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세상을향한연대1337 활동의 맥락 속에서 심리적 문제를 이해하기 “마음 아파도 괜찮아” 집담회 전문가 강연 [지난 8월 23일에 정신 장애와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행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담회 “마음 아파도 괜찮아”가 열렸습니다. 아래 글은 이 행사의 메인 강연이었던 ‘1부 전문가 발표’를 맡아주신 라다님(한국성폭력상담소 책임상담원, 여성주의상담연구회 이사)의 강연 내용을 녹취해 정리한 것입니다. 이 날 발표를 맡아서 소중한 기여를 해주신 라다님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녹취와 정리에 수고하신 밀사님과 전진한 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 날 있었던 나머지 발표 내용과 전체 행사 내용은 앞서 올린 후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담심리 전문가인 라다입니다. 저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책임상담원으로 상담을 하고 있고, 여성주의상담연.. 2016. 9. 12. “마음 아파도 괜찮아” 집담회 후기 - 활동가가 겪는 정신적 문제 - “마음 아파도 괜찮아” 집담회 후기 허승영 [지난 8월 23일에 정신 장애와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행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담회 “마음 아파도 괜찮아”가 열렸습니다. 아래 글은 이 행사의 후기로서 그날 있었던 발표와 논의들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이 날 발표를 맡아서 유익한 말씀들을 해주신 라다님, 밀사님, 초롱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참가와 발언 등을 통해 더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60여 명의 참가자 분들에게도 감사하며, 더 신속하게 후기를 올리지 못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날 있었던 3분의 발표문은 아래 파일로 첨부합니다.] 지난 8월 23일 정신 장애와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활동가들과 함께 행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집담회 “마음 아파도 괜찮.. 2016. 9. 10. 세상읽기 - 영국 노동당과 코빈/ 한상균과 민주노총/ 우파 균열 전지윤 ● 영국 노동당 대표 선거와 코빈 현상 지금 영국에서는 노동당 당대표 선거가 진행중이다. 9월말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사전조사 결과 급진좌파인 제러미 코빈이 다시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코빈이 가는 곳마다 지지자 수천수만 명이 모여서 집회를 열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 줬다. 브렉시트 이후 일시적 패닉을 이용해 코빈을 제거하려던 노동당 우파(블레어의 후예들)의 ‘쿠데타’ 시도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당 우파는 코빈이 브렉시트 반대 운동에 소극적이었다고 욕했다. 보수당 캐머런 총리와 손잡고 부결운동을 하지 않은 걸 책잡았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캐머런과 그의 긴축정책에 고통받은 민중들이 더 많이 브렉시트를 찬성했을 것이다. 반대로 코빈은 옳게도 ‘이민자가 아니라 캐머런이 우리의 진정한.. 2016. 9. 9. 레닌의 당은 어떻게 ‘볼셰비키’ 당이 되었는가 라스 T. 리 내년은 러시아 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관련해서 러시아 혁명의 의의와 교훈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재검토하려는 노력과 시도를 계속하고자 한다. 레닌과 볼셰비키가 “새로운 유형의 당”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 혁명조직으로부터 멘셰비키들을 배제하였다는 것은 그동안 좌파들 사이에 통설이 돼 있었다. 라스 리가 이 통설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해석을 제기한다. 라스 리는 러시아어 원자료와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에 입각한 ‘레닌주의’에 대한 재해석으로 주목받아 왔고 등의 책을 썼다. 번역에 수고해 준 김민재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출처: http://links.org.au/node/2874 1898년부터 ‘Rossiiskaia sotsial-demokraticheskaia rabochaia part.. 2016. 9. 8. 토론광고) 박유하와 <제국의 위안부>, 무엇이 문제인가 박유하와 , 무엇이 문제인가? 일시: 9월 6(화) 저녁 7시 30분 장소: 종각 윙스터디(종각역 4번 출구) D1번방 발제: 류한수진(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패널발제: 임경화(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번역자) 박유하 교수의 는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고, 일부 진보적 지식인과 좌파 언론들도 박유하 교수의 논리와 입장을 옹호하면서 다양한 측면의 토론이 진행돼 왔습니다. 지난해 반역사적 한일 합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박유하 논란을 살펴보며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함께 토론하고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피억압자의 말로 피.. 2016. 9. 4. 시리아 혁명과 반전운동의 위기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수많은 사상자만이 아니라 난민들도 만들어냈다. 그러나 주요 정부와 주류 언론들은 대중들의 이런 분노와 동정심을 ‘지하디스트’에 대한 공포와 강대국들의 시리아 폭격과 드론을 이용한 암살에 대한 지지로 바꾸려고 해 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시리아 연대 운동’(Syria Solidarity Movement UK) 설립 멤버인 마크 부쓰로이드(Mark Boothroyd)는 주류 반전운동이 잔혹한 독재에 맞서 투쟁하는 시리아 혁명가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분석과 주장을 제시한다. 비록 영국 반전운동 내에서 논쟁과 비판의 맥락에서 쓰였지만, 이 글은 복잡하게 얽힌 시리아 상황을 이해하고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2016. 