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73 국가는 자본가 계급을 조직한다 스티븐 마허STEPHEN MAHER 번역: 두 견 미국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자본주의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 분석하는 글이다. 자본주의를 유지하려면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들이 부자연스러운 일, 즉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 국가는 이러한 계급 규율을 육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반면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한다. 자본주의 국가와 좌파의 정치적 대안에 대해서 연구해 온 스티븐 마허는 Socialist Register의 부편집장이자 (2022)의 저자이다. 그는 현재 온타리오 공과대학교의 박사후 연구원이다. 출처: https://www.jacobinmag.com/2022/05/capitalism-neoliberalism-state-ge-business-roundtable 모두가 동의.. 2022. 8. 18. [박노자] <오징어게임>의 함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넷플릭스의 은 에 뒤이어 세계에다 "한국형 신자유주의"를 그 근거 자료로 삼는 또 하나의 화두를 던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설정은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한국적"입니다. 사채놀이는 일찍부터 은행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광범위한 한국 서민층의 무서운 현실이었고 동시에 한국 부유층의 주요 자본 축적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연구자들이 한국에서 불법 금융 이용자/피해자 층을 약 50만 명 정도로, 그 시장 규모를 약 6조 정도로 각각 보고 있는데,.. 2021. 10. 12. LGBTQ+ 정체성의 신자유주의적 균열 어떻게 레즈비언과 게이 정체성이 복지국가와 함께 나타났는지, LGBTQ+ 공동체가 이제 사회적 양극화에 직면해 있는지에 대한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와의 인터뷰이다. 피터 드러커는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를,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는 LGBTQ+ 운동에 대한 논의의 전문가이다. 이 인터뷰에서는 그의 작업의 중심 주제인 자본주의, 특히 이른바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시대에 LGBTQ+ 정체성을 구축하고 균열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한다.(번역: 두견) 출처: https://www.leftvoice.org/the-neoliberal-fracturing-of-lgbtq-identities/ 섹슈얼리티와 젠더 정체성에 기반한 억압에 대한 정치적, 이론적 논쟁에서 신자유주의 시대에 두 개의 주.. 2021. 9. 15. [박노자] 한국에서 좌파에게 미래가 있을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며칠 후에 서울을 떠날 것입니다. 아직 펜데믹 시절인지라 언제 돌아올 수 있을는지도 현재로서 기약이 없습니다. 거의 5개월동안 서울에서 살아온 셈입니다. 이제 이 5개월 동안의 소감들을 하나로 조합해보려고 하는데, 대단히 아쉽게도 제가 요즘의 대한민국을 보고 느낀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인권 감수성의 제고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들이 많지만, 지금대로 가면 아마도 이 땅에서는 (저를 포함한) '계급 좌파'는 거의 발을 붙이기가.. 2021. 8. 7. [박노자] 신권위주의/극우화, 세계와 한국을 덮어버린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요즘 - 반갑게도 - 많은 한국인들은 버마의 참극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마에서는 관료 독재도 당 독재도 아닌 군부 독재가 지금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조성되어, 그만큼 그 유혈성도 돋보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이와 같은 광경들이 1980년 광주부터 연상시켜 커다란 공감을 형성케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문제는, 2008년 세계 공황의 도래, 그리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파산 이후로는 버마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신권위주의의 커.. 2021. 4. 19. [박노자] 국가의 종류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bit.ly/3jpYwgJ)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촘스키 선생이 한 말씀 중에서 저로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발언은 바로 이것입니다. "국가 자본주의 아닌 자본주의란 현재로서 없다. 국가가 그 역할을 하루라도 다하지 않으면 자본주의 시스템은 다음 날 망한다". 사실 맞는 말입니다. 미국 전문가들이 라이벌 중국의 혼합 경제를 가리켜 '국가 자본주의'라고 비난조로 이야기하지만 미국 본국의 예컨대 바이든 정권의 최근 21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이란 뭘까요? 