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1 가족에 떠넘기는 체제 - '어떻게 해야 했을까' 박철균 작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다. 어쨌든 집행부였던지라 당시에 꼼꼼히 보지 못했지만 이번 개봉이 기회가 돼서 오랜만에 '더숲'을 찾아갔다. 장애인 당사자의 어려움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당사자 가족 역시 겪게 되는 일이다. 마사코처럼 갑자기 정신장애가 발현이 됐다면 많이 당혹스럽겠지. 그런데, 어렵다고 해서 가족이 고스란히 그 어려움을 떠안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말해 주는 듯 했다. 아들(마사코의 동생)이 어렵게 알아본 의사 지인의 진료도 "우리 딸이 정상이다"라며 거부하고, 20년이 넘게 집안에만 가두고 아예 현관문마저 봉쇄하는 것이 상책은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부모님 두 명 다 의료 쪽에서 일하는 분들이었고 80년대 일본의 정신장애인 거주시설(정신병원.. 2026.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