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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62

세상읽기 - 윤석열 시대/우크라이나/장애인 투쟁 전지윤 ● 여기서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아직 취임하려면 두 달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반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시대의 중요한 특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은 대선 전후에 방송한 3개의 시사다큐들을 볼 필요가 있다. 시간 순으로 보자면 대선 직전에 방송한 의 ‘끈질긴 친일’, 대선 직후에 방송한 의 ‘쩐과 혐오의 전쟁’, 그리고 며칠 전 방송된 의 ‘젠더 갈등과 여성가족부’가 그것이다. 소재와 강조점이 조금씩 다르지만 3편 모두 극단적 비방, 조롱, 낙인찍기, 조리돌림을 통해서 편견과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거기서 사회경제적 이익을 얻어가는 집단과 방식의 실체에 대해서 탐사 취재해서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중요하게 추적해서 다루고 있는 것은 '사이버 렉카.. 2022. 3. 27.
우리의 꿈을 누가 막고 있을까 배영준(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우리의 꿈을 누가 막고 있을까. 꿈이 많은 사람이 있다. 평범하게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차별 없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사람도 있다. 이런 말들이 목소리에서 나와야지 만들어지는 게 맞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 당연하게 누려야 할 세상을 오래전부터 만들어져야 할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야속하게 그렇지 않다. 사회적 약자들의 꿈을 절실하게 이뤄가지 못하게 벽들이 너무나도 턱없이 높게 설정되거나 서비스가 절실하게 부족할 실정이다. 장애인들의 삶은 더 심하다. 학교를 졸업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집에만 머물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도 있고 일하고 싶어도 일할 곳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는 회사도 많이 있고 더구나 장애인이라.. 2022. 3. 17.
“차별금지법 제정 때까지 함께 나아갑시다” [아래 내용은 지난 10월 20일에 진행된 ‘2021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쟁취 활동가 시국회의’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박철균 활동가가 발언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우선 지금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열심히 서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미류 동지, 종걸 동지에게 투쟁의 마음을 보냅니다. 투쟁! 차별금지법제정연대도 11월부터 농성 투쟁을 함께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동지들의 결의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론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여의도에 하나의 농성장이 더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 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 운동은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위해 219일 째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 2021. 10. 22.
5.18과 장애인의 "민주화 운동"을 위하여 박철균 1. 2021년 5월 18일 광주 구, 전남도청 앞에서 장애인은 또 이동권 투쟁을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장애인은 타지도 못하는 차별버스 스타일의 419번, 518번 버스를 상대로 장애인은 지역 차별 없는 제대로 된 이동권 보장을 얘기하며 또 쇠사슬을 걸고 버스 위에 올라가 현수막을 들고 또 도로 위에서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40년 전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 광장에서 장애인이 이제는 장애인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투쟁했던 것이다. 2. 혹자는 왜 "오늘 같은 날에 광주에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 굳이 누구나 어떤 날인지 알고 있는 5월 18일에 꼭 이렇게 거리를 막고 외치느냐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다시 묻고 싶다. 41년 전 광주에서 그 수많은 사.. 2021. 5. 21.
4월 20일은 장애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4월 20일은 장애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 그 날이 장애인의 "생일“이 아닌 이유 박철균 1. 4월 20일에 도담동에서 계속 버스막기 투쟁을 하느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 본대회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중간부터 엠프와 유튜브 생중계를 연결해서 중간부터 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담동 투쟁을 마치고 문화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보건복지부 앞에서 동지들과 함께 할 수 있었죠. 그런데, 활동가 한 분이 언짢아하시고 계셨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바로 오후 본 대회에서 민주노총 부위원장님의 연대발언 첫 시작이 "동지들의 생일날 투쟁하는 아름다운 모습"(https://youtu.be/HTfrBimmcpk?t=1734의 28분 54초 부분 참고) 이어서 그 언짢음이 저녁까지 이어지셨습니다. 아마 민주.. 2021. 4. 25.
그런 "인정" 원하지 않습니다 박철균 1. 3월 26일 세종에서 한바탕 장애인운동이 투쟁을 벌이고 나서 자정이 다 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면서 유튜브 댓글이 달렸다는 메일이 달려서 확인을 해 봤다. 장문의 글로 광역버스를 막았다는 것에 대한 악플이었는데, 니들이 이렇게 시민의 발을 볼모로 막았느니, 그런 식으로 투쟁을 하면 인정을 할 수 없느니 하는 글부터 그런 식으로 버스 밑에 들어가 투쟁하니 과격하고 인정할 수 없느니 이러고 있다. 공사에서는 장애인을 고소하겠다는 소문도 들리더라. 2. 시민의 발을 볼모로 막았다고 하기 전에 묻고 싶은 말이 있다. 도대체 일상적으로 볼모로 막혀 있는 장애인 이동권은 언제 제대로 보장되는 건데? 어떻게 20년 전에 지하철 선로 내려가서 투쟁하던 때랑 바로 20년 후 현재 도대체 한.. 2021. 3. 29.
