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의 혁신252 캘리니코스에게 답한다 이안 버철(Ian Birchall) 번역 이재빈 [편집자 주]이 글의 원제는 “Ian Birchall replies to his critics”이며 2013년 7월 4일에 작성되었다. 이 글은 에서 진행된 논쟁의 일부이다. 2013년 1월에 SWP 성폭력 스캔들에 대처하는 맥락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레닌주의는 끝났는가?”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글은 에 번역 게재 되기도 했다. 이 글에 대한 반론으로 이안 버철이 쓴 글이 6월호에 실린 “레닌주의자가 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이다. (번역 http://istdebate.tistory.com/5) 이에 대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재답변이 같은 잡지 7월호에 실렸는데 (번역 http://istdebate.tistory.com/12), 이 글은 이에 대한 이.. 2014. 6. 11. 노동계급의 재구성 이언 앨린슨(Ian Allinson) 번역 시우 [편집자 주] 이언 앨린슨이 비버리 J 실버(Beverly J. Silver)가 쓴 『노동의 힘 : 1870년 이후의 노동자운동과 세계화』(Forces of Labor : Workers’ Movements and Globalization since 1870,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3)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요약하고 있다. 실버의 책은 노동계급의 힘에 대해 유익한 설명을 제공하며 노동운동의 전략적 혁신을 고민하는 우리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2005년에 같은 제목으로 그린비 출판사에 의해 번역 출판돼 있는 상태이다. 이 글의 원제는 “Remaking the Working Class and its Power”.. 2014. 6. 11.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편집자 주] RS21(Revolutionary Socialism21)의 포럼 “Political Weekend”에서 2014년 3월 31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포스트는 그 토론 내용을 정리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원문 링크) 닉 에반스(Nick Evans)번역 김태연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BBC의 간판 프로그램인 “퀘스천 타임”(Question Time, 영국의 TV프로그램)의 토론이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BBC 제작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는 물음들에 대해 다루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 rs21은 자체적인 퀘스천 타임을 개최했다. 영국의 작은 새 혁명적 조직이 직면한 문제들부터 전 세계 노동계급이 직면하고 .. 2014. 5. 29. 자본주의의 변화와 계급투쟁 상승기/하강기 논쟁에 대한 소개 이언 앨린슨(Ian Allinson) 번역 시우 [RS21 주]이언 앨린슨(Ian Allinson)이 1968년 이래로 전개된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것이 노동계급과 그들의 투쟁에 미친 영향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혁명가들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보고자 한다. http://rs21.org.uk/2014/03/27/the-upturndownturn-debate-an-introduction/ 지금 시기를 적절하게 파악하려면 “상승기”("upturn") 나 “하강기”("downturn") 라는 이분법적 범주를 잊어야 한다. 장군들이 늘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듯이 사회주의자는 최후의 상승기, 즉 혁명적 상황에 대비한다. 그런데 바로 그 최후의 상승기가 .. 2014. 5. 20. 3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보다 정리자의 입장으로 써있다는 점을 주의하라. 토론 때 충분히 정리되거나 답변되지 못한 점도 정리자의 의견으로 보충했다.)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조건 등의 차이가 큰데 과연 하나의 노조로 조직하거나 단결하는 게 가능할까?: 물론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을 분열 경쟁시킨다. 그리고 노조는 자본주의가 가하는 기업, 업종, 산업별 차이를 수동적으로 반영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노조마저도 기업과 업종과 노동조건의 차이를 넘어서 산별노조라는 큰 .. 2014. 5. 9. 혁명적 지도란 무엇인가? [편집자] RS21의 포럼 “Political Weekend”에서 2014년 3월 31일 “혁명적 지도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고 이 글은 그 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http://rs21.org.uk/2014/03/31/rs21-political-weekend-what-is-revolutionary-leadership/) 캘리번의 복수 (Caliban's Revenge) 번역 김태연 레이첼 에보랄과 댄 스웨인이 “혁명적 지도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토론을 이끌었는데, 이 주제는 극좌파 사이에서 가장 논쟁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로 이번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댄은 '혁명적 지도'을 둘러싼 이론적 개념에 초점을 맞춘데 비해 레이첼이 했던 발제는 '혁.. 2014. 5. 9. 오늘날의 혁명적 신문 이언 앨린슨(Ian Allinson) 번역 정현호 코벤트리 지부의 한 동지-내부회보3(IB3) p.115-의 강조에 따르면, 현재 SWP 당 내 논쟁에 관여하고 있는 모든 진영의 동지들 모두가 신문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의 지적은 분명 올바른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분적으로만 그렇다. 