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87 소책자 광고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1호 1호 머리말 촛불혁명이 한국 사회를 뒤흔든 2016년 연말부터 2017년 초까지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불가능해 보이던 많은 일들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벅찬 감동도 맛볼 수 있었다. 이 경험과 기억은 우리 모두의 머릿속에 남아 평생 동안 그것을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도 그 촛불의 바다 속에서 꿈결 같은 길을 함께 걸었다. 원래 우리는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단체로서, 운동에 개입해서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며 행동을 촉구하는 것과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토론과 탐구를 하면서 그 결과들을 글로 써보는 게 더 우리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일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촛불혁명이라는 .. 2017. 2. 24. 트럼프를 넘어, 트럼프를 낳은 시스템에 맞서자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8111/)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트럼프 시대, 이제 고작 한 달이다. 벌써 몇 년이 지난 듯 피로감이 쌓인다. 트럼프 정권은 무슬림과 이민자 등 미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공포 분위기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첫 공격 대상이었던 무슬림과 서류미비자들 뿐만 아니라, 다음 대상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두려.. 2017. 2. 22. 히틀러를 따라가는 트럼프 ? '절대 다시는' !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7668/)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미국의 공항에서 항의 시위중인 무슬림 가족 벌써 2년 전 일이다. 처음으로 예멘 출신 의뢰인을 만났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사는 뉴욕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을 만나왔지만, 예멘 출신 의뢰인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녀를 기억하는 이유는 첫 예멘인 의뢰인이.. 2017. 2. 9. 여성들이 앞장선 위대하고 희망찬 저항이 시작됐다 남수경 [트럼프 취임 직후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7개 대륙의 7백여 곳에서 무려 5백만여 명이 참여한 거대한 시위가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2천여 명이 모여서 강남대로를 행진했다. 미국 현지에서 이 역사적 시위에 직접 참가한,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7320/)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필자가 참가한 뉴욕의 시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 2017. 1. 24. 트럼프에 맞서는 여성 저항과 행진이 떠오르고 있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6555/)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 하면 여러 이미지가 떠오른다. 록펠러 센터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 유명 백화점 쇼윈도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거리 곳곳에 빛나는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장식들…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가 맨하튼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 2016. 12. 29. 트럼프의 당선과 다가오는 투쟁의 과제 우리는 그동안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하게 된 원인과 배경, 이후 정세에 대한 전망과 투쟁의 과제 등을 다루어 왔다. 아래 글은 그런 기획 중의 일부로서 미국의 급진좌파인 ‘국제사회주의자조직(International Socialist Organization)’의 성명서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에 수고 해 준 남수경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https://socialistworker.org/2016/11/11/trumps-election-and-the-struggle-ahead 관련 기사 트럼프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http://www.anotherworld.kr/355 트럼프의 승리: 히틀러의 그림자 http://www.anotherworld.kr/354 버니 샌더스는 어디가고 오물투성이 트럼프가 .. 2016. 11. 21. 트럼프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 클린턴으로는 트럼프 재앙을 막을 수 없었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5233/)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조차도 아마 승리를 예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트럼프와 결별한 한 내부 인사에 의하면 트럼프는 처음부터 자신의 ‘브랜드’ 홍보를 위해 공화당 경선에 나왔을 뿐, 공화당 후보는 목.. 2016. 11. 15. 트럼프의 승리: 히틀러의 그림자 -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에 맞서 행동할 시간이다 [영국의 사회주의자이며 레프트유니티(Left Unity) 활동가인 닐 포크너(Neil Faulkner)가 트럼프 당선이 제기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번역에 수고해 준 '윤미래'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leftunity.org/trumps-victory-hitlers-shadow-a-clear-and-present-danger-time-to-act/ 1930년대의 필름이 슬로우모션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럽 여기저기서, 그리고 트럼프가 승리함으로써 이제는 미국에서, 극우 인종주의 정치가 여러 경제 계층에서 상당한 수준의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부유한 백인들의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지금 수백만 명이 1930년대의 재앙을 .. 2016. 11. 14. 버니 샌더스는 어디가고 오물투성이 트럼프가 이기다니! 전지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진 않았지만, 이 결과가 좌절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설마하며 트럼프는 안됐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상하원도 공화당이 쓸었다고 한다. 이걸 보고 전세계의 우익과 인종주의자들이 좋아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특히 ‘브렉시트에 이어서 트럼프 당선이고, 이제 다음 스텝은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나치인 르펜 승리’라는 말을 들으면 욕지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클린턴과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의 구성을 보여주는 출구조사 결과(http://edition.cnn.com/election/results/exit-polls/national/president)를 보면 우리가 누구와 함께 슬퍼해야 하는지 분명해 진다. 여성, 청년, 성소수자, 흑인, 라티노, 아시안.. 2016. 11. 11. 미국 대선과 트럼프 승리 - 이게 무슨 망할 일인가! 미국의 사회주의자인 낸시 린디스판(Nancy Lindisfarne)과 조나선 닐(Jonathan Neale)이 미국 대선에 대해 간단히 논평한 글이다. 조나선 닐의 , 등은 국내에도 출판돼 있다. 번역에 수고해 준 '윤미래' 동지에게 감사한다. 출처: https://annebonnypirate.wordpress.com/2016/11/09/wtf/ 오늘 아침 트럼프의 승리는 많은 이들에게 절망감을 줬다. 닥칠 일들에 대비를 하기 위해 계급투쟁, 인종주의, 기후 변화에 대해 우리가 이해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이 선거는 전지구적 극우와 인종주의의 승리다. 둘째, 이것은 신자유주의의 결과가 낳은 '계급 반란'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인종주의를 통해 계급적 분노에 호소하는 모습은 비극이자 .. 2016. 11. 10. 세상읽기 - 십자포화 속에 흔들리는 박근혜의 부패·살인 정부 전지윤 ● 노동운동의 갈 길을 보여 주는 철도·공공 파업 세월호, 국정화, 위안부, 사드... 박근혜 정부를 향해 쌓여오던 분노가 백남기 농민 살인정권을 향해 터져나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큰 힘을 주고 있는 철도 등 파업 노동자들이 너무 멋있고 든든하다. 조직된 노동자들이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에 강력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하는] 필공파업, 순환파업이라고 깎아내리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불법을 각오한 전면파업이 주머니칼처럼 언제든 꺼낼 수 있는 거라면 누가 피하겠는가. 지금 공공부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장기 파업도 대단한 일이다. 지금 철도 노동자 등은 한달 임금을 포기하고 고용불안까지 감수하며 싸우고 있고, 지도부들은 직위해제와 형사처벌까지 각오하고 싸우고 있다. 공.. 2016. 10. 20. 트럼프 재앙에 맞선 99%의 대안 - 힐러리가 아닌 질 스타인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14327/)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에 감사드린다.] 점입가경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선언 직후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을 모두 성폭력범으로 매도했다. 하지만 자신이야말로 구제불능 미소지니스트(misogynist)에다 상습적인 성폭력범임이 드러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선거 운동 내내 그가 보여준 반이민자, 반무슬림, 인종주의 선.. 2016. 10. 18.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