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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세상을향한연대1335

세상읽기 - 이스라엘/올림픽/영국/삼성전자/베네수엘라 전지윤 ● 대량학살 전쟁범죄 국가 이스라엘이 중동전쟁을 부추기고 있다이스라엘은 대량학살을 지속하면서, 이제 휴전 협상의 하마스쪽 파트너인 이스마엘 하니예까지 암살했다. 이것은 위험하고 중대한 사태 발전이다. 이스라엘은 이런 암살로 이번 ‘학살 전쟁’의 총체적 실패와 시온주의 붕괴를 가리고,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고, 연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까지 시간을 끌기를 원한다. 암살당한 이스마엘 하니예는 지난 10개월 동안 이스라엘의 폭격과 학살로 아들 3명과 손자 4명을 잃었고 결국 본인도 죽었다. 그는 그럼에도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을 추진했고, 파타와 공동정부 구성 의지도 있었던 인물이다. 즉, 이스라엘은 협상도, 팔레스타인 정파들의 화해도 결코 바라지 않는다.이번 암살로 이스라엘이 얻은 것 4가지를 다.. 2024. 8. 9.
[박노자] 미국의 자충수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영원한 패권 제국이라는 게 없습니다. 전근대 제국들의 경우에는, 일단 어느 정도 이상 그 영토가 확장되고 나서는 '제국의 과도 팽창'이라는 문제가 발생되곤 했습니다. 새로이 편입된 영토와 인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정복 전쟁을 수행할 만한 인적, 행정적, 재정적 자원들이 떨어지고 결국 행정의 부실화 등은 제국의 위기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로마 제국은 그 전형적인 사례죠. 아니면 19세기의 청나라처럼 인구 팽창이 앞서고, 그 만큼의 농지나 .. 2024. 8. 5.
사회적 재생산 이론과 장애 – 1 애론 제프AARON JAFFE사회적 재생산 이론을 통해서 장애를 분석하려는 이 글의 필자인 애런 제프는 좌파적 이론지인 의 편집자이자 (Pluto Press)의 저자이다.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에서 철학과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글이 길어서 3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번역: 두 견) 출처: https://spectrejournal.com/social-reproduction-theory-and-disability/ 사회적 재생산 이론의 '장애'의 문제사회적 재생산 이론(SRT)은 가치의 확장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분석을 가치 확장의 기반이 되는 노동력 자체가 생산되고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사회적 관계와 연결시키려는 시도이다. 그렇다면 마르크스주의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서 SRT에 헌신하.. 2024. 8. 2.
희망이 꺼지지 않도록 불씨를 키워 주세요 다른세상을향한연대의 희망이 꺼지지 않도록 불씨를 키워 주세요다른세상을향한연대는 평등하고 정의롭고 해방된 다른 세상을 위해 토론하고, 글을 쓰고, 활동하고 연대해 왔습니다. 비록 작은 단체이지만 다양한 쟁점에 대한 나름의 의견을 내고, 좋은 글을 번역하고, 힘겹게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조그만 힘을 보태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회원들도 각자의 공간과 단체들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의 악화와 윤석열 정부 등장 속에 상근자가 성폭력 피해자를 돕다가 보복 소송에 시달리는 등 여러 사정으로 지금 재정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각종 연대와 후원을 이어가기 어려운 처지이고, 상근자에게 최소 수준의 반상근비조차 삭감이나 지급 중단될 위기입니다. 모쪼록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희망의 불씨를 살.. 2024. 7. 30.
세상읽기 – 네타냐후/트럼프와 바이든/삼성전자 노조/손석희 전지윤 ● 네타냐후와 제노사이드 조 영국의 아랍계 이주민 출신 힙합 뮤지션 로우키Lowkey는 반전운동가이며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가이다. 그가 '제노사이드 조' 노래를 새로 발표했다. 이 이름과 노래 제목에 바이든이 당장 사퇴해야할 모든 이유가 담겨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W1hloB-kU5k물론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도 러시아, 중국 등은 이스라엘의 경제와 군사력을 지탱하는 석유와 석탄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신뢰받는 의학 전문지 랜싯>은 가자지구 대량학살의 사망자 수가 전체 인구의 8%인 186,00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이것은 종말론적인 수치"이다.이스라엘은 가자 북부-> 중부-> 남부로 폭격을 확대하다가 다.. 2024. 7. 26.
