가한 퀴어문화축제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후, 미국 올랜도에서 끔찍한 참사 소식이 들려왔다. 올랜도 게이클럽에서 일어난 이 비극은 여전히 ‘혐오가 사랑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처참하게 드러냈다. 총기난사.. 2016.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