9. 3. 계급의 재고찰: 프롤레타리아화와 불안정성 브라이언 D. 팔머(BRYAN D. PALMER) 노동계급은 강탈의 다양한 형태에 의해 분열되어 왔지만, 노동계급의 강력함은 집단적인 단결과 연대의 힘에서 나온다. 이 글은 임금노동과 작업장을 중심으로 보는 기존 좌파들의 협소한 관점을 넘어서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계급과 계급투쟁을 분석하려 시도하고 있다. 비임금 노동 등을 분석해 온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도 연결되는 이런 포괄적인 관점이 맑스의 원래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불안정성을 주목하는 프레카리아트론도 이런 분석 속에 비판적으로 종합하고 있다. 이 글의 저자인 브라이언 D. 팔머는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고 주요 저서로 (Revolutionary Teamsters: The Minneapolis Truckers’ Strikes of 1934)가.. 2016. 8. 27. 토론 광고) 뜨거워지는 지구, 무엇이 문제인가? 뜨거워지는 지구, 무엇이 문제인가? 일시: 9월 3(토) 저녁 6시 장소: 종각 윙스터디(종각역 4번 출구) D1번방 발제: 허승영(다른세상을향한연대 실행위원) 올해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무더웠고 열대야도 매우 길게 지속됐습니다. 이 나라만이 아니라 근래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와 기상이변이 지속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겪는 것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입니다. 이윤과 성장을 최우선시하는 체제가 낳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살펴보며 올바른 관점과 대안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며 올바른 답을 찾아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문의: 010 - 8230 - 3097) 참고자료: 기후변화의 재앙과 기후정의 운동의 과제 http://anotherworld.kr/.. 2016. 8. 26. 노동운동 - 평조합원들을 급진화시키기 이것은 영국 rs21(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회원인 아닌디야 바타차리야(Anindya Bhattacharyya)와 Ray M이 최근 미국의 맑스주의 노동사학자 킴 무디(Kim Moody)를 만나 긴 시간동안 자세하게 진행했던 대담을 발췌한 것이다. 무디는 과거 미국 민주학생연합(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에서 활동했고, 미국 국제사회주의자(the US International Socialists)의 일원이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자신이 설립한 국제적으로 저명한 노동운동 저널인 의 편집위원회에서 1979년부터 2001년까지 활동했다. 그는 또한 (Verso, 1988), (Verso, 1997), (New Press, 2007), (Verso, 2007)을 포함한 .. 2016. 8. 25. 부산행 - ‘헬조선’과 ‘혐오의 시대’를 그린 지옥도 전지윤 은 전체적으로 ‘헬조선’의 현실과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보여주는 종말론적 분위기로 가득했다. 좀비영화를 크게 좀비와 인간의 투쟁을 다룬 영화와, 좀비보다 더 무서운 인간들과의 투쟁을 다룬 영화로 나눈다면 이 영화는 후자에 더 가까웠다. 영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우리 사회와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주인공의 직업은 펀드매니저인데 초반에 ‘개미 투자자’를 걱정하는 부하 직원에게 “너는 그런 거까지 신경쓰면서 일하냐”고 나무란다.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어린 딸에게도 ‘그럴 필요 없다’고 꾸짖는다. 사람들에게 그는 “개미핥기”라고 불린다. 악역으로 나오는 또 다른 주요인물은 버스회사 상무로, 마찬가지로 옆의 사람들은 나몰라라 짓밟고서라도 자신을 지키겠다는 행태의 전형을 보여 준다. 이들이.. 2016. 8. 18. 토론 광고) 마음 아파도 괜찮아 마음 아파도 괜찮아 : 활동가의 정신장애와 심리적 문제 함께하기 일시: 8월 23일(화) 저녁 7시 장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로) 행정관 308호(대학원 세미나실 1)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의대 정문 들어가면 바로 처음에 나오는 건물입니다. 연사: 라다(한국성폭력상담소 책임상담원, 여성주의상담연구회 이사) 주최: 다른세상을향한연대 1부: 전문가 패널(50분) 2부: 당사자 패널(40분)3부: 자유토론(40분)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추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정부의 탄압과 사회적 냉대뿐 아니라 운동 속에서 서로 스트레스와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운동사회에서 정신장애·심리적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활동가들이 우리 안에 늘 있어 왔고,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많은 활동 환.. 2016. 8. 17. 세상읽기 - 이화여대 투쟁/ 메갈몰이 반대/ 갑을오토텍 투쟁 전지윤 ● 이화여대 투쟁의 전진과 ‘외부세력’ 논란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막아낸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과 전진은 고무적이다. 곳곳에서 비민주적으로 추진돼 온 신자유주의 대학 구조조정에 일부 브레이크를 건 이 투쟁은 이제 총장 퇴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투쟁은 지금 성주 사드 반대 투쟁, 갑을오토텍 민주노조 사수 투쟁과 함께 박근혜 정부와 기득권 세력을 위협하는 3가지 주요 투쟁 중의 하나로 보이기도 한다. 이화여대 투쟁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들은 유럽 등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광장점거 운동도 떠올리게 한다. SNS를 활용한 소통, 수평적이고 직접민주적 방식에 대한 추구 등이 그렇다. 학번과 위계를 거부하고 모두가 ‘벗’이라 부르며 모든 것을 토론과 투표로 결정했다고 한다. 혼란된 이데올로기 속에 .. 2016. 8. 12.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