장애인들은 이동권을 위해 몇 년을 기다렸다 배재현 [지난 2월 1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서울역까지 승하차를 반복하며 중증장애인들의 지하철 타기 직접 행동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전개했다. 서울시가 2022년까지 지하철역 전체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설치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 투쟁에 참가했던 배재현 동지가 당일 발언 내용을 기반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2021 이동권 투쟁 직접행동 1차 이동을 해야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고 산다. 이 보편적인 권리가 항상 막히고 있다. 2015년부터 그 투쟁은 계속돼 왔고 이번에도 공문으로 먼저 보내고 절차를 밟았다. 그러고서 그것이 먹히지 않아 행동으로 옮긴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우.. 2021. 2. 14.
동정과 시혜의 이중잣대를 넘어야 하는 인권 박철균 1년 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서 논란이 있을 때 KBS에서 교장샘이 발언했던 영상 캡처다. 나는 저기 적혀 있는 "장애인"이라 적혀 있는 단어가 현재 문제가 된 "어린이 가정폭력", 혹은 비닐하우스에서 얼어 죽은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해당하는 어느 문구를 넣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1. 몇 개월 살지 못하고 가정폭력에 세상을 떠난 정인에 대한 공분이 여기저기 들끓고 있다. 법원 앞에서 사형을 외치며 울부짓고 눈을 던지고 차를 막는 등 그 가해자라 불리는 부모를 향한 분노가 여전히 하늘을 찌른다. 여전히 인터넷 조금만 뒤져봐도 "정인아, 미안해" 식의 글을 볼 수 있다. 물론, 정인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그런.. 2021. 1. 20.
장애인 노동권과 사회적 재생산 전지윤 [아래 글은 지난 11월 13일에 전장연 노동권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필자가 제출한 토론문이다. 그날 토론회는 먼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의미와 전망’(정창조. 전장연 노동권위원회 간사),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정동은.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협력단 사무국장)의 발제가 있었고 이어서 토론자 3명의 의견 제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날 토론회의 모든 발제문과 토론문들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http://goongree.net/disability_related_data/89679) 의미있고 유익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고 기회를 제안해주신 전장연 노동권위원회에 감사드린다] ● 정창조, 정동은 두 분의 발제를 매우 인상적이고 유익하게 보았다. 새로운 내.. 2020. 11. 26.
세상읽기 - 미국 대선/ 영국 노동당/ 차별과 돌봄/ 질병권 ● 트럼프가 OVER 되기 바라는 미국 대중들의 맘 박철균 1. 아주 옛날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정외과 쪽 교수들은 상당수가 한국이 미국 같은 양당제 시스템으로 굳어지기를 바랐었다. 보수적인 관점에선 두 거대 정당이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현재 미국 대선을 보면 벌써부터 대선 불복에 무장 폭동설, 이에 따른 트럼프 계엄령설까지 모락모락나고 있는 미국의 시스템을 보며 다시 한 번 그 교수님들에게 "이런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정답인가요? 라고 다시 묻고 싶어진다. 2. 그렇다고 미국을 보면 한국은 낫지 하면서 국뽕을 마시고 싶지도 않다. 이미 우리는 3년 전 탄핵 정국에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되지 않았을 경우 계엄령은 물론이고, .. 2020. 11. 8.
세상읽기 - 검찰개혁/ 코로나와 장애인/프랑스/볼리비아 전지윤 ● 사기꾼보다 못 미더운 검찰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도 멋진 활약을 보였지만, 윤미향 의원 또한 그 못지않게 많은 기여를 했다. 불안정, 비정규,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 환경보호와 생태보존의 문제 등에서 치열하게 많은 지적과 제안들을 했다. 그러나 이미 보수언론과 정치검찰에 의해서 부정적 낙인이 찍힌 윤미향 의원의 활동은 주요언론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한번 형성된 낙인과 편견이 얼마나 지독하고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거기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다수 언론이 주목하고 띄워준 것은 단연 윤석열이었다. 윤석열이 보인 마치 깡패 패거리 두목같은 거들먹거리는 태도에 언론은 열광했다. 품위나 예의라고는 찾기 어려운 .. 2020. 10. 31.
코로나 시대의 낮은 목소리 주윤아(성평등 민주주의를 꿈꾸는 교육노동자) [(http://hrights.or.kr/gasi/?uid=12768&mod=document&pageid=1)에 실렸던 글을 다시 옮겨서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Post-COVID19)를 말하기보다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들 말한다. 어디를 가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스크가 마치 일상복처럼 되어 버린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의 약 열 달을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울(corona blue)과 분노(corona red)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처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모두의 안타까움.. 2020. 10. 24.