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89 트럼프의 다카(DACA) 폐지와 반이민 정책에 맞선 투쟁 남수경 [ 2017년 가을호에 처음 실렸던 글이다.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처음에 실렸던 글( http://www.chsc.or.kr/?post_type=book&p=89946)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지난 9월 5일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라고 알려진 '미등록(Undocumented)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6월 텍사스를 비롯한 반이민성.. 2017. 11. 14. 장애인이 바라는 건 탈시설과 자립생활이다 장애인이 바라는 건 탈시설과 자립생활이다 - 경기도는 개인운영신고시설 법인화를 멈춰라 박철균(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국장)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 지극히 당연하고도 뻔한 속담을 경기도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가 개인운영신고시설을 법인화하기로 추진했다. 시군이랑 몰래 협의는 다 하고 장애인 단체와 협의할 때까지 보류하겠다는 약속은 휴지조각처럼 취급했다. 개인운영신고시설이 운영하는 체험홈에 법인으로 지원한다면서 경기도 역시 탈시설 정책에 한 몫 한다고 숟가락을 얹으려 하는 것이다. 시설이 탈시설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런 고양이 생선가게 맡기는 행위를 지금 경기도는 탈시설이라고.. 2017. 11. 10. 세상읽기 - 트럼프/ 카탈루냐/ 촛불1년/ 한샘 성폭력 전지윤 ● 트럼프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1년전 한 집회에서 마이크를 주길래 ‘트럼프가 당선됐는데, 우리가 잘 싸워서 트럼프와 박근혜가 정상회담하는 비극만은 막아보자’고 발언했던 게 기억난다. 결국 이번에 트럼프는 당선 1주년을 한국에서 맞았지만, 촛불은 박근혜와 트럼프의 만남을 막아줬다. 하지만 촛불로 만들어졌다는 정부가, 박근혜가 했을 방식을 흉내내 트럼프를 맞이하는 역설이 벌어졌다. 트럼프 방한 날에 광화문 현장에서 느낀 건 어떻게든 트럼프에게 반대 목소리를 보여주지 않으려는 안간힘이었다. 문재인은 트럼프 앞에서 ‘진정한 친구, 오랜 벗, 위대한 미국...’ 이러고 있었다. 트럼프의 반공시절 똘이장군식 연설에는 국회에서 20번 넘는 박수와 기립박수까지 이어졌다. 북한 군사공격과 한반도 전쟁 개시를 위.. 2017. 11. 9.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구호의 일대기 라스 리(Lars T. Lih)번역: 오목눈이 [올해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관련해서 러시아 혁명의 의의와 교훈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재검토하려는 노력과 시도를 계속하고자 한다. 이 번역글은 그런 시도의 일부로서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구호가 제기된 맥락과 내용에 대한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의 필자인 라스 리는 러시아어 원자료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입각한 ‘레닌주의’에 대한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왔고 등의 책을 썼다. 이 글은 2014년 8월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진행한 강연과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서 이처럼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출처: https://johnriddell.word.. 2017. 11. 4. 혁명이란 무엇인가? 닐 데이비슨(Neil Davidson)번역: 전지윤 혁명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사회주의 혁명의 특징과 미래는 무엇인지를 다루는 글이다. 지난 겨울에 우리가 경험한 촛불을 과연 혁명으로 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의 필자인 닐 데이비슨은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서 영국의 ‘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revolutionary socialism in the 21st century: rs21) 단체의 회원이다. 출처: http://newsocialist.org/what-is-a-revolution/ 2011 이집트 혁명 당시 타흐리르 광장의 모습 혁명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사회주의자들은 레온 트로츠키의 유명한 진술을 자주 인.. 2017. 10. 30. 세상읽기 - NO트럼프/ 핵발전 공론화/ 와인스타인 이후 전지윤 ● 다같이 NO트럼프 NO WAR의 목소리를 높이자 위험한 고비라던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이 지나자, 이어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핵항모들이 줄줄이 한반도로 몰려들며 전쟁의 그림자를 짙게해 왔다. 군사옵션을 떠드는 트럼프가 라스베가스 총기난사범과 겹쳐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강력한 총기규제가 필요한 건 명백해 보이지만,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들 중에서도 유독 미국에서 끔찍한 총기난사가 계속되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침략, 폭격, 학살로 얼룩진 제국의 역사가 뒤에 있는 것이다. 미국이 베트남 신드롬에서 벗어나 군사적 개입을 본격화하던 시기와 총기난사 사건이 증가하는 시기의 유사성에 대한 지적도 있어 왔다. 트럼프는 “완전파괴”를 떠들고 위협하지만, 라스베가스 학살범 스.. 2017. 10. 25. 샬러츠빌과 반파시즘: 나치도 ‘안티파'도 둘 다 문제?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처음에 실렸던 글(http://socialist.kr/right-and-liberal-attack-antifa/?ckattempt=1)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안티파(Antifa)를 상징하는 이미지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의 극우 테러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다. 