사육곰에서 구충을 해보려던 사람들 최태규(곰보금자리 프로젝트 활동가)[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감사드린다.]화천의 곰들은 이따금 똥 속에 기생충을 같이 내어놓곤 했다. 자주는 아니고 몇 달에 한 번씩 보였다. 기생충은 개회충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굵고 긴 모양의 곰회충이다. 곰회충은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보고된 적이 없었다. 우리가 의뢰한 기생충은 충북대학교 기생충학 교실에서 최초로 동정하여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곰 농장주들은 숱하게 보아온 곰회충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곰을 많이 기르는 나라에서 곰회충은 관심 밖이었다.기르는 동물에게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을 대면한 우리의 즉각적 반응은 ‘구충(驅蟲)’이었다. 구충은 기생충을 쫓아낸다는 한자말이지만 우리가 약물로 하고자 하는 행위를 조금 더.. 2024. 7. 22.
[박노자] 초기 반공주의 이데올로기와 "비판적 좌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의 세계적 패권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용광로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반파쇼"라는 코드는 미 당국과 좌파의 공통의 분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절에는 미 국가나 미군의 일부 관계자들은 바로 공산주의자나, 공산당과 친화성이 있는 좌파들이었습니다. 미 공산당원인 현 앨리스가 미군 구성원으로서 해방된 남한에 온 사실이 유명한데, 사실 그녀만도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최근 영화를 통해 "미국의 프로메티.. 2024. 7. 18.
제국주의적 몰수, 국제 돌봄 사슬: 낸시 프레이저 인터뷰 – 2 낸시 프레이저는 뉴욕에 있는 뉴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의 철학 및 정치학 교수로 사회, 정치, 페미니즘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도 로 출판) 등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현대 제국주의에서 자연의 부와 돌봄의 이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본 축적에서 몰수의 계속되는 역할, 금융화된 자본주의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 글은 두 번째이며 마지막이다.(번역: 두견)출처: https://links.org.au/imperialist-expropriation-global-care-chains-and-shifting-core-periphery-boundaries.. 2024. 7. 14.
세상읽기 - 이스라엘/국제 선거/아리셀/장애인/검언 전지윤●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는 몰락할 것이고 해야만 한다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최대의 피해자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온갖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거동이 불편한데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진료와 치료도 못받고 있는 가자의 노인들은 지금 더욱 더 고통받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범죄적인 군대 중 하나"(크리스 시도티, 유엔 인권 전문가)는 말은 정말 정확하다.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 군대'라는 네타냐후의 지상최대의 거짓말은 제발 좀 그만 듣고 싶다. 이것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들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하기에 가능한 거짓말이다. 미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이스라엘을 지지하듯이 영국에서는 보수당과.. 2024. 7. 10.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일상에 가까이 있는 악을 마주하기 박철균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의 유대인 집단학살이 일어났던 아우스비츠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유대인이 어떻게 학살당했는지 보여주는 기존 작품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학살장면이 나오지 않고 심지어는 유대인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우스비츠 내부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아주 맨 마지막에 박물관이 된 현장만 나올 뿐이다.), 아우스비츠 바로 옆에 자리잡은 아우스비츠 소장 루돌프 회스의 고급 사택을 중심으로 아우스비츠 주변만 나올 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관객에게 직접적인 표현보다 더 적나라한 방법으로 이 끔찍한 제노사이드를 각인시킨다. 바로 끔찍한 살육과 야만의 "악의 소굴"은 머나먼 마왕성이 아닌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 있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이다. 아우스비츠 바로 옆 회스의 집은 멋들어.. 2024. 7. 6.
[박노자]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창기, 1945-1955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 즉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는 이제 그 말기적인 쇠락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패권이나 미군 기지 등을 통한 지구에 대한 공간적 통제 등은 얼마 더 가긴 가겠지만, 2020년대에는 이미 "포스트-아메리칸" 시대의 윤곽이 점차 잡히는 것입니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고통스럽게 그 말기적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이 팍스 아메리카나의 초기를 한 번 다시 기억해보는 것이 다소 의미 있.. 2024. 7. 2.
제국주의적 몰수, 국제 돌봄 사슬: 낸시 프레이저 인터뷰 - 1 낸시 프레이저는 뉴욕에 있는 뉴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의 철학 및 정치학 교수로 사회, 정치, 페미니즘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내에도 로 출판) 등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현대 제국주의에서 자연의 부와 돌봄의 이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본 축적에서 몰수의 계속되는 역할, 금융화된 자본주의에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에 나누어 연재한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번역: 두견)출처: https://links.org.au/imperialist-expropriation-global-care-chains-and-shifting-core-periphery-boundaries-inter.. 2024.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