왜냐하면 그가 그 문제를 “존 리스와 린지 저먼이 우리 당에 남긴 이데올로기적 영향이 해결되지 않”았던 데서 기인한 것처럼 진단했기 때문이다. 소셜리스트 워커와 당 그리고 우리의 청중 사이의 관계는 지난 20여 년 동안 급격히 변화되어 왔지만, 해당 변화를 추동한 정치적 원인과 그 결과를 둘러싼 토론은 거의 없었다. SWP가 쇠퇴한 근본 원인이 “하강기”(the downturn)가 시작된 초기 .. 2014. 4. 17. 2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 이번에는 2주차 세미나였고 5월 2일에 했다. 먼저 내가 첫 세미나 때 토론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 투쟁’에 대한 기본적 관점을 발제했다. 그리고 ‘대기업 노사관계와 노동조합의 전투성’, ‘경제 위기와 노동조합의 대응’ 등에 대한 논문을 읽고 토론했다. 그리고 나서 지난번 세미나에서 이월된 문제제기들을 토론했고 이어서 다양한 문제제기와 토론이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기된 쟁점과 토론 내용을 아래에 정리했다.(정리의 편의를 위해서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실제로는 많은 부분 다양한 참가자들의 주장과 토론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물론 정리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돼서 정리된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논쟁됐던 내용에서도 양 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정리했다기 .. 2014. 4. 17. 원칙으로 돌아가기: SWP 민주집중주의의 진화 [IB 편집자 주] 팻 스택은 영국 사회주의노동당(SWP)이 그 내부 구조를 어떻게 채택했는지, 그 조직 구조가 어떻게 단체 내 “민주주의 부족”으로 이어졌는지, 오늘날 이를 혁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핀다. 팻 스택(Pat Stack)번역 조명훈 최근 SWP 내 분파 투쟁에서 논쟁의 중심축은 자연스럽게 민주집중주의 문제로 옮겨갔다. 민주집중주의란 무엇인가? 분파 투쟁 당시의 논쟁을 근거로 판단하건대, 민주집중주의란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정리되는 듯하다. 민주집중주의 = • 분파는 당 대회 이전 3개월의 토론 기간에만 허용된다. • 중앙위원회(CC)는 미리 제출된 명단(slate)의 승인을 통해 선출한다. • 연례 협의회의 다수결 투표로 모든 논쟁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표차가 얼마나 근소했는지.. 2014. 4. 5. 혁명정당의 지도부, 당원, 그리고 민주주의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 번역 서범진 이재빈 [주] 이 글은 닐 데이비슨이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SWP)의 2008년 내부회보()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으로, 2009년 1월에 열렸던 SWP 연례 협의회의 사전토론을 촉발시킨 바 있다. 선거연합인 리스펙트의 붕괴를 계기로 드러난 SWP의 현 위치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내용이며, 주로 당내 민주주의와 전략의 부재를 지적한다. 이때는 아직 그룹과의 분열이 일어나기 전이었고, 닐 데이비슨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존 리즈 양자에 모두 비판적이었다. 그러므로 이 글에 대해서 존 리즈와 알렉스 캘리니코스, 린지 저먼이 모두 저마다의 답글을 배포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내부회보에 실린 글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글 역시 특정한 맥락 속에서 .. 2014. 4. 4. 레닌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언 버철(Ian Birchall) 번역 서범진 이 글의 원문은 이 곳에 있다. 클릭 [ 편집자 주]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지난 2월 에 쓴 글[이 글의 번역본인 "레닌주의는 끝났는가?"는 이 곳(클릭)에서 읽을 수 있다]을 통해 레닌주의의 유효성이 다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던졌다. 이 글에서 필자는 알렉스가 질문은 던졌으되 답은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고 논평한다. 많은 의 독자들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기사 “레닌주의는 끝났는가?”(2013년 2월호에 수록)에 많은 부분 동의할 것이다. 자본주의의 재앙에서 어떤 탈출구도 제공하지 못하는 개혁주의의 무능력함, 혁명정당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노동 게급 혁명의 필요성, 볼세비키 혁명과 특히 레닌에 대한 방어 등등.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SWP, 특히 토니 클리프의 .. 2014. 4. 4. 1차 노동운동 세미나 전지윤 4월 18일에 첫 세미나를 했다. 주제는 마르크스주의와 노동조합 운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이론적 틀, 지난 20년간의 한국 노동계급과 노동운동의 변화와 쟁점들에 개한 기본적 인식이었다. 발제는 교재의 핵심 내용을 대체로 잘 요약 정리해서 소개하고 문제제기도 뽑아서 제기했다.토론은 활발했고 다양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던져줬다. 그런데 교재들이 분량은 아주 많지는 않았더라도 워낙 밀도있는 내용들이어서 한정된 시간에 충분히 토론하고 내용을 소화하는 데 다소 버거운 점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문제제기와 논쟁점들이 한정된 시간 동안 충분히 토론되고 말끔히 정리되지 못한 점이 있다. 토론 참가자들의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과 추적 정도에 편차가 있었던 것도 앞으로 고려해야 할 점인 것 같다. 참가자들이 세미나 커리.. 2014. 4. 3. 이전 1 ···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