샬러츠빌에 모여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려던 신나치, KKK, 대안우파 등 극우는 지난 두 달 동안 거센 저항에 부딪쳐 조금 주춤해진 듯하다. 8월 이후 극우는 .. 2017. 10. 19. 열린 토론) 일본 전공투 투쟁의 역사와 교훈 일본 전공투 투쟁의 역사와 교훈 발제: 임경화(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일본사회운동사를 연구해 왔고 , , 등의 역서가 있다. 일시: 10월 21일(토) 저녁 7시 장소: 시간공방 종로점(종각역 4번 출구, 대왕빌딩 7층)https://timespace9333.modoo.at/?link=4mvt34a5 ‘68혁명’의 세계적 흐름의 일부였던 일본 전공투 운동은 일본 사회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고 지금까지도 그 여파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80년대 학생운동가들에게 전공투의 기억은 다양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부정적 측면과 실패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전공투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실제로 그들이 꿈꾼 것은 무엇이고,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 2017. 10. 14. 성소수자 마녀사냥과 혐오선동의 그 입을 다물라! 박철균(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전국장) 1. 어제(10월 13일) 나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참관을 다녀왔다. 거기서 제일 황당했던 것은 동성애가 에이즈의 온상인 양 그 이전부터 대대적으로 호모포비아 발언을 쏟아 붇고 있는 염안섭(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이 증인으로 나온 것이었다. 물론 이런 사람을 증인으로 신청한 건 자유한국당이었다. 2. 염안섭은 마치 기회가 됐다는 듯이 온갖 자료들을 가지고 와 신나는 성소수자 마녀사냥을 퍼붓기 시작했다. 동성애자 만남 어플이 있느니, 청소년들이 돈을 벌려고 동성애자가 아닌데도 접촉해서 에이즈에 걸렸느니, 그것 때문에 항문이 심하게 손상됐다느니, 그것 때문에 에이즈 감염율이 높다느니... 여기까지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에이즈는 성소수자만 걸리는 병이 아닐 뿐더러,.. 2017. 10. 14. 육식의 편의 뒤에 가려진 채식의 존재를 보려고 노력하자 이 한 육식이 주류인 사회에서 채식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음식 메뉴를 결정하기 위해 “혹시 채식하세요?”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아니, 미쳤어요? 없어서 못먹는 게 고기인데”라는 식으로 대답하는 사람 너무 별로다. 나도 비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딱 1주일만이라도 페스코로 살아보면 한국에서 채식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드는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거니즘은 사회 운동이기도 하지만 소수자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나도 올해 상반기에 약 2주간 페스코[닭고기와 생선까지는 허용하는]로, 두 달간 폴로[달걀, 가금류와 유제품까지는 허용하는]로 지낸 적이 있다. 그 기간동안 고기 먹으러 가자는 가족들이나 주변의 비운동권 사람들의 제안을.. 2017. 10. 13. “이혜정을 기억하며 반드시 삼성의 사과를 받을 것이다” [어제(10월 12일) 오전에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항소심 첫 공판을 맞아서 삼성 이재용의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래는 이 기자회견에서 반올림 이종란 활동가의 분노에 찬 절절한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발언의 기사화를 허락해 준 반올림과 이종란 활동가에게 감사드린다.] 발언하고 있는 이종란 활동가 삼성반도체에서 황유미님처럼 온갖 화학물질을 취급하던 이혜정님은 전신성경화증이라는 병을 앓았습니다. 손끝에서부터 마비가 시작되어 폐가 마비되어 죽는 끔찍한 병입니다. 손끝과 발끝에서는 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 너무도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아파서, 누워 잘 수가 없어 쿠션을 대고 앉은 채로 잠들었다고 합니다. 이혜정님의 가족은 추석날 부고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삼성이 .. 2017. 10. 13. 총기 규제를 넘어서 비극의 진짜 뿌리를 건드려야 한다 남수경 [이 글의 필자인 남수경은 미국 뉴욕에서 도시빈민, 이주민, 여성, 성소수자 등을 대변하는 공익인권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법률서비스노동조합(Legal Services Staff Association UAW/NOLSW)의 조합원이다. 대구경북지역 독립 대안 언론인 에 실렸던 글(http://www.newsmin.co.kr/news/23974/)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와에 감사드린다.] 또다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초가을 밤 컨트리 뮤직을 즐기려고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가해진 무차별 총격. 300m 떨어진 건물 32층에서 쏟아진 총탄에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은 혼비백산 흩어졌다. 10분간 계속된 총격으로 화려한 라스베가스 거리는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10월 1일.. 2017. 10. 11.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1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