한국 정부 예산의 4배(!)나 되는 규모의 .. 2021. 4. 7. [박노자] 21세기 초반, 총결산의 시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21세기의 5분의 1은 다 지나갈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참 의미심장하고 무서운 시대이었습니다. 일면으로는 2000~2020년간 인류는 본격적으로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18세기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신문의 시대, 20세기 중후반은 텔레비전 시대라면 21세기 벽두부터 SNS시대입니다. 유튜버들의 소집단, 고인기 유투브 채널 하나가 따위의 종이 신문.. 2021. 1. 7. [박노자] 내가 비관론자인 이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말을 하면 정말 미안하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저는 장차 5~10년 사이의 세계 정세를 비관합니다. 아주 깊이 비관합니다. 대공황 속에서는 국가 중심의 관치 경제, 중상론적 (merchantilist) 경제의 요소들이 일부 살아나고 어쩌면 일정한 재분배 활성화도 있겠지만, 특히 노동문제에 있어서는 신자유주의적 '유연화', 즉 불안노동자층의 양산이 지속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각종의 빈민 봉.. 2020. 8. 12. [박노자] 국적 차이와 계급 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1995년에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러시아 국적이었고 결혼 상대자는 한국 국적이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긴 했습니다. 1995년 한국 국내에서는 국제결혼의 건수는 약 6천 건, 그러니까 전체 결혼들의 3% 안팎이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격려도 많았지만, "양놈이 우리 나라 계집을 이렇게 훔쳐가면 되겠느냐"는 말도 종종 듣곤 했지요. 그러나 격려든 농.. 2020. 7. 24. [박노자] '질시'의 사회, 신자유주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는 러시아계 한국인 교육 노동자/연구 노동자’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박노자는 , , , 등 많은 책을 썼다. 박노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실렸던 글(https://blog.naver.com/vladimir_tikhonov)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인간입니다. 고로 나는 질투합니다. 질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은 아마도 성인군자 급이 될 것인데, 참,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입니다. 왜냐하면, 질투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 생존본능에 직결돼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죠. 누군가가 나보다 '잘난' 꼴을 보는 순간 "그가 생존에 성공하면 내가 실패하게 되는게 아닌가?"라는 무의식적인 공포감이 생깁니다. 그가 생존과 번식에 성공하고 내가 생.. 2020. 6. 30. LGBTQ 해방의 미래와 팬데믹의 정치 - 2 콜린 윌슨(COLIN WILSON) 번역: 두견 LGBTQ 해방을 위한 투쟁이 그동안 어떤 성과와 한계를 낳았는지, 오늘날 어떤 위험과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지를 다루는 이 글의 필자인 콜린 윌슨은 영국의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LGBT 해방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광범위하게 많은 글을 써 왔다. 분량이 길어서 2번에 나누어서 싣는다. 이 글은 두 번째이다. 출처: https://spectrejournal.com/sexuality-in-lockdown/ 이제 문명화된 접근방식을 나타내는 것은 관대한 유럽의 태도지만, 아프리카인들은 여전히 그들 정부의 "후진적" 정책에 대해 집단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 게다가, 19세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 동성애 혐오증을 가져왔듯이, 복음주의.. 2020. 6. 24. LGBTQ 해방의 미래와 팬데믹의 정치 - 1 콜린 윌슨(COLIN WILSON) 번역: 두견 LGBTQ 해방을 위한 투쟁이 그동안 어떤 성과와 한계를 낳았는지, 오늘날 어떤 위험과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지를 다루는 이 글의 필자인 콜린 윌슨은 영국의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LGBT 해방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광범위하게 많은 글을 써 왔다. 분량이 길어서 2번에 나누어서 싣는다. 이 글은 첫 번째이다. 출처: https://spectrejournal.com/sexuality-in-lockdown/ COVID-19 팬데믹은 사회적 분열을 자주 부각시키고 때로는 그것을 강화시켜 왔다. 영국에서 NHS에 대한 부족한 지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미국의 시스템 등 현재의 의료 시스템의 부적절성은 명백해졌다. 흔히 정.. 2020. 6. 17.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