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고시 권력, 그대로 좋은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국내에서 인식되는지 모르지만, 한국의 행정 국가는 많은 나라에서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번 K방역에서 보여진 것처럼 촘촘하고 철저한 부분도 있지만, 이와 함께 그 선발의 방식은 여러 나라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죠. 예컨대 구소련의 후계 국가들을 보면, 가장 '맛이 있는' 자리들을 대체로 최고 권력자들의 친인척과 그 가신, 그 가방모찌들이 나누어 먹는 것은 보통입니다. "최고 존엄"의 절친이 장관이 되고, 그 아들이 국영 기업 지배인으로 가고, 그들과 친..
2021. 7. 11.
[박노자] 이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것, '국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요즘 모스크바의 동방 노력자 공산 대학 (KUTV)에서의 조선인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1921~1938년 사이에 존재했던 그 대학에서는, 조선 내지 출신만 해도 200여 명 이상 공부를 한 것이죠. 나중에 진보당을 만든 조봉암, 조선 공산당 초대 책임비서인 김재봉, 여성 혁명자로 유명한 주세죽과 고명자, 나중에 으로 이름을 날린, 차후 여운형계의 핵심이 된 의사 김세용... 한국사 교과서에 그 이름이 들어갈 만한, 너무나 많은 훌